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복사 제목 다문화 고부 열전 - 돈 벌려는 억척 며느리, 같이 있고 싶은 시어머니 (8월 17일 밤 10시 45분, EBS1)

작성일
2017-08-16
조회수
5497
프로그램 정보
다문화 고부열전홈페이지
방송일자

 

 

EBS1 다문화 고부열전

 

돈 벌려는 억척 며느리, 같이 있고 싶은 시어머니

 

* 방송일시 : 2017년 8월 17일 (목) 밤 10시 45분, EBS1

 

전라남도 장성에 살고 있는 최봉금(73)여사는 매일 혼자 있는 큰 집을 쓸고 닦고 있다. 최 여사의 시간은 2년 전에 멈춰 있다. 아들이 몽골에서 온 오은아(39)씨와 결혼한 후 함께 살고 있었는데, 아들 내외가 2년 전 광주로 분가를 한 후 최 여사는 다시 혼자가 됐다. 집 앞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면서 최 여사는 매일같이 며느리와 손녀 걱정뿐이다. 며느리가 너무 일을 열심히 하는 게 걱정이라는 최 여사.

 

한편 은아씨는 매일 아침 바쁘게 만두 하나로 아침 끼니를 때운 후,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광주에 있는 호텔로 출근한다.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객실 청소를 하다보면 금세 저녁시간이 된다는데. 몸이 고될 텐데도 주말까지 쉬지 않고 일 한다. 한 달에 딱 2번만 쉰다는 며느리. 주말이면 시어머니 댁에 아이를 맡겨놓고 바쁘게 다시 출근을 한다.

 

손녀 아현이는 고부가 끔찍하게 아끼는 보물 같은 존재! 시험관 시술을 몇 차례나 한 끝에 가졌고, 임신 후에도 은아씨가 고생을 많이 하고 낳은 만큼, 두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귀한 아이다. 그래서 최 여사는 손녀를 위해 텃밭에서 가꾼 갖가지 채소들을 챙겨주고 정성을 쏟는다. 은아씨도 나름대로 딸에게 더 좋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데. 그런 바람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능력자 며느리가 다른 직업을 갖길 원하는 시어머니

며느리가 바쁘게 일할수록, 안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 고된 호텔 청소 일이 더욱 불만인 최 여사. 한국어 · 영어 · 몽골어 · 러시아어까지 4개 국어에 능통한 은아씨는 예전에는 주로 번역이나 강사 일을 많이 했다. 그만큼 은아씨는 최 여사에게 자랑스러운 며느리였던 것.

최 여사는 며느리가 예전처럼 힘들지 않고 쉬는 시간도 많은 직업으로 바꾸는 게 소원이다. 특히 주말만은 며느리와 같이 어디라도 놀러가거나, 손녀를 좀 돌보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은아씨는 그런 시어머니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호텔 일을 그만두기는커녕 오히려 다른 일까지 더 바쁘게 하려고 한다. 주변에 영어과외도 하고, 틈틈이 러시아어 통번역 관련 아르바이트도 알아보는 은아씨. 이렇게 열심히 벌어서 모은 돈으로는 아파트를 한 채 구입해 월세를 놓으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앞으로 아이 키우고 부모님 도움 드릴 생각으로 더 억척스럽게 모으는 것이다.

 

몽골에 계신 친정 아버지의 간암 소식!

그러던 어느 날 은아씨에게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2년 전 친정 아버지가 간암 수술을 받았는데 이번에 다시 재발 됐을지도 모른다는 전화를 받게 된 것. 늘 씩씩하고 밝게 일하던 은아씨는 처음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며느리를 보며 마음이 아픈 최 여사. 함께 친정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몽골로 떠나게 되는데.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찾은 병원에서 고부는 어떤 소식을 듣게 될까? 그리고 오랜만에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된 고부는 서먹함을 없애고 다시 예전처럼 단란해질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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