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원탁토론』 연말특집 ''우리들의 아버지''
전국의 청소년 500명에게 물었다! ''아버지가 친구처럼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 같이 게임을 할 때(32.8%) 이효리에 열광할 때(27.4%)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우리시대 아버지의 참 모습은 무엇인가?
방송일 : 2003년 12월 28일 일요일 오후 7 : 40 - 8 : 45
연출 : 정윤환 PD (526-2758, 011-372-1734) 문현식 PD (526-2750, 016-436-2128)
국내 유일의 청소년 토론 프로그램 EBS <청소년 원탁토론>이 이달 초 전국의 청소년(만 13-18세)들을 대상으로 아버지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식에 대해 전화설문을 벌인 결과, 청소년들은 아버지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5개의 문항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 ''아버지에 대한 가증 큰 불만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전체응답자중 25%의 청소년이 아버지 생각만 강요하는 것(25.4%)이 가장 큰 불만이라고 답했다. 그 밖에 주로 공부 얘기만 하시는 것. (3위, 19.4%), 나의 일에 무관심(4위, 11.0%), 다른 집 자녀와 비교(5위, 10.4%), 원하는 것을 잘 안사주심(6위, 7.4%) 등의 대답이 나왔다. 그러나 불만이 없다는 대답도 24%로 2위를 차지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아버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아버지가 가장 안쓰럽게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훨씬 넘는 66%의 청소년들이 일 하시고 늦게 귀가하실 때(1위, 66.0%)라고 대답하였고, 그 밖에 주말에 TV만 보실 때(10.0%), 엄마 잔소리에 꼼짝 못하실 때(9.6%), TV에서 명예퇴직 얘기 나올 때(7.0%) 등의 대답이 있었으며, 청소년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타 응답으로는 내가 심한 말대꾸 할 때(2.8%)라는 대답이 있었다. ◈ ''아버지가 친구처럼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같이 게임을 할 때(32.8%), 이효리에 열광할 때(27.4%), 청소년들의 유행어를 아실 때(17.0%), 내 친구 얘기를 할 때(16.4%) 등으로 조사되었으며, 기타 문자를 받을 때(1.2%) 등의 대답도 있었다. ◈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아버지의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버지의 의견을 참고로 내가 결정(61.4%), 나와 협의한 후 아버지가 결정(21.0%), 전적으로 내가 결정(13.8%), 아버지의 결정에 무조건 따른다(3.6%)라고 대답하여, 많은 아버지들이 의사결정을 자녀에게 맡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아버지의 결정에 따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항상 가족일에는 옳은 결정을 하므로(59.8%)라는 대답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여, 가정에서의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굳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밖의 대답에는 가장이기 때문에(19.6%), 따라야 집안이 편해지므로(16.8%) 등이 있었다.
● 원탁토론 - 새로운 형식에 도전한다!
그 동안 건강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차분한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청소년 원탁토론>이 연말특집으로 토크쇼 형식의 난상토론을 준비한다. 토론자들은 ''아버지하면 생각나는 것들?'', ''아버지의 이미지'', ''우리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가?'' 등에 대해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한다. 또한 스튜디오에 출연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즉석 설문조사도 이루어지는데, ''하루 30분이상은 아버지와 대화를 한다'', ''요즘 나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있다'', ''나는 아버지의 고민을 알고 있다'', ''나는 아버지의 눈물을 본적이 있다'', ''아버지의 소중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 등의 질문에 대한 청소년들의 솔직한 답변이 이어진다. 또한 아버지의 존재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 아버지와 청소년들 자신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토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