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시사다큐멘터리>특별기획 | |
작성일 2003-11-18 | 조회수 27807 |
프로그램 정보 | 방송일자 |
특별기획 <러시아> 2부작
일본 NHK가 지금까지 미공개된 자료들을 긴급입수해서 제작한
현대 러시아 정치사를 다룬 다큐 2부작. 방송일 : 2003년 11월 19일 수요일 오후 10 : 00 - 10 : 50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하고 총리로 재직 중이던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권력을 이양했다. 푸틴은 이듬해 치러진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며 러시아에 변화를 예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 최고 권력자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대통령 취임 후 그가 내렸던 정치적 결단, 앞으로 그가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의 제1편은 평범한 노동자의 아들이자 KGB 첩보원 출신의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의 대통령에 선출되기까지의 과정과 대통령 푸틴을 만들어낸 러시아 국내외의 정치, 사회적 환경들을 조명한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푸틴은 구 소련의 국가안보위원회 KGB 요원으로 동독의 드레스덴에 파견돼 근무를 하고 있었다.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와 협력해 정보를 수집했던 푸틴은, 동독 붕괴 후에는 전직 슈타지 요원들을 끌어들여 산업 정보 수집 활동 등을 벌인다. 하지만 90년 그는 모스크바로 귀환명령을 받고 KGB에 사직서를 낸다.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 연방이 탄생하던 해였다. 이후 푸틴은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의 부시장을 역임하고, 96년엔 대통령 행정실 차장으로 크렘린에 진입한다. 능력을 인정받은 푸틴은 초고속 승진을 계속해 2년만에 연방보안국 FSB(KGB의 후신) 국장이 된다. 그리고 FSB 국장으로 옐친을 정치적 위기에서 구한 푸틴은 총리에 임명된다. 체첸 공화국의 독립 선언으로 시작된 체첸 사태에 대해 당시 총리였던 푸틴은 적극적인 개입과 탄압을 지시한다. 체첸 반군은 99년 모스크바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테러를 일으키고, 푸틴은 이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에 오른다. 방송일 : 2003년 11월 26일 수요일 오후 10 : 00 - 10 : 50 하지만 911을 계기로 전세계적인 지배력 강화에 나선 미국은 탄도탄 요격미사일 조약을 탈퇴하고, 이름뿐인 핵무기 감축을 요구한다. 대 서방관계 개선을 결심한 푸틴은 이를 모두 받아들였고, 서방의 신뢰를 얻어, 과거 소련의 적이었던 NATO와 G7 등의 국제기구에 러시아의 이름을 올린다. 큰 희생을 치렀지만 푸틴은 대미관계, 대EU 관계에서 확실한 진전을 이뤄냈다. 모스크바 인질극의 무리한 진압으로 국제적 비난을 한 몸에 받기도 했지만 러시아 국민들의 지지나 국제사회의 신뢰는 여전한 듯하다. 푸틴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면서도 부시와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는 외교적 수완을 보였고, 북핵 6자 회담에도 러시아를 참가시키며 동북아 지역의 영향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환경에서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리며 거인 러시아를 이끌지 세계인들은 주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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