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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평생학교] '방과 후 인생수업' 김헌 편 (12월 8일 오후 3시 10분. EBS1)  
작성일 2023-12-07 조회수 621
프로그램 정보 EBS 평생학교 - 방과 후 인생수업 홈페이지 방송일자 2023-12-08

EBS 평생학교 특집

방과 후 인생수업김헌 편

<트로이아 전쟁, 문학이 되다

호메로스 일리아스&오디세이아,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 트로이아 전쟁, 승자와 패자에 의해 문학으로 기록되다!

-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세 편의 작품이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방송일시 : 2023128() 오후 310, EBS1

 

현대 문화의 근간이 된 그리스 로마 신화! 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사건으로 트로이아 전쟁을 꼽을 수 있다. 무려 10여 년 동안 펼쳐진 이 불멸의 전쟁에 얽힌 신과 영웅의 이야기는 고대인의 상상력을 자극해 수많은 서사시로 남게 되었다. 과연 전쟁의 승자와 패자는 각각 어떻게 이 전쟁을 기억하고, 또 기록으로 남겼을까?

 

EBS 평생학교 특집 <방과 후 인생수업> 그 여덟 번째 편에서 트로이아 전쟁을 배경으로 쓰인 서사시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리스 로마 고전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김헌 교수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디세이아>, 그리고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를 통해 문학이 된 트로이아 전쟁을 파헤쳐 본다.

 

김헌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주요 저서>

청소년을 위한 고전 매트릭스

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의 탄생(공저)

 

진노를 노래하다” - 호메로스 <일리아스>

진노를 노래하라,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파괴적 진노를!” 서양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꼽히는 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의 진노를 노래하길 요청하며 <일리아스>의 서막을 연다. 용맹한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 그가 트로이아 전쟁 중 겪는 두 번의 진노는 작품 속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도 절묘하게 연결되며 극적인 반전을 꾀한다고 하는데...

그 첫 번째 진노는 전리품으로 한 여인을 데리고 온 아군 아가멤논과 불화가 생기면서 시작된다. 아킬레우스가 느낀 분노와 모욕감을 무시할 수 없었던 어머니 테티스는, 아들의 복수를 위해 제우스가 있는 하늘로 올라가게 되는데... 한낱 인간적 분노가 천상의 사건으로 격상하게 된 이 사건은, 과연 전쟁의 경과를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이어서 아킬레우스의 두 번째 진노는 절친이었던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의해 촉발된다. 이 일을 계기로 다시 전장으로 향한 아킬레우스는 과연 어떻게 활약하게 될까? ‘진노로 시작해 결국 장례식으로 마무리되는 <일리아스>, 대장정의 끝에 아킬레우스는 어떤 생각에 잠겼을까?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 -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장 레몽 크노는,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은 일리아스이거나 오디세이아’”라고 표현했다. 이렇듯 호메로스의 또 다른 걸작으로 꼽히는 <오디세이아>는 트로이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귀향하기까지 겪는 10년간의 극적인 시련과 모험을 다룬 이야기다.

<오디세이아>는 첫 구절부터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이름대신 사람으로 지칭하며 시작한다. 칼립소에 의해 섬에 붙잡혀 있던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오디세우스의 존재와 이름은 세상으로부터 가려져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오디세우스는 신으로서의 영생을 포기하고, 인간으로서의 제한된 삶을 택하며 칼립소를 떠나게 되는데...

이후 동료들을 잡아먹은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에게 본인을 아무도 아닌 사람(Nobody)으로 소개하던 오디세우스는, 키클롭스의 눈을 찔러 멀게 하고 처음으로 자신이 오디세우스임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고향 이타카로 향하지만, 아내 페넬로페를 둘러싼 상황 또한 녹록지 않았는데... 과연 세상으로부터 이름이 감춰졌던 한 사나이는 이름을 되찾고 자신의 존재를 회복할 수 있을까?

 

패자의 기록이자 로마의 건국 신화” -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는 반대로 그리스군에게 패배하여 멸망한 트로이아의 영웅 아이네아스가, 천신만고 끝에 새로운 트로이아를 건설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선 호메로스의 두 작품과 시차를 두고 쓰인 이 작품은 <오디세이아> 속 오디세우스의 모험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모방했는데, 트로이아 전쟁의 결과에 대한 관점만큼은 뚜렷이 다르게 드러난다.

주목할 점은 베르길리우스에게 <아이네이스>를 쓰게 한 인물이 바로, 로마를 제국으로 만든 첫 번째 황제 아우구스투스였다는 사실! 여기에는 로마 건국의 역사를 신화의 영웅과 결부시키려는 웅대한 구상이 숨어 있다고 하는데... ‘역사는 결국 승리자를 위한 기록이라는 공식을 깨고, 패배한 트로이아 유민의 건국 이야기를 남기게 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베르길리우스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호메로스를 뛰어넘으려 했던 걸까?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디세이아>, 그리고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세 편의 작품 속 흥미로운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231207] EBS 평생학교 특집 방과 후 인생수업 김헌 편 (12월 8일 오후 3시 10분. EBS1).hwp 첨부파일평생학교 김헌 스틸컷.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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