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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호남의 지붕, 진안고원  
작성일 2012-03-16 조회수 10055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한국기행>

국내 유일의 고원, 호남의 지붕 진안고원(5부작)

 

-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 있다. 바로, 호남의 지붕이라 불리는 진안고원이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그 기맥을 뻗쳐 올린 사이로 진안고원이 자리하고 있다. 해발 500M의 진안고원은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계가 되고 있는 뿌리 같은 존재다. 진안고원 아래에는 전라북도 무주, 진안, 장수 3개의 군이 자리 잡고 있는데, 예부터 진안고원의 사람들은 무주, 진안, 장수를 줄여서 무진장으로 부르며 같은 생활문화권을 이루며 살아왔다. 첩첩산중 산에 둘러싸여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마을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산골자기마다 마을이 있고 그 마을들이 이어진 곳에는 고원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순박한 고향이 살아있는 곳, 진안고원의 봄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2319()~323() 저녁 930

 

1. 하늘 땅, 고원길을 거닐다

수많은 고봉들과 명산 중의 명산을 거느린 진안고원. 산세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운장산은 해발 1126m로 진안고원의 진산이다. 예부터 운장산의 기를 영험하다고 여기어, 사람들은 산에 올라 무사 산행과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왔다. 이렇듯 명산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진안고원, 그 골짜기마다에도 길이 있고 마을이 있다. 특히, 고원의 중심에 자리 잡은 진안군에서는 최근 걷기 열풍이 한창이다. 마을과 마을, 고개와 고개를 잇는 이른바, 진안 고원길. 200km, 14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0여개의 마을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구간은 고개 너머 백운길이다. 1400년 된 정자 영모정과 고랭지 밭으로 유명한 닥실고개’, 45년 된 마을밥집 삼산옥에 이르기까지. 진안고원의 마을 사람들이 오갔던, 그들의 삶이 묻어있는 진안 고원길을 거닐어 본다.

 

2. 그곳에 고향이 있었네

첩첩산중 해발 500M의 높고 외진 곳에 자리한 진안고원은 오지마을의 대명사로 불리어 왔다. 그 곳엔 우리가 잃어버린 정겨운 고향의 풍경이 남아있다. 진안고원에서 가장 춥다는 무주 벌한 마을. 버스도 다니지 않는 14가구가 살아가고 있는 오지마을이다. 이 마을사람들은 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되면 냉이를 캐서 냉이전으로 봄을 맛본다. 그리고 1년에 한 번, 초봄이면 뒷산에 올라 네 명의 신선이 살았다는 사선암에 제를 지낸다. 가족들의 무사와 건강을 기원하면서 벌한 마을 사람들은 봄을 맞이한다. 진안고원 아래 또 하나의 고향이 있다. 2의 고향을 찾아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진안군 학선리. 4년 전, 마을로 귀농한 생태건축가였던 이웅희씨를 비롯해 학선리를 찾은 귀농귀촌인들. 그들로 인해, 노인들의 한글교실이 열렸고 마을에는 젊음과 활기가 넘쳐난다. 그립고 정겨운 고향의 풍경과 그 고향을 찾아 무주, 진안, 장수로 들어온 진안고원 사람들을 만나본다.

 

3. 고원의 맥을 잇다

세상으로부터 무진장하게 외지고, 무진장 멀고 척박한 진안고원. 하지만 이곳에도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쉰다. 진안고원이 굽어보는 무주 땅 적상산에는 해발 1029m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사고가 있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진안고원이 자랑스러운 조선의 역사를 지켜낸 것이다. 진안고원이 지킨 또 하나의 오랜 전통은 바로 매사냥이다. 만주지방에서 성행하던 매사냥은 삼국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에 둘러싸인 진안고원에는 야생 꿩이 많아졌고 자연스레 매사냥이 발달됐다. 그 맥을 30년째 이어오고 있는 매사냥 보유자 박정오씨는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대를 잇고 있는 그의 아들과 함께 매사냥을 떠나본다. 하늘과 가깝고 높고 외진 곳에서 꿋꿋하게 그 맥을 이어온 진안고원의 전통을 들여다본다.

 

4. 무진장의 봄맛

높고 외진 곳에 자리해 겨울이 긴 진안고원. 그 지붕아래 무주, 진안, 장수 세 마을에 봄이 찾아왔다. 전라북도 장수군 뜸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이 흐르는 무주 앞섬 내도리 마을. 겨우내 얼었던 금강이 녹기 시작하면 한은기씨는 첫 그물 던지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한은기씨는 무주 앞섬의 유일한 어부이며, 무주에서 가장 오래된 어부이기도 하다. 한은기씨의 삶의 터전이 되어 준 금강에서 잡아온 고기로 그의 아내는 50년째 어죽을 만들어 오고 있다.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 광산 김씨 종갓집 괴정고택에서는 봄맞이 장담그기가 한창이다. 집안 대대로 만들어 온 별미인 찰밥이 만들어 지는 이유는 바로 종가의 1년 맛을 가늠할 간장을 담그는 말날이기 때문이다. 가막마을에서는 밤낮의 기온차가 큰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된 콩으로 빚은 두부를 맛볼 수 있다. 혹독한 환경에서 자란 콩으로 만든 손두부는 속이 꽉차고 어머니의 손맛이 더해져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진안고원이 차려낸 봄맛을 맛본다.

 

5. 무진장에 살어리랏다

진안고원 아래 세마을, 무주, 진안, 장수. 예부터 사람들은 세 지역의 앞글자를 따서 무진장이라고 부른다. 행정구역은 나누어져 있지만, 지역의 경계없이 서로 오가며 활발하게 교류 해왔다. 때문에 한 지붕 아래 살아온 그들의 삶과 정서는 많이 닮아있다.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과 함께 무진장을 찾았다. 세 지역을 넘나드는 행복한 무진장 버스를 타고 떠난 여정에서 세 지역을 허물없이 넘나드는 사람들을 만났다. 무주, 진안, 장수의 소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장수 장계 우시장, 50년동안 무진장을 넘나들며 장터에서 봄이면 씨앗을 파는 주재순할머니까지. 세 개 지역을 넘나드는 무진장 버스를 타고, 무진장의 풍경과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관련 사진 별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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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316_보도자료]_EBS_한국기행-호남의_지붕,_진안고원(19~23일_저녁).hwp 첨부파일진안고원.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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