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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테마기행] 나는 전설이다 에티오피아 (4부작) (1월 15일 ~ 18일 저녁 8시 40분, EBS1)  
작성일 2024-01-15 조회수 240
프로그램 정보 세계테마기행홈페이지 방송일자 2024-01-15

세계테마기행

나는 전설이다 에티오피아 (4부작)

   

모든 아프리카의 롤 모델세상 모든 커피의 시작인 에티오피아를 만나보자!

 

에티오피아는 찬란했다.

 

최초의 인류 루시가 살았고

세상 모든 커피의 시작이 여기였으며 아프리카 국기의 기원이 된 나라

아프리카 유일의 고유문화와 문자를 가진 나라

열강의 강대국과 싸워 이겨낸 아프리카 유일의 나라

 

극적인 풍경의 자연과 문명의 기적으로 탄생한 그 시작이 있는 곳

전설 너머의 전설세상 모든 전설의 시작

그래서 에티오피아는전설이다.

 

아프리카의 중심아디스아바바·아와사

화려한 총천연색 골목의 향연하라르

에티오피아의 풍요로움의 상징 짐마·아르바민치

세상 모든 커피의 기원카파·고리게이샤

 

방송일시 : 1월 15() ~ 1월 18(저녁 8시 40분 EBS1




 

1아프리카의 전설아디스아바바 – 1월 15일 (오후 8시 40

큐레이터윤오순(인문지리학 박사)

 

에티오피아의 수도이자 인구 300만 명이 넘는 최대 규모 도시아디스아바바는 55개 아프리카 나라로 구성된 아프리카 연합의 본부가 자리 잡은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 도시이다.

 

메스켈 광장(Meskel Square)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에티오피안 런(Great Ethiopian Run) 대회가 열리는 날완주까지는 10km.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모두 맨발의 아베베의 후예답게 달리기를 즐긴다이 대회의 유니폼은 초록노란빨간색인데아프리카 삼색 국기의 롤 모델이 된 에티오피아 국기의 색이다.

 

마라톤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점심 식사를 위해 육회 전문점으로 간다날것의 쇠고기와 양고기로 만들어진 육회뜨레스가(Tresga)를 맛본다에티오피아의 전통 납작 빵인 인제라(Injera)에 싸서매콤한 미트미타(Mitmita) 소스에 찍어 먹으면 싱싱한 맛이 일품에티오피아-이탈리아 전쟁 때 불을 피우면 적에게 노출될 것을 우려해 먹기 시작한 후보편화된 생고기 요리다.

 

고기를 생으로 먹을 정도로 치열해졌던 이탈리아와의 전쟁이탈리아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메넬리크 2세의 자취가 있는 엔토토산(Entoto Mountain)의 마리암 교회(Entoto Maryam Church)로 간다식민지를 겪지 않은 아프리카 유일한 나라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세계 5위의 커피 생산국이자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커피 사업으로 부자가 된 친구 다니엘의 집을 방문해서 손님에게 직접 음식을 먹여주는 환대 문화굴샤(Gursha)를 경험하고커피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식민지를 겪지 않은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엿본다.

 

아디스아바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아와사호수(Awasa Lake)로 간다바다가 없는 에티오피아에서 아와사호수는 바다 같은 호수다보트 타고 나가니 흰가슴가마우지(White Breated Cormorant)와 하마들이 호수 한가운데 떠다닌다럭셔리 오두막인 로지(Lodge)로 가는 길. 100살 넘은 거북이에게서 영험한 기운이 느껴진다나이를 세지 않는 할머니와 인사하고로지로 향한다전망 좋은 로지에서 휴식하며 일몰을 감상한다.

 

이른 아침부터 찾은 아와사 어시장(Awasa Fish Market). 펠리컨을 닮은 마라부스톡(Marabou Stork)이 여행자를 반긴다아와사호수의 어린 어부들도 만난다붕어(Crucian Carp), 틸라피아(Tilapia) 등 갓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생선회를 먹는다로즈마리로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국(Fish Soup)은 아침 식사로 더할 나위 없다자그마치 20년 동안 생선국 장사를 했다는 이모님의 세월과 정성이 담긴 생선국을 컵으로 차처럼 마시며 속을 풀어주고 다시 길을 나선다.

 

2골목의 전설하라르 – 1월 16일 (오후 8시 40

큐레이터윤오순(인문지리학 박사)

 

중세의 성곽도시 하라르(Harar)로 여행을 떠난다하라르의 매력은 300여 개의 아름다운 골목외관뿐 아니라 사연도 꽤 흥미롭다동부의 메키나기르기르 골목(Mekina Girgir)은 남자 재봉사로 가득한 재봉틀 거리다잦은 임신과 출산으로 재봉을 할 수 없는 여자들을 대신해 남자들이 재봉틀 앞에 앉게 되었다고 한다골목의 디자이너가 5분 만에 만들어준 무슬림 의상을 입어본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메게라위게르 골목(Megera Wiger). 또 다른 이름은 좁은 평화의 길이다골목이 좁아 사이가 안 좋은 사람과도 몸을 맞대고 지나야 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단다골목의 이름처럼 하라르는 평화의 도시다하라르는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 안에 세워진 이슬람교 제4의 성지로한 도시에 에티오피아 정교와 이슬람교가톨릭교가 공존한다.

 

하라르의 도심에서 만난 삼륜차 바자즈(Bajaj). 바자즈를 타고 아스마아딘의 문(Asma'adin Gate) 안의 시장으로 간다독특한 나무 칫솔인 테르스메파키아(Ters Mefakia)를 체험하고전통 잠두 스튜인 풀(Ful)로 허기진 배를 채워본다도심을 나와 걷다가 무수한 동물 뼈들을 발견했는데해가 지자 범인인 하이에나가 모습을 드러낸다과거엔 마을 사람들을 헤치고 다녀 골칫거리였다사람들은 하이에나에게 먹이를 주며 공생을 선택했고이제는 먹이 주는 풍경이 알려져 마을의 명성도 높아졌다이해하고 배려하면 평화는 온다.

 

다음 날 하라르 인근의 바빌레낙타 시장(Babile Camel Market)을 찾아갔다대규모의 낙타 떼를 구경하는 것도 잠시상인들의 악수가 눈에 띈다그것은 그들만의 거래 수신호에티오피아의 보양 음식이라는 낙타고기낙타고기와 낙타 혹을 넣은 워슬라(Wosla)를 맛본다만족스러운 식사 후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들른 카페하라르 원산의 모카 원두로 내린 모카마키아토(Moka Macchiato)에 전병과 비슷한 간식인 파티라(Fatira)를 곁들여 본다.

 

뜻밖에도 이곳에 19세기 프랑스의 시인 랭보의 (Rimbaud's House)이 있다세계 각지를 방랑했던 랭보가 정착한 땅 하라르사진 작품들을 보며 그의 인생을 반추해 본다.

 

집을 나와 소란스러운 소리를 따라 골목 끝에 도착하니 이슬람 결혼식이 한창이다이웃집에 잔치 음식 부엌을 차리고온 골목 사람들이 다 모여 이들의 결혼을 축복한다신부는 신랑을 따라 골목길을 행진하며 떠나고 축복이 가득한 이 골목에서 행복하게 하라르 여행을 마무리한다.

 

3풍요의 전설아르바민치 – 1월 17일 (오후 8시 40

큐레이터윤오순(인문지리학 박사)

 

11월은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체리(Coffee Cherry)를 수확하는 계절. 3대째 커피 농사를 이어가고 있는 짐마 커피 농장(Jimma Coffee Farm)을 찾아 떠난다커피 열매커피 체리를 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간다커피 열매를 따고건조하고덜 익은 걸 골라내고다시 과육을 까서 씨앗을 고른다이 기간 마을 사람들은 거의 모두 커피 농부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긴 커피 타임이라고 불리는 커피 세리머니분나 마프라트 (Bunna Maffrate)를 경험한다생두를 볶아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커피 향을 맡고볶은 생두를 절구에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목이 긴 토기 주전자제베나(Jebena)에 물을 넣고 끓인다물이 끓을 동안에 사람들과 팝콘(Fanidisha)을 나눠 먹는다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이들에겐 커피를 마시는 과정이고이들에게 커피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이다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커피가 아버지라고 가르친다.

 

풍요의 시작과 끝에 물이 있다풍요로운 물의 도시아르바민치로 떠난다도심으로 향하는 길에 세카체코르사폭포(Seka Chekorsa Waterfall)를 만난다폭포가 흘러내려 이룬 개울은 마을 사람들의 빨래터다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맑은 물을 찾아서 네치사르국립공원(Nechisar National Park)으로 간다공원에 들어가는 절차가 까다로워서 공원 관리자를 대동하는 건 필수숲속에 다이아몬드처럼 맑은 샘물이 있다.

물 부족 국가맑은 물이 귀한 에티오피아에서 숲속에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풍경은 그림이다.

 

국립공원 앞 럭셔리 숙소에서 즐기는 휴식숙소 베란다에서 보면 차모호수(Chamo Lake) 와 아바야 호수(Abya Lake), 그리고 그 두 호수를 잇는 신들의 다리(Bridge Of The Gods)가 한눈에 펼쳐진다야생의 매력이 펼쳐지는 차모호수로 간다.

 

하늘엔 중대형 맹금류인 아프리카바다수리(African fish Eagle)가 날아다니고육지엔 악어들이 일광욕 중이다식인 악어로 유명한 나일악어(Nile Crocodile)는 보기만 해도 섬찟한 이빨과 큰 몸체를 자랑한다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열린다는 도르제시장(Dorze Market)으로 간다조롱박에 술을 음료처럼 마시는 여인들그 술은 집에서 보리옥수수를 섞어서 만든 맥주텔라(Tella)이다에티오피아 버터(Kebe)가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는데그 버터로 머리 마사지를 경험한다시장 길목 옆에서 태권도 하는 아이들을 만났고한국어 기합 소리 덕분에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에티오피아의 주말은 패밀리데이저녁에 아이들을 데리고 현지 가이드의 집으로 향하고미용실에서 근무하는 아내도 퇴근 후 돌아왔다옥수숫가루로 고멘과 감자를 볶은 요리포사사(Fosese)를 저녁으로 먹으며 아르바민치 중산층 맞벌이 부부의 풍요롭고 행복한 저녁을 함께한다.

 

4세상 모든 커피의 시작카파 – 1월 18일 (오후 8시 40

큐레이터윤오순(인문지리학 박사)

 

커피의 전설을 찾아가는 여정은 계속된다이번에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아라비카커피(Arabica Coffee)의 고향인 카파(Kaffa)로 간다카파로 가는 여정에서 만난 작은 마을 보까를 방문했다이곳 사람들은 대대로 전해졌다는 대나무 잔에 커피를 담아 마셨는데... 아랍에서 커피잔이 전해지기 전부터 이들이 커피를 마셔왔다는 오래된 증거다.

 

나귀를 타고 들어간 신비로운 만키라숲(Mankira Forest)에는 100년 넘은 커피나무들이 즐비하다유네스코와 국가가 나서서 보호할 만큼 귀한 숲이다아라비카 커피의 발상지로 추측되는 곳이기 때문이다대를 이어 숲을 보호하고 있다는 타리쿠 씨에게 감사를 표현해 본다.

 

카파 사람들이 수확한 커피를 들고 향하는 곳은 카파의 중심도시 봉가의 일요장(Bonga Sunday Market). 시장 옆 길거리 카페에서 맛 좋은 커피가 즐비하다커피의 고향에선 길거리 커피가 다 오리지널이다렌틸콩이 들어있는 튀김인 삼부사(Sambusa)는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파나마에서 유명해져 요즘 가장 핫한 게이샤커피의 원산지고리게이샤(Gori Gesha)로 떠난다게이샤커피는 생두 1kg당 최대 120만 원에 팔릴 정도로 고가의 커피인데그 원산지가 에티오피아에 있다.

 

가는 길은 고난의 행군과 같은데자연 그대로인 비포장 흙길에 차가 고장 나서 애를 먹는다우여곡절 끝에 에티오피아 소수민족인 미닛(Minit)족의 마을에 도착한다세상과 교류 없이 살던 그들을 세상과 이어준 것이 고리게이샤커피다부족의 순수한 정체성과 전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그들로부터 한 끼 식사를 대접받는다이들에게 커피는 차이자 밥과 국이며 약용식물이다커피 잎을 활용한 허브차는 매 끼니마다 함께한다.

 

마을의 커피 선별장에선 커피 열매 수매를 앞두고 선별 작업이 열심이다고리게이샤숲(Gorigesha Mountain Forest)을 바라보며 마을 사람들의 삶이 커피로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커피가 있어 행복한 에티오피아 여행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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