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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다문화고부열전 - 뒷말하는 시어머니와 직격탄 며느리(4일 오후 10시 45분)  
작성일 2015-06-04 조회수 4376
프로그램 정보 다문화 고부열전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06-04

 

EBS 다문화 고부열전

뒷말하는 시어머니와 직격탄 며느리

 

7년 전, 베트남 며느리 이유정 씨(31)는 한국에 첫 발을 디뎠다. 며느리 유정 씨가 시집와서 한국인 며느리로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유정 씨를 힘들게 했던 건 하나도 아닌 셋이나 되는 시누이들이다. 지금은 다들 결혼 하고 자식도 낳아 분가를 한 시누이들이지만 7년 전 유정 씨가 한국에 올 당시만 해도 미혼인 시누가 둘이나 한 지붕 아래 살을 맞대고 살았다. 그래서인지 말도 많고 남들보다 탈도 더 많았다. 하지만 유정 씨는 앞에서는 자신의 편인 척 다독이면서도, 돌아서면 시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시어머니 김계환 여사(66)의 태도에 더 설움이 북받쳤다고 한다.

 

*방송일시: 20150604() 오후 1045

천혜의 관광 명소를 품고 있는 머드의 고장, 충청남도 보령에는 마당 하나를 사이에 둔 고부가 7년째 함께 살고 있다.

 

한 번 욱하면 손에 잡히는 건 던지고 본다는 불같은 며느리 이유정 씨(31)와 며느리 앞에서는 늘 곰살맞은 천사지만 돌아서면 며느리 이야기를 온종일 딸들에게 늘어놓는다는 고자질쟁이 시어머니 김계환 여사(66)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며느리 시어머니, 저를 직접 혼냈으면 좋겠어요! 왜 시누한테 고자질해요!” vs.

시어머니 온 종일 집에만 있어! 딸들과 전화도 내 맘대로 못해?”

 

며느리 유정 씨는 시어머니 김계환 여사의 전화기 소리만 들려도 토끼처럼 귀가 커진다. 시어머니와 더불어 상전 시누이 셋을 모시는 유정 씨는 시어머니가 시누이들과 통화하는 소리만 들려도 자기 얘기를 할까봐 노심초사 가슴이 졸인다. 차라리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대놓고 호통이라도 친다면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 시어머니 김 여사는 며느리 앞에서 싫은 소리는커녕, 날개만 없다뿐이지 천사 시어머니가 따로 없다. 하지만 며느리 앞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던 김 여사는 뒤만 돌아서면 시누들에게 전화해 며느리 얘기로 수군대기 바쁘다.

 

결혼 초 미혼인 시누이들과 살을 맞대고 살았던 유정 씨는 자존심 강하고 불같은 자신의 성격과 똑 닮은 막내 시누와 다투기가 부지기수였다. 이제야 겨우 며느리로서 자리도 잡고 시누들과 살뜰하게 지내보려 노력하는 터인데, 시어머니 김 여사가 오히려 하루 온종일 집에서 있었던 일을 시누들에게 고자질하는 거 같아 유정 씨는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며느리 유정 씨는 시어머니와 시누들에게 직격탄을 날린다.

 

시어머니 어디 잡을 게 없어서 남편 머리채를 잡아!” vs.

며느리 우리 부부 문제예요! 시어머니 신경 쓰지 마세요!”

 

시어머니 김 여사는 늘 사납고 거친 며느리가 걱정이다. 처음 며느리가 한국에 도착한 날부터 눈꼬리가 올라간 며느리의 사나운 기색이 마음에 걸렸다. 아니나 다를까, 고집불통에 자존심 강한 며느리는 가족들에게조차 기세등등하게 꼬리를 내리는 법이 없다. 반면 천성이 여자처럼 여린 아들은 가족끼리 조금만 언성이 올라가도 방에 들어가 몰래 눈물을 훔친다. 13녀 중 장남이자, 유일한 아들인 대훈 씨(41)는 여동생들에게도 큰소리 한 번 못 내보고 살아올 만큼 온순하다. 이제는 불같은 며느리에게 다 맞춰주고 산다는데.

 

김 여사와 함께 사는 집에서도 부부가 싸움을 할 때면 며느리 유정 씨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이제는 남편의 머리채까지 쥐어 잡는 당돌한 며느리를 보고 있자니, 유정 씨 앞에서 내색은 못해도 김 여사는 복장이 터진다. 그러니 딸들에게 시어머니 김 여사의 한숨 섞인 말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김 여사는 며느리 유정 씨가 남편에게 조금만 더 온화하게 대해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 떠나는 가슴 찡한 베트남 여행

며느리 유정 씨의 친정은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풍요로운 곡창지대 하우양(Hau Giang)이다. 한국에서 한 번 화가 났다 하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던 올케 언니유정 씨도 알고 보니 베트남 친정집에서는 시어머니보다 밉다는 시누이라고한다. 시어머니 김 여사는 눈에 비친 유정 씨의 시누 노릇에 기가 찰 노릇이다. 오히려 김 여사가 나서서 며느리의 올케들을 다독이기 바쁘다.

 

시어머니 김 여사의 친정 방문은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이미 며느리의 고향에 와본 적 있던 김 여사는 3년 만의 방문이 낯설지 않다. 3년이란 시간 동안 시간이 멈춘 듯 유정 씨의 고향은 그대로지만 달라진 게 하나 있다. 한 달 전, 친정어머니가 명을 달리한 것이다. 유정 씨가 가는 날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49제이다. 하지만 하나뿐인 친정어머니의 제가 끝나가도록 친정아버지의 모습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시어머니 김 여사는 강하게만 보였던 며느리의 아픔을 비로소 마음으로 이해하게 된다. 막무가내 며느리 유정 씨도 이제는 시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말한다. 과연 이 고부, 아팠던 만큼 성숙하게 남은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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