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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 목> 신년특집 `PD리포트` 1부  
작성일 2003-12-30 조회수 27684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PD리포트』 신년특집 3부작 ''2004, 교육을 말한다''
1부. 교육받을 권리, 보호받을 권리
PD리포트는 2004년 새해를 맞아 우리 교육에 ''평등성, 다양성, 효율성''의 3가지 화두를 던진다. ·교육기회의 평등성 구현 ·입시교육 극복, 교육의 다양성 확보 ·만족스런 교육, 교육의 효율성 실현 이라는 2004년 제작방향을 제시하고, 한해 동안 교육현장의 바람직한 변화를 모색할 PD리포트의 첫 삽!

방송일 : 2004년 1월 1일 목요일 오후 10 : 50 - 11 : 30
연출 : 임철 PD (526-2905, 011-9007-2976) 김한중 PD (526-2719, 019-297-1516) 손희준 PD (526-2715, 011-295-9262)

2004년 새해를 맞아 교육 소외와 불평등 해소, 획일적 입시위주 교육의 개선, 질 높은 공교육 등 교육현장의 문제 및 교육개혁에 대한 교육주체의 기대와 바람을 정리, 제시한다. 편성 3년째 해를 맞는 EBS PD리포트는 지금까지 교육 환경 감시, 소수자 인권 차별 문제, 교육 정책 비평, 청소년 문화 등 교육 현안의 문제를 총망라하여 다루어 왔다. 교육관련 사건의 현장에는 늘 PD리포트가 있었고, PD리포트의 시선은 표면적인 현상 뿐 아니라 그 이면과 본질적인 원인에 머무르고자 노력해왔다.
PD리포트는 2004년 새해를 맞아 우리 교육에 ''평등성, 다양성, 효율성''이라는 3가지 화두를 던진다. 이것은 지난 2년간 취재현장에서 맞닥뜨린 우리의 교육현실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결정된 덕목이다. PD리포트는 2004년 제작의 기본방향을 ◈ 교육기회의 평등성 구현, ◈ 입시교육 극복, 교육의 다양성 확보, ◈ 만족스런 교육, 교육의 효율성 실현으로 제시하고, 한해 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취재를 통해 교육현장의 바람직한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교육받을 권리, 보호받을 권리>로, 지역간, 빈부간, 장애·비장애간의 교육격차를 고발한다. 헌법 제 31조 제 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중학교까지 실시되고 있는 무상 의무교육실시로 교육평등의 형식적 요건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학생에게 균등하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는지를 점검해 보면 현재의 교육 환경이 결코 평등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학교환경의 도농격차,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무관심. 이러한 상황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의 변화 없이는 평등한 교육이라는 가치를 실현 할 수 없다. 이에 PD리포트의 <신년특집 3부작> 그 첫 번째에서는 농촌의 3복식 수업, 저소득층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 그리고 장애인 교육권에 대해 살펴보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교육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2004년 교육의 과제를 생각해 본다.
● 산골 학교의 희망(지역간 교육격차)
도시와 농촌의 교육 기회의 격차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생계를 위해 점점 농촌을 떠나고 있는 실정에서 농촌의 소규모 학교는 더욱더 열악해져 가고 있다. 농촌지역의 부모들은 생업 때문에 아이들을 돌보기 힘들고 문화적 기회도 희박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소규모 학급 운영과 교원 부족으로 복식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육을 위한 교원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나 학교는 부모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있어 지역의 활력을 주는 거점으로서 교육현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잠곡초등학교의 3복식 수업 현장을 통해 지역간 교육 기회 격차의 실태를 살펴본다. 또한 학예회 발표를 위해 마을 주민이 하나 되는 모습을 통해서 작은 벽지마을에서 학교가 가지는 의미를 새겨본다.
● 대물림 되는 가난(교육기회의 빈부격차)
시험을 앞둔 재식이와 친구들이 공부방 한켠에 있는 다락방에 모였다. 도서관과 독서실이 없는 학생들에게 있어 공부 할 수 있는 곳은 공부방이기 때문이다. 재식이는 여러 가지 시골 환경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털어놓는다. 형철이와 친구들이 매일 모여 공부하고 노는 산청 공부방.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와 농사일에 바쁜 그들에게 공부까지 봐주기 힘든 형편. 그 몫을 공부방이 대신하고 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형철이. 마을에는 부모들의 이혼으로 가정이 해체되며 조부모에게 맡겨진 아이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형철이 역시 그런 경우이다. 철이(가명)와 민수(가명)는 매일 공원에서 만난다. 집에서 돌봐주는 이도 없고, 갈 곳도 없는 아이들이 함께 하는 유일한 공간이다. 저녁이 될지도 모르는 떡볶이를 사들고 뒷산 아지트로 향하는 철이와 민수. 민수는 부모님 이혼 후 큰어머니와 살고 있으며 매일 아이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빈곤가정과 해체가정 아동을 포함한 방임아동은 약 90만명. 저소득층 아이들의 학업 결손을 막아 주고 있는 보호막으로서 민간단체의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다. 나눔의 집에서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지역 자원봉사자가 결연 방문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 우리도 똑같이 공부하고 싶어요.(장애인 교육권)
지체장애인 정대훈씨는 장애인 실업자 종합센터에서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일찍 끝나는 날이면 찾아가는 곳이 있다. 인천의 작은자 장애인 야간학교. 그는 이곳에서 초등 기초반 수학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교를 다녔던 그는 스물 여덟살 뒤늦은 나이에 야학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이제는 교사가 되었다. 장애인 직업 훈련과 교육을 하는 장애인 보호 작업시설인 혜성 재활 작업장. 그곳에 지체장애인 박동섭씨는 10년간 일해 왔다.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옆에 있는 야학에서 고등반 수업을 듣고 있다. 장애인으로서 학교를 찾지 못해 학업을 중단했던 동섭씨는 고등과정을 작은자 야학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많은 장애인들이 초등학교까지 졸업하고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운 상태이다. 뒤늦게 공부에 뜻을 품은 많은 장애인들이 야학을 찾지만 이동권과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아 야학에 오지 못하는 장애인들도 많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지현이. 뇌성마비를 가진 지현이는 요즘 한창 복지관에서 감각치료를 갖고 있다. 언니들과 함께 학교를 가고 싶어하는 지현이를 보면 엄마는 안타깝기만 하다. 입학을 앞두고 지현이를 받아줄 학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첨부파일 첨부파일0101PD리포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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