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우리들의 쉬는 시간Ⅱ

 

 

쉬는 시간,초등학생1학년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펼쳐진다.

잣 모양 돌멩이로‘씨앗 심기 놀이’,집에서 가져온 향수로 물주기는 덤!

아이들은 어떻게 함께 놀 친구를 찾을까?

 

‘쉬는 시간에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잘 지킬 수 있을까?’.

자녀를 학교에 보낸 엄마라면 궁금증과 걱정이 동시에 들 것이다.그러나 아이들에게‘쉬는 시간’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의 시간이고,새로운 친구 관계와 놀이를 만드는 창조의 시간이다.아이들의 기질이나 환경에 따라 무리를 짓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다르지만,일단 아이들이 모이면 놀이는 이내 시작된다.어른들 눈엔 텅 빈 운동장도 아이들에겐 놀 거리가 무궁무진한‘환상의 나라’다.

 

*본방 일시: 2015년6월5일(금)오후7시EBS1

*재방 일시: 2015년6월7일(일)오전10시20분EBS1

 

“수업 끝.쉬는 시간이에요.”

초등학교1학년 교실에서40분 수업이 끝났다.쉬는 시간을 맞은 아이들은 교실 밖에서 무얼 하며 놀까?

 

■아이들은 어떻게 모여 놀까?아이들이 함께 놀 친구를 찾는 방법!

친구들과 함께 놀기 위해서는 먼저‘모여야’한다.쉬는 시간,운동장으로 나간 아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함께 놀 친구를 찾는다.운동장 시설물을 기준으로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모여 노는 아이들도 있고,짝꿍이나 모둠 활동 등으로 이미 친한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놀기도 한다.그런가 하면‘오늘은 누구와 놀까?’고민하며 같이 놀 친구를 천천히 탐색하다가 놀이를 제안하는 아이도 있다.동시에 두 친구의 선택을 받은 아이는 고민스러운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초1의 ‘상상력’과 ‘창의력’.무엇이든 놀잇감이다!

운동장에서 꼬챙이를 발견한 아이들은 한 손에는 꼬챙이를 들고,발로는 꼬챙이를 차며‘꼬챙이 축구’를 한다.꼬챙이로 바닥에 선을 그으며 운동장 한쪽으로 달려간 아이들은 흙더미 위로 올라가 구덩이를 파기 시작한다.금쪽같은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꼬챙이로 흙을 쑤셔도 보고,손으로 구멍을 파기도 하고,발로 흙을 밀어보기도 한 이유는‘100원’때문이었다.누군가 그 자리에서 흙을 파다가100원을 찾은 적이 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아이들은‘100원 찾기’삼매경에 빠졌다.

 

한편,운동장에서 잣 모양의 돌멩이를 주운 아이들은‘씨앗 심기’놀이를 한다.운동장에 작은 구멍을 파고 잣 모양 돌멩이를 심은 다음,씨앗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집에서 가져온 향수를 뿌려준다. “엄마한테 안 혼나.집에 향수3개나 더 있어.”라고 이야기하는 천진난만한1학년 아이들은 향수를 뿌리자마자 싹이 돋아났다며 즐거워했다.

 

상급생의‘장 담그기’를 구경하러 갔던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설명을 듣고 지켜보다가 어느새 직접 참여하게 된다.물에 소금을 붓고,커다란 주걱으로 소금물을 젓고,다시 소금물을 항아리에 붓는 일까지.아이는 쉬는 시간 내내“저요!”를 외치며 장 담그기의 명수가 되었다.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구분하기

아직 초등학교1학년 아이들은 시간개념이 제각각이다.시계를 보고 시간을 읽을 수 있는 아이도 있지만,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공통점은 학교에서의 시간을‘수업 시간’과‘쉬는 시간’으로 구분한다는 것이다.그리고 학교에서의‘시간’이라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행여나 다음 수업에 늦을까 쉬는 시간 내내 시계를 확인하며 노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즐거운 놀이에 흠뻑 빠져 있다가도 수업 시간이 가까워져 오면 황급히 들어가는 아이들도 있다.또,놀이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쉬는 시간이 끝난 줄도 모르고 있다가“수업 시간이야.”한 마디에 교실로 달려가는 아이도 있다.

‘쉬는 시간’은 만끽해야 하는 순간이지만, ‘수업 시간’은 꼭 지켜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쉬는 시간을 통해 초등학교1학년 아이들의‘바깥 놀이’와‘시간 관리’를 엿볼 수 있는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은 오는5일 금요일 오후7시에 방송된다.

 

*관련 사진은 EBS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섹션,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