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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눔 0700 - 예순셋, 모든 희망이 불타버렸다! (11월 13일 오전 11시 20분, EBS1)  
작성일 2021-11-12 조회수 7138
프로그램 정보 나눔 0700홈페이지 방송일자 2021-11-13

 EBS <나눔 0700> 

[예순셋모든 희망이 불타버렸다!]

 

*방송일시: (본방송) EBS 1TV 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오전 11시 20

(재방송) EBS 1TV 2021년 11월 14일 일요일 오전 7시 00

 

화재로 모든 것이 불타버린

63세 수만 씨

 

누전으로 불이 나서... 당시에 연기가 시커멓게 나서 소방차가 총 5대가 출동해서 마을에 비상이 걸려버렸습니다.“

-마을 주민

 

"잠도 안 오고... 그때 당시에는 바닷가에라도 뛰어들어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낫지...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 싶은 생각에 너무나도 앞이 캄캄했습니다.”

정수만

 

한 달 전전라남도 영광군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 화재가 발생해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7년 전아내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내고 마음 둘 곳이 없어 같이 일하던 사람을 따라 시골 마을로 내려온 수만 씨... 마을 외곽의 빈집을 관리해 주는 조건으로 들어가 살고 있었는데요바로 이 집에 불이 나고 말았습니다이불이며 살림살이까지... 순식간에 일어난 화재는 수만 씨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습니다딱 한 장 남아있던 아내의 사진마저 불에 그슬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어버리고 말았는데요불타버린 아내 사진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수만 씨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수만 씨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전립선암 말기로 생사의 기로에 놓였지만

항암 치료도 못 받는 상황...

 

전체적인 병기는 전립선암 말기에 해당하는 상태입니다수술할 단계는 넘어간 상태이고환자분의 사정 때문에 방사선 치료는 시행하지 못했고요어떤 약재냐에 따라서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치료 비용이 가중될 수 있는데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다 보니 치료 기회를 얻기가 좀 어려우신 상황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비뇨기과 전문의

 

길 가다 쓰러진 적 몇 번 있습니다지나가는 사람이 발견하고 구급차 불러서 병원에 데려간 적이 있어요어지러우니까 걸을 수가 없어요어디 가려면 두렵고 겁부터 납니다숨이 차니까 조금만 걸으면 쉬었다 가야 하고 그래요.”

-정수만

 

전립선암 말기에 뇌경색시각장애 2급인 수만 씨평소 먹어야 하는 약이 8가지나 되는데요화재가 난 뒤 약을 제대로 먹지 못해 평소 심각했던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고 말았습니다수만 씨는 짧은 거리의 길도 잠시 쉬었다 다시 가야 하는 위태로운 상태인데요아픈 몸을 이끌고 수만 씨가 매일 가는 곳은 모든 것이 불타버린 화재 현장입니다눈도 잘 보이지 않는데 화재 현장에서 불에 그슬린 약들을 찾아 먹고 있다는 수만 씨대학병원까지 가려면 차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데 엄두가 나질 않아 병원에 못 가고 있다는데요주위의 도움으로 어렵게 병원을 찾았지만 약을 분실한 경우 수급자 혜택이 사라져 70만 원가량의 약값을 내야 한다는 말에 끝내 사 오질 못했습니다전립선암의 경우 치료를 잘 받기만 하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수만 씨는 약조차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병든 몸으로 갈 곳 없는 수만 씨에게

사랑을 나눠주세요!

 

"입맛이 없어 다 못 먹겠네요하도 컵라면만 먹어서 그런가... 입안에서 라면 냄새가 훌훌 나는 것 같아요라면만... 이때까지 한 달 넘게 라면만 먹었거든요.“

정수만

 

평상시에 정말 좋은 마음씨를 가진 분이에요그런데 갑자기 불이 났다고 하니까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몸도 좋지 않은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제가 식당을 하고 있으니까 밥은 아무 때나 와서 드시라고 해요.“

마을 식당 주인

 

현재 수만 씨가 머물고 있는 곳은 마을 지인이 잠잘 때 쓰라고 내어준 사무용 컨테이너입니다사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라 밤에 잠을 잘 때나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때 들리곤 하는데요씻을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작은 컨테이너에서 햇반과 컵라면을 먹으며 벌써 한 달째 지내고 있습니다컨테이너에서 나와 살 집을 알아보기 위해 시골 빈집을 둘러보고 있지만수리를 해야 살 수 있는 집들이 대부분이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처지입니다게다가집주인이 불난 집을 수리해놓으라고 해서 수리 비용 700만 원도 필요한 상황당장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수만 씨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평소 수만 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좋은 이웃이었다고 하는데요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집 앞 텃밭 열무와 배추를 어려운 마을 어르신들에게 나눠주곤 했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겨울수만 씨가 나눠주었던 사랑이 수만 씨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1년 11월 13(오전 11시 20분에 방송되는 583회 <예순셋모든 희망이 불타버렸다!> 편에서는 집이 불에 타 병든 몸으로 갈 곳이 없는 수만 씨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21112]나눔_0700_예순셋,_모든_희망이_불타버렸다!_(11월_13일_오전_11시_20분_EBS1).hwp 첨부파일9.jpg 첨부파일3.jpg 첨부파일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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