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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일요시네마  
작성일 2003-12-02 조회수 27078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일요시네마』
네오 리얼리즘의 거장들을 한꺼번에 만난다! 비토리오 데 시카, 페데리코 펠리니, 로베르토 로셀리니, 루키노 비스콘티.
한 달 동안 감상하는 네오 리얼리즘의 진수!

◆ 밀라노의 기적(Miracolo a Milano) 12/7 ◆ 백인 추장(Lo Sceicco Bianco) 12/14 ◆ 검은 영혼(Anima Nera) 12/21 ◆ 올사의 아름다운 별(Vaghe Stelle Dell''Orsa) 12/28
방송일 : 2003년 12월 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 : 00 ∼
기 획 : 이유자 PD (526-2568, 016-464-6717) 남한길 PD (526-2575, 011-473-1970) 연 출 : 박성오 PD (526-2590, 017-257-3891) 우리말연출 : 벼리기획 김재현 PD (6447-3470, 011-755-3470)
명작만을 엄선해 방송해온 EBS『일요시네마』에서 12월 한 달 동안 50-60년대 세계 영화사를 장식했던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Neo Realism)계열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모아 방송한다. 네오 리얼리즘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이탈리아의 비루한 현실을 조명한 작품들로, 영화의 모든 인위적인 조작을 배제한 채, 현장에서 비전문 배우를 기용해 감독이 즉흥 연출로 완성했다는 특징을 지녔고, 영화가 갖는 사회적 기능을 강조함으로써, 당시 및 후대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밀라노의 기적>을 시작으로, 비록 네오 리얼리즘 계열 영화로 시작했지만, 이후 각기 다른 작품 세계를 발전시켜나간 거장 감독들, 즉, 페데리코 펠리니, 로베르토 로셀리니, 루키노 비스콘티의 대표적 작품들을 차례로 방송한다. 한 사조를 탄생·발전시킨 이태리 거장 감독들의 빼어난 영화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매주 『일요시네마』가 끝난 뒤 방송되는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영화에 대한 재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네 이탈리아 감독의 영화인생을 지켜본 다큐멘터리 감독 카를로 리차니가 내레이션과 연출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네 감독의 영화 촬영지를 답사하면서 가족·주민·영화인들의 증언, 그리고 감독들의 생존 당시 인터뷰를 담아 완성한 작품이다.
◆ 밀라노의 기적(Miracolo a Milano) ◆ 방송일 : 2003년 12월 7일 일요일 오후 2 : 00 ∼

감독 :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출연 : 프란체스코 골리사노(Francesco Golisano), 엠마 그라마띠까(Emma Gramatica), 빠올로 스또빠(Paolo Stoppa)
제작 : 1951년, 이태리, 흑백
내용 : 롤로타 부인(엠마 그라마티카 분)은 야채 밭에 물을 주다가 갓 태어난 토토를 발견한다. 부인은 이 아이를 정성껏 기르지만 노환으로 아이가 6살이 될 무렵 죽고, 토토는 고아원으로 보내진다. 성인이 된 토토(프란체스카 골리사노 분)는 고아원에서 나와 일거리를 찾기 위해 밀라노의 번화가로 간다. 모두를 향해 반갑게 인사하는 토토에게 호감을 갖는 이도, 친절을 베푸는 사람도 없다. 밤이 되도록 방황하던 토토는 어느 노인이 도둑질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를 잡으려고 쫓아간다.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노인을 보고 마음이 측은해진 토토는 노인에게 가방을 가져가라고 한다. 노인은 잠자리를 구하지 못한 토토를 자신의 판잣집으로 초대한다. 그곳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어 둘러본 판잣촌은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정도로 형편없었고, 토토는 이들을 위해 새로운 집을 지어 주기로 한다. 거기에서 에비지(Edvige)라는 여인을 보고 한 눈에 사랑에 빠진다.
집들이 거의 완성이 됐을 무렵, 광장 한 가운데서 석유가 뿜어져 나오고, 땅 주인인 모비(Mobbi)는 공권력을 동원하여 토토와 판잣촌 사람들을 쫓아내려고 한다. 그 순간 하늘에서 롤로타 부인의 영혼이 나타나 토토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비둘기를 선물한다. 토토는 이 비둘기로 사람들의 온갖 소원들을 들어주는데, 어느 순간 비둘기가 사라진다. 그 사이 땅 주인은 판잣촌을 장악하고, 토토와 사람들을 감옥에 집어넣는다. 갇혀있는 사람들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토토에게 롤로타 부인은 비둘기를 다시 보내주고, 토토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해설 : 전후 이탈리아 영화계의 명콤비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케사레 차바티니(Cesare Zavattini)가 <자전거 도둑>에 이어서 만든 네오리얼리즘의 걸작이다. 프란체스코 골리사노, 엠마 그라마티카 등이 출연하여 가난한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비둘기를 둘러싼 동화 같은 이야기를 흑백영상으로 선보인다. 전쟁이 끝나고 황폐해진 도시와 각박해진 사람들의 정서를 풍자적이고, 재미있는 화면으로 구성했다. 1951년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수작 중 한 편으로 꼽힌다.
기타 : 1951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1951 뉴욕비평가협회상 외국영화상 수상

◆ 백인 추장(Lo Sceicco Bianco) ◆ 방송일 : 2003년 12월 14일 일요일 오후 2 : 00 ∼

감독 :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출연 : Alberto Sordi, Brunella Bovo, Leopoldo Trieste
제작 : 1952년, 이태리, 흑백
내용 : 이제 막 결혼식을 마친 신혼 부부 이반과 완다는 로마 근교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이반은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이반은 아버지에게 정보를 수집하여, 치밀하게 여행 계획을 세워놓는다. 그러나 완다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백인 추장''을 찾아 나선다. 백인 추장은 사진 소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완다는 수십통의 팬레터를 쓸 정도로 그에게 빠져 있었다. 결국은 해변을 거닐고 있는 추장의 모습을 찾아낸다.
한편, 화가 난 이반은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완다가 도망간 사실을 숨기고, 그녀를 찾아 온 도시를 헤맨다. 해변에서 자신의 우상을 만난 완다는 그의 실상이 자신이 꿈꿔오던 것과 너무 달라 실망을 하게 된다. 사실 백인 추장은 가난한 공처가였던 것이다. 사진 소설 속에 나오던 세상의 실제는 그녀가 상상하던 것과 너무 달랐던 것이다. 실망한 완다는 테베레 강에 빠져 죽으려다가 간신히 살아난다. 호텔로 돌아온 완다에게 이반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계획해 놓았던 대로 관광을 하자고 하고, 부모님들이 기다리고 계시는 산 피에트로 광장을 꼭 들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그들은 평범한 생활 속으로 돌아간다.
해설 : 페데리코 펠리니는 네오리얼리즘의 계보 속에서 작업을 시작했으면서도 선배들의 작품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영화들을 만들어, 전후 이태리 감독들 가운데 가장 논쟁적인 감독으로 꼽힌다. 그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최초의 작품인 <백인 추장>은 신혼여행으로 로마에 도착한 신부가 유랑극단의 주인공인 ''백인 추장''을 만나기 위해 혼자서 로마를 벗어나 겪게 되는 해프닝을 펠리니 특유의 유머로 그려낸 작품. 개그작가이자 만화가였던 경력과 자기가 영화를 만들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토대로 만든 극히 개인적인 영화로, 많은 영화팬들이 펠리니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는 작품이다.

◆ 검은 영혼(Anima Nera) ◆ 방송일 : 2003년 12월 21일 일요일 오후 2 : 00 ∼

감독 : 로베르토 로셀리니(Roberto Rossellini)
출연 : Vittorio Gassman, Nadja Tiller, Annette Vadim
제작 : 1961년, 이태리, 흑백
내용 :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던 청년 아드리아노(비토리오 가스맨 분)는 힘든 생활을 청산하고 싶은 마음에 부유한 집안의 딸인 마르첼라(아네트 바딤)와 결혼하기로 한다. 결혼 후, 과거 모호한 관계에 있던 토리노의 귀족 친구가 그에게 자신의 재산을 상속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마르첼라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아드리아노를 떠나고, 아드리아노는 미모사라는 매춘부와 관계를 갖는다. 미모사는 아드리아노가 친구의 유산 상속 제의를 거절하고 아내인 마르첼라와 재결합하여, 그 동안의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도록 도와준다.
해설 : <무방비도시>로 이태리 네오리얼리즘의 명성을 세계적인 것으로 발전시킨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작품으로, 예기치 않은 상속재산으로 아내와의 관계가 악화되어 가는 한 남자를 그린 작품이다. 로셀리니의 초기 작품들과는 달리 잉그리드 버그만과의 ''세기적 스캔들'' 이후 주로 신과 신앙, 그리고 개인의 심리 문제를 표면에 내세운 작품들 중 하나. <검은 영혼>은 <무방비도시>로 이태리 네오리얼리즘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킨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작품이다. 파트로니 그리피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로셀리니의 이성적이고 영혼과 철학을 중시하는 영화 성격에 약간 벗어나는 영화이다.
감독 : 로베르토 로셀리니는 네오 리얼리즘의 거장이다. 그리고 현대 영화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감독이기도 하다. 네오 리얼리즘 시기의 대표작은 <무방비 도시>, <전화의 저편>, <독일 영년> 등이다. 이 작품들은 네오 리얼리즘의 스타일을 확립시켰고 그것은 매우 혁신적이었다. 그는 잉그리드 버그만과 결혼해서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되는데 이것은 떠들썩한 스캔들이기도 했다. 그가 만든 <이탈리아 여행>은 중년의 영국인 부부가 나폴리로 여행을 하면서 겪는 일상의 권태를 다루고 있는데 이후 프랑스의 ''까이에 뒤 시네마'' 평론가들에게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자신의 영화를 매우 섬세하면서도 외부의 영향 때문에 변해 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영화라고 말하고 있다. 60년대에는 텔레비전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 시기는 역사 속의 인물들을 현재 시점에 다루는 경향을 보였다. <루이 14세의 권력 쟁취>가 대표작이다. 영화란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던 로셀리니는 누벨 바그 감독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미학적인 양식을 구축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 올사의 아름다운 별(Vaghe Stelle Dell''Orsa) ◆ 방송일 : 2003년 12월 28일 일요일 오후 2 : 00 ∼

감독 : 루치아노 바스콘티(Luchino Visconti)
출연 : Claudia Cardinale, Jean Sorel, Michael Craig
제작 : 1965년, 이태리, 흑백
내용 : 산드라(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분)가 몇 년간 찾지 않았던 고향, 볼테라에 온다. 고향으로 돌아간 이유는 정부에서 공원으로 사용하도록 자기 집의 정원을 ''아버지의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기부하기 위해서이다. 산드라의 남편인 앤드류(미쉘 크레이그 분)도 함께 왔는데,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의 아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싶어한다. 낡은 저택에서 산드라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해 본다. 거기서 몇 년 동안 방황만 하다가 ''올사의 아름다운 별''이라는 자서전적 소설을 쓰고 있는 오빠 쟌니(장 소렐 분)를 다시 만난다. 또, 정신 이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두 번째 남편 지라르도니(렌조 리치 분)도 만난다.
앤드류는 산드라의 가족들이 총명한 유대인 과학자였던 아버지가 나치스트들게 추방당하고, 수용소에서 죽었던 과거로 인해 심한 고통을 겪었음을 알게 된다. 당시 지라르도니를 정부로 두고 있던 어머니는 산드라와 쟌니를 배반했었고, 이들은 어머니의 배신에 충격을 받았었던 것이다. 쟌니는 이 이야기를 자신의 소설에 썼고, 앤드류는 그 소설로 가족들의 고통을 알게 된 것이다. 앤드류는 산드라의 가족들을 다시 뭉치게 하려하지만, 지라르도니는 산드라와 쟌니가 과거에 묘한 관계였다며 비열한 거짓말을 동원해 이를 방해한다. 지라르도니의 말에 처참함을 느낀 앤드류는 산드라에게 과거를 모두 잊혀지면 돌아오라며 먼저 볼테라를 떠난다.
해설 : <강박관념>으로 네오리얼리즘의 탄생을 불러왔고, <흔들리는 대지>로 가장 급진적인 네오리얼리즘 작가로 인정받는 루키노 비스콘티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초기 작품들과 달리 후반기로 가면서 가족사를 중심으로 드라마와 역사를 바라보고자 했던 비스콘티는 <올사의 아름다운 별>에서도 가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1963년작 <표범>이 호평을 받고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후, 비스콘티 감독은 <백야>의 제작자 프랑코 크리스탈디와 재결합하여 <올사의 아름다운 별>을 만들었다. 이 즈음의 비스콘티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미국과 영국의 제작자들도 이미 그의 이름만으로도 상업적 가치가 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 <올사의 아름다운 별>은 영국에서는 <1천가지 기쁨 A Thousand Delights>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이 되었고, 미국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 ''산드라''를 따서 <산드라 Sandra>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이는 비스콘티의 예술적 완성도가 상업적으로 이용될 만큼 감각적인 호소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기타 : 1965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1966 이태리국립 영화기자협회상 촬영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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