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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기행 - 새날, 길을 묻다 (1월 2일 ~ 6일 밤 9시 30분, EBS1)  
작성일 2022-12-30 조회수 798
프로그램 정보 한국기행홈페이지 방송일자 2023-01-02

한국기행

새날길을 묻다

 



오늘보다는 나아지겠지기대와 희망으로 내일을 맞는다.

그러나 늘 그렇듯 거칠고 팍팍한 세상.

힘들고 지쳐 다 접어두고 체념했던 당신도

한해가 시작되는 이 순간만큼은 작은 소망 하나쯤 품게 된다.

 

덜 울고 덜 아파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인적 드문 산골 오지에서때론 사람들과 부대끼며

영혼의 구원과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

2023년 새날성자들에게 인생의 길을 묻는다.

 

 

*방송일시 : 2023년 1월 2() ~ 1월 6(밤 9시 30, EBS1

 

1온 마음으로 귀하게 – 1월 2일 (밤 9시 30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

 

경상남도 함양의 작고 소박한 암자향운암에서

소복이 쌓인 눈길을 쓰는 명천 스님.

매서운 추위에 더욱 몸을 웅크리고 싶은 겨울이지만

스님은 부지런히 새해맞이에 나선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는 남천 나무.

새순이 잘 자라도록 가지치기한 폐목은

스님의 손길을 통해 꽃꽂이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수량이 줄어 암자에 물이 나오지 않을 땐

굽이진 산에 올라 꽁꽁 언 계곡물을 길어다 먹는 스님.

물통에 가득 쌓인 낙엽을 치우면서도

익숙해진 산중 암자 생활에 아무런 불만이 없단다.

 

오직 자연의 순리대로 사는 삶.

추운 겨울에도 잘 자라준 채소들을 수확해

든든한 솥 밥 한 상을 차려낸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자연에 감사하며 먹는 한 끼.

 

예불이나 법회 때 스님들이 입는 가사에

금가루로 정성스레 문양을 새기며

스님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다잡는다는 스님.

 

우리가 조금 더 유심히 관찰하고 기다려주고

응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스님의 귀한 손길로 암자의 겨울은 따뜻하다.

 

 

2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 1월 3일 (밤 9시 30

 

신부님 어디 가세요?

 

전라북도 무주의 기와지붕이 아름다운

고즈넉한 한옥 성당무주 성당.

최종수 신부님은 이곳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사 날에도 수레를 끌며 텃밭으로 향하는 신부님.

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와 무를 수확한다.

직접 담근 김치를 다 함께 나눠 먹을 생각을 하니

즐거움의 노래가 절로 나온다.

 

농사를 지으며 요리에 일가견이 생겼다는데.

오랜 연구로 만든 신부님 표 김치피자를 선보인다.

 

산골 오지까지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신부님.

작은 성당공소에서의 미사가 끝나면

신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정을 쌓는다.

 

모든 생명들이 안락하기를그들의 삶이 평화롭기를,

그런 삶이 가능한 세상이 되기를.“

 

종교는 다르지만 같은 바람을 가지고 있는

도법 스님을 만나 차담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

 

모든 이의 평화를 찾아 오늘도 문밖을 나서는

길 위의 수호자최종수 신부님의 활기찬 일상을 따라가 본다.

 

 

3혼자여도 괜찮아 – 1월 4일 (밤 9시 30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전라남도 순천 모후산 중턱의 상적암에는

여중호걸산공 스님이 있다.

 

무거운 나무를 옮겨 장작을 패고

아궁이에 불을 피우는 것까지 홀로 거뜬히 해낸다는데.

 

겨울에는 특히나 춥고 불편한 암자 생활이

스님에게는 즐거운 놀이나 다름없단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요리하며

또 다른 산중 생활의 재미를 찾았다는 스님.

 

이 천지에 물 한 방울바람 한 점에도 수고롭지 않은 게 없거든요.”

 

정성스레 덖은 비트 차 한 잔과 소박한 배추전 한 접시로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채워본다.

 

스님의 행복한 고립

 

경상북도 봉화의 7개의 산내 암자를 가진 각화사.

 

이곳 암자의 스님들은 속세와 단절한 채

각자의 삶의 방식으로 수행 중이다.

 

행복이라는 건 항상 옆에 있어요.

작다고 생각을 해서 못 느끼는 것 같아요.“

 

깊은 산골에서 홀로 수행하며 외로울 법도 하지만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느끼면 산다는 깊은 산중의 암자남암의 스님

 

직접 공수한 나무로 울타리를 치고손빨래를 하면서도

어린 시절 추억을 찾고 소소한 재미를 느낀단다.

 

행복을 찾아 고립을 자처한 스님들을 만나러 간다.

 

 

4행복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 1월 5일 (밤 9시 30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캐나다에서 한국에 온 지 30년이 넘었다는

푸른 눈의 사제서명원 신부님.

 

경기도 여주의 산골 마을에 터전을 잡고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농사가 끝난 농한기에도 여전히 바쁘다는 신부님.

닭장을 청소한 후 새로운 짚과 겨를 깔아주고

오갈 데 없는 길고양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가냘픈 가지로 겨울을 버텨낼 나무에는 짚을 묶어 옷을 입혀준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에서 온 청년 살레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낯선 타국 생활을 함께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살레는 감사의 표시로 팔레스타인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남을 위해서 살면 살수록 진짜 살맛이 나요.”

 

모든 생명을 위한 봉사와 헌신에서

비로소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는 신부님을 만나러 가본다.

 

 

5자연의 시간은 다르다 – 1월 6일 (밤 9시 30

 

느리게 흘러가는 자연의 시간

 

설중매 핀 경상남도 하동의 향기로운 암자

상선암에는 보성 스님이 살고 있다.

느지막이 겨울을 맞이한 스님의 암자에는

자연이 주는 넉넉함이 있다.

 

겨울 보약이라는 냉이가 지천으로 널려있고,

텃밭에는 추위를 이겨낸 싱싱한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겨울 작물들의 향긋함을 담은 밥상을 차려내는데.

 

봄에 재배한 찻잎은 그 향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사용한다는 스님.

지난해의 행복했던 기억을 오래도록 보관한다.

 

매화나무를 전지하고녹차밭에 퇴비를 주며

설레는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향기로운 설중매 한 송이 담은 차를 마시며

올봄에 필 매화와 녹차가 만개하기를 기원한다.

 

새해에도 매화만큼 맑고 향기로운 향이 다 퍼졌으면 좋겠어요.”

 

느리지만 여유로운,

보성 스님의 설렘 가득한 겨울 속으로 들어가 본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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