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조대호 편 - 고전 속 정치와 예술 플라톤 '국가',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11월 24일 오후 3시 10분, EBS1) | |
작성일 2023-11-23 | 조회수 608 |
프로그램 정보 평생학교 | 방송일자 2023-11-24 |
EBS 평생학교 특집 ‘방과 후 인생 수업’ 조대호 편 <고전 속 정치와 예술 플라톤 『국가』,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 역사 속 ‘정치’와 ‘예술’에 대한 통찰 - 서양 철학의 근간을 놓은 두 작품이 우리 시대에 주는 의미는? *방송일시 : 2023년 11월 24일(금) 오후 3시 10분, EBS1
정치와 예술이 서로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쉽게 부정하기 어렵다. ‘정치’가 대중의 정서와 상상력에 의존한다면, 그 대중의 정서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사 속에서 정치와 예술은 서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영향을 미쳐왔을까? 그리고 이에 대한 철학자들의 통찰은 어떻게 남아 있을까?
EBS 평생학교 특집 <방과 후 인생수업> 그 여섯 번째 편에서 고전을 통해 정치와 예술을 이해해 본다. 고대 그리스 철학과 문학을 가르치는 조대호 교수는 서양 철학의 근간을 놓은 두 권의 책, <국가>와 <시학>을 통해 우리를 철학의 세계로 인도한다. 인간의 역사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쫓다 보면, 세상에 대한 이해 역시 한층 깊어질 것이다.
조대호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주요 저서> 『일리아스, 호메로스의 상상 세계』, 『아리스토텔레스』
이상 국가에 대한 열망, 플라톤 <국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아테네는 크고 작은 전쟁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 그리고 전염병 등으로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즈음 가장 존경하는 스승 소크라테스마저 정치적인 이유로 독약을 마시고 목숨을 잃게 되자, 플라톤은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모든 인간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결국 국가가 올바르게 서야 한다고 주장한 플라톤. 그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 <국가>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통해 사회,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현상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데아를 설명하는 동굴의 비유, 철인 통치, 국가의 세 가지 계급 등 유명한 대화와 비유를 통해 올바른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전한다.
“예술은 진리를 모독한다” VS “예술은 우리를 인간답게 한다”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에서 모방으로서의 예술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행하던 시문학과 비극 공연이 사람들의 감정을 요동치게 하고, 상상 세계에 몰두하게 만들어 현실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반면 플라톤의 수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을 통해 모방은 인간의 본성이며, 비극을 통해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영혼의 정화라고 반론했다. 17살 때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에 들어가 스승이 죽을 때까지 20년 동안 공부한, 가장 뛰어난 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 플라톤의 철학과 많은 점에서 대립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 ‘예술’에 대한 관점의 차이. 스승과 수제자는 왜 이렇게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게 된 걸까? 우리는 과연 당시 정치와 예술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예술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이론서,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시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당시 그리스인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비극과 서사시를 집중적으로 탐구해 그 본질과 원리를 제시한 책이다. 모방의 개념에서부터 그 수단, 대상,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플라톤은 일반적으로 ‘감정’을 부정적으로 여겼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위로 표현되는 ‘감정’에 인간의 성격과 사상이 나타나므로 미덕 실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공포와 연민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비극의 고유한 목표라고 강조한다. 인간은 신적인 존재에 공포를 느낄 때 오만해지지 않을 수 있으며, 주변인에게 연민의 마음을 품을 때 그들과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비극’을 통한 인지적 체험과 감정의 경험이, 실제 삶에서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플라톤의 <국가>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두 작품 속 정치와 예술은 각각 무엇이었는지, 두 작품이 우리 시대에 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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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231123]_EBS_평생학교_특집_'방과_후_인생_수업'_조대호_편_-_고전_속_정치와_예술_플라톤_'국가',_아리스토텔레스_'시학'_(11월_24일_오후_3시_10분,_EBS1).hwp 조대호1.png 조대호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