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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눔 0700 - 일흔셋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망 (8월 28일 오전 10시 30분, EBS1)  
작성일 2021-08-27 조회수 8682
프로그램 정보 나눔 0700홈페이지 방송일자 2021-08-28

 EBS <나눔 0700> 

일흔셋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망 ]

 

*방송 일시 : (본방송) EBS 1TV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30

(재방송) EBS 1TV 2021년 8월 29일 일요일 오전 07시 00

 

일흔이 넘는 긴 세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계속 어렵게 살았습니다배운 게 없으니까리어카를 사서 호떡 장사도 하고과일 장사도 하고길에 앉아서 도장도 파고... 편한 날이 없습니다아픈 아들도 다 챙겨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 경제적으로 진짜로 어렵습니다. ”

할아버지

 

대구의 한 낡은 임대 아파트. 12평 좁은 공간에 할아버지아빠 그리고 손자 영걸이가 살고 있습니다. 30여 년 전아내가 집을 나가고 어린 아들을 홀로 책임지고 키워오신 차덕수 할아버지는 평생 가족을 위해 돈이 되는 일이라면 안 해본 일이 없었는데요엄마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아들이 늘 안타까웠던 할아버지아들만큼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랐지만 아들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손자 영걸이의 엄마마저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갑자기 뇌에 문제가 생겨 대수술을 받은 아들과 올해 고작 10살인 어린 손자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은 할아버지뿐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빨래며 요리설거지까지 세 식구의 모든 삶이 할아버지 손에 달려있는데요평생 무리해서 일하며 살아왔는데 좀처럼 벗어날 수 없는 지독한 가난출구가 보이지 않는 현실에 할아버지의 몸과 마음도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아픈 손가락,

뇌 병변 아들과 발달 지연을 보이는 손주

 

몸 전체가 많이 안 좋습니다저도 모르게 쓰러지기도 하고 손발을 막 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사회 생활할 때 제대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게 많이 슬픈 현실이었습니다. ”

아빠

 

영걸이는 병원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상태고요영걸이가 어릴 때부터 엄마의 손길을 받기보다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양육 환경 속에 있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애착 불안으로 인해서 좀 산만한 활동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재활 심리사

 

뇌 병변 장애와 뇌에 물이 차는 뇌 수두증을 앓고 있는 아들 기용 씨머리에 고인 물을 빼주고 배에 대변 활동을 도와주는 기계를 달고 평생 살아야 하는데요. 4년 전까지만 해도 택시 운전사 일을 할 수 있었는데뇌 수술을 받은 뒤로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뇌 병변 장애로 조절이 안 돼 하루 평균 30번 이상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그마저도 몸이 불편해 움직이는 게 쉽지 않습니다힘들어하는 아들을 볼 때면 안쓰럽기만 한 할아버지아들을 대신해 손주를 잘 키워보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영걸이마저 최근 병원에서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진단과 발달 지연 소견을 받고 말았습니다초등학교 3학년인 영걸이는 언어 수준도 초등학교 1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어 학교 적응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엄마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한 탓인가 싶어 늘 자신을 책망하는 할아버지아픈 아들과 발달이 늦은 손자를 위해 뭐든 해주고 싶은데여의치 않은 형편에 매일 밤마다 눈물만 훔치고 있습니다.

 

뇌경색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가

가족을 지킬 수 있도록 따듯한 손길을 보내주세요!

 

할아버지가 나이가 많아서 건강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제가 몇 번이고 쉬라고 했는데... 계속 일했어요

- 10살 손자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어린 손자가 눈에 밟혀요누가 돌보고 할 사람도 없지그런 게 걱정되고 안쓰럽고 그래요.”

할아버지

 

힘든 여건이지만 나 하나만 버티면 된다고 자신을 다그치며 성실하게 살아온 차덕수 할아버지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경비원 일을 하면서 가까스로 버텼건만 끝내 2년 전갑작스럽게 뇌경색 진단을 받으면서 세 식구의 모든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현재는 정부 지원금만으로 지내는 형편이라 영걸이가 발달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힘들어하는 할아버지에게 힘이 되고 싶은 10살 영걸이아픈 할아버지가 걱정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집안일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스러운 손주를 볼 때면 당장이라도 일을 하고 싶은데 갈수록 나빠지는 건강에 애가 타는 할아버지병마와 싸우는 아들과 엄마 없이 자란 손주의 상처를 보듬어 주려면 더 오래 살아야 하는데... 자신이 떠나고 남겨질 가족만 생각하면 할아버지의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평생 힘겹게 자식과 손주 뒷바라지를 해오신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소원대로 영걸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세요!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1년 8월 28(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572회 <일흔셋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망편에서는 뇌 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어린 손주를 홀로 돌보는 차덕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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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10827]나눔_0700_일흔셋_할아버지의_마지막_소망(8월_28일_오전_10시_30분_EBS1)_.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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