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18,25수>문학산책 - 공선옥의 수수밭으로 오세요 | ||
작성일 2004-02-10 | 조회수 28376 | |
프로그램 정보 | 방송일자 | |
◆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에 관한 소설이다." - 작가 공선옥 소설가 공선옥은 자신의 소설 ''수수밭으로 오세요''를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에 관한 소설''이라고 정의한다. 공선옥이 보는 우리 사회는 지금 아무에게도 보살핌을 못 받는 소외된 모습을 하고 있다. 서로를 소외시키고, 서로에게 무책임한 것이 ''쿨하다''고 평가되는 요즘이지만, 누군가 ''쿨하게'' 살기 위해서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겹게 밑바닥을 기고 있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는 것. 작가는 그에 대한 반성과 연민, 자아성찰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주인공 ''필순이''를 통해 그런 ''어미마음''을 보여준다. ◆ 두 얼굴의 자화상, 심이섭 VS 강필순 끊임없이 배제하는 모습의 현대인을 보면서 슬픔을 느꼈다는 공선옥은, 원래 우리 마음에 ''이섭''과 ''필순''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수용하고 싶은 마음과 끊임없이 배제하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데, 문제는 점점 ''이섭''이라는 마음의 지배력이 커지는 것 같다고... 하지만 그렇게 떠난 이섭이의 마음은 과연 편하기만 하겠느냐고 작가는 반문한다. 자신이 쓴 소설임에도 그 뒷이야기가 몹시 궁금하다는 공선옥은, 타인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으로 우리 마음속에 필순이의 마음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보자고 제안한다. ◆ 1부 : 2004년 2월 18일 수요일 오후 10 : 50 - 11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