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비즈니스 리뷰

곽연선의 <MZ세대 번아웃, 원인부터 해결까지>

- 청년들은 어쩌다 조기 번아웃에 빠졌나?

- 시대상을 반영하는 MZ세대 번아웃, 조직과 사회에 고한다

*방송일시 : 2023년 12월 18일(월) ~ 12월 21일(목) 밤 12시 40분, EBS1

그동안 잘해왔던 일들이 갑자기 쳐다보기도 싫고, 심지어 이메일 하나 쓰는 것도 출근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면?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지만, 몸과 마음이 더 이상 말을 듣지 않고 모든 의욕을 깡그리 잃어버린 기분이 든다면? 당신은 ‘번아웃(Burnout)’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는 ‘번아웃(Burnout)’ 증후군. 본래 번아웃은 40대 이하 직장인이라면 열 명 중 네 명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현상이었으나, 점차 번아웃을 경험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현재 조직 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 MZ세대가 번아웃 현상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들이 유독 번아웃에 취약한 걸까? 과연 청년들의 조기 번아웃 현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EBS 비즈니스 리뷰> ‘MZ세대 번아웃, 원인부터 해결까지’ 편에서는 LG 경영연구원에서 인사조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곽연선 연구위원과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직장인 번아웃 현상에 주목해 볼 예정이다.

곽연선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저서>

『번아웃 세대』

MZ세대는 왜 유독 번아웃에 취약할까? - 12월 18일(월)

번아웃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은 에너지 레벨에 따라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심각한 번아웃에 빠지게 된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기대와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1단계 ‘열성(Enthusiasm)’부터, 일과 거리를 두고 최소한의 일만 하게 되는 4단계 ‘무관심(Apathy)’에 이르기까지 그 단계별 증상을 살펴보자.

주목해야 할 것은 최근 들어 20~30대, 즉 MZ세대가 번아웃에 유독 취약하다는 사실이다. 이어지는 대퇴사 현상,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열풍 역시 이들 사이 만연한 번아웃을 방증한다. 함께 일하는 기성세대는 고충을 토로하며, 기업으로서도 중장기적으로 큰 손실이기에 어떻게든 그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 조직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말 M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이기적이고 참을성이 부족한 걸까? 왜 그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유독 번아웃에 취약한 걸까?

요즘 애들은 정말 나약한 걸까? - 12월 19일(화)

“우리 회사에 ‘맑눈광’이 나타났다!” 최근 SNL 코리아에서 묘사된 MZ세대 직장인의 모습이 큰 화제가 되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제 젊꼰(젊은 꼰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왜 기성세대에게 MZ세대는 이토록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걸까? 이런 세대 갈등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걸까?

‘과도한 업무량’은 번아웃을 불러오는 원인 중 하나이지만, 결코 업무량과 시간 자체가 번아웃의 유일한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조직은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세대 간 가치관 차이와 충돌, 그리고 소원함이 결국 직장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업무를 수행해가는 방식에 있어 관계로 인한 번아웃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대 간 한 발짝 물러서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좁힐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해보자.

번아웃은 열정을 먹고 자란다 - 12월 20일(수)

흔히 번아웃은 업무에 열중하지 못하거나, 게으른 저성과자들이 겪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에 있어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높은 기준과 몰입도를 자랑하는 ‘고성과자’에게 번아웃이 찾아올 위험이 더 크다. 업무적 성과를 낸 직원들은 더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 많이, 더 열심히 일을 하며 자신도 모르는 새 번아웃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 중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한국 사회.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갓생 살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신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生)’을 합친 신조어로 허투루 쓰는 시간 없이 생산적인 일과로 삶을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설문 결과 실제 MZ세대 과반수가 ‘갓생’에 도전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과연 이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갓생’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갓생’을 실천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조직이 바뀌어야 번아웃도 해결된다 - 12월 21일(목)

번아웃에 대항하는 많은 방법 중 가장 쉽고 빠르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개인을 위한 멘탈 케어’다. 실제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MZ세대는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하며, 이에 발 빠른 기업들은 해당 지원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자칫 번아웃의 책임소재를 개인에게 돌리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번아웃을 초래하는 여러 문제를 개인이 혼자서 모두 극복할 수는 없으며, 실제로는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인적 차원을 넘어 조직적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국내외 기업들은 실제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지,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소속감 차원에서의 변화’와, ‘업무 차원의 변화’를 통해 살펴보자. 번아웃 권하는 사회, 모두가 남고 싶은 기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BS 비즈니스 리뷰> ‘MZ세대 번아웃, 원인부터 해결까지’ 편에서는 곽연선 연구위원과 함께 번아웃의 원인 및 해결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탐구해 볼 예정이다.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