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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로그램] EBS 특집 다큐프라임 2부작-학교에서 길을 찾다  
작성일 2012-03-19 조회수 10477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학교에서 길을 찾다>

 

- 입시에만 매달리는 교육을 벗어나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으며 아이들 스스로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학교.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존재할까? 시행 1년을 맞은 예술중점학교’. EBS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틀에서 일어난 조용한 혁명, 예술중점학교의 현재를 점검하는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음악, 미술, 공연영상 3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예술중점학교 중 공연영상중점학교인 서울 동국대부속여고와 미술중점학교인 대구 성당중학교를 밀착 취재했다. 탤런트 김석훈의 내레이션으로, 예술중점학교 시행 1, 그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방송일시: 2012320()~21() 저녁 950

*연출: 임유철 감독(다큐영화 비상’)

 

1. 무대에서 찾은 행복 -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20일 방송)

 

초등학생 2명 중 한 명이 꼽은 장래희망 직업 1, 연예인. 세상이 많이 변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을 조사했더니, 대통령은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한 11위다. 더 이상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별종이 아닌 세상이다. 그러나 막상 연기를 배우려면 기획사나 학원을 찾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비싼 사교육비라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도 많다.

 

음악과 미술, 공연영상, 3개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23개 예술중점학교. 그 중에서 전국적으로 2군데밖에 없는 공연영상중점학교 중, 동국대부속여고는 아이들이 일반 공립학교 학비로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아이들이 배우가 되길 바라지는 않아요. 연극 수업은 아이들에게 삶을 가르쳐주는 과정이에요.”

- 예술중점반 연극교사 김정은

 

예술중점반 아이들은 1주일에 10시간 이상 공연, 영상과 관련된 수업을 받는다. 이는 여타 예고의 연극영화과와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은 숫자. 그러나 공연예술중점학교의 목표는 전문 연기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런 공연예술중점학교의 특성은 실기 실력이 아니라 흥미가 높은 학생들을 선발한 입학전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국대부속여고 예술중점반 대부분은 연기초보인데다,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 실제 예술중점반 연극교사 김정은 선생님은 아이들을 배우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연극 수업을 통해 삶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저 연기가 해보고 싶어서 예술중점반에 입학한 이 아이들의 선택은 과연 옳은 것이었을까?

 

연기를 공부하며 모든 사람들의 행동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 예술중점반 김동옥

 

아이들은 연기를 위해 복식 호흡과 올바른 발음을 배우고, 잘못된 말버릇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 입시 위주로 교육하는 국어 시간 대신 아이들은 연극 수업을 통해 한글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예술중점반 학생인 동옥이는 연극 속 캐릭터들을 연기하다보니 모든 사람의 행동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아이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공부로써는 쉽게 얻기 힘들었던 것을 연극 교육을 받으면서 몸소 깨달았다. 연극이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던 것.

 

“1등을 해야 하는 공부보다 남들이 할 수 없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니까요.”

- 예술중점반 유주윤

 

동국대부속여고 예술중점반 아이들은 거제도로 34일간의 여름캠프를 떠난다. 아이들의 목표는 3일 후 제대로 된 연극을 공연하는 것. 아이들 대부분은 3일 후 연극 무대가 첫 데뷔 무대다. 대부분이 연기 초짜인 아이들이 3일 만에 연극을 공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대본을 외우고, 연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몇몇 아이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는다.

 

입학 당시 성적이 전교 1등이었던 주윤이 역시 마찬가지다. 주윤이는 연기에 뛰어난 재능이 없다며 울먹인다. 그렇다면 잘하는 공부를 하면 되지 않을까? 이 뻔한 질문에 주윤이는 행복 하고 싶기 때문에 연기를 한다고 답한다. 캠프 마지막 날 무대에 오르기 직전, 실제로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같이 나는 행복하다고 외친다.

 

학교가 재미있어지면 학생들은 다 자기 길을 찾아갑니다. 예술중점학교는 불행한 학교 현실을 바꾸는 방법이었어요.“

- 동국대부속여고 신현숙 선생님

 

동국대부속여고가 예술중점학교가 되기까지 가장 큰 노력을 한 신현숙 선생님은 “30년 교직 생활을 하면서 점점 재미없어지는 학교를 재미있게 만들고 싶었다학교가 재미있어지면 지금 꾸는 배우의 꿈을 이루지 못해도 결국 학생들은 자신의 길을 찾아 갈 것이라 말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만 강요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향한 터전이 되어주는 동국대부속여고 예술중점반은 분명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학교였다.

 

행복한 학교가 된 동국대부속여고의 예술중점반의 이야기가 320() 저녁 950분 펼쳐진다.

 

 

2. 붓으로 그리는 희망 - 성당중학교(21일 방송)

 

“1년 동안 있었던 아이들의 성장이 눈물 날 정도로 감동적이에요.”

- 예술중점반 학부모

 

성당중학교는 국영수 시간을 줄이고 일주일에 미술시간을 8시간이나 편성한 미술중점학교. 2011년 추첨을 통해 선발된 성당중학교 예술중점반 2학급 아이들 60명이 입학할 당시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적이 떨어지진 않을까 우려했었다. 하지만 시행 1년이 지난 지금 학부모들의 생각은 180도 달라졌다. 학부모들은 “1년 동안 있었던 아이들의 성장이 눈물 날 정도로 감동적이라며 미술에 관심만 있다면 미술중점학교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예술중점반 아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하는 미술 수업이 있다는 것 자체에 놀랐어요.”

- 현직 디자이너 김도은

 

성당중학교 예술중점반의 미술 수업은 일반 학교의 미술 시간보다 특별하다. 아이들이 직접 미술대학에 가서 패션디자인과 교수님에게 멘토링 수업을 듣기도 하고 학교에 현직 디자이너가 찾아와 생생한 패션 현장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실제 멘토링 수업을 위해 성당중학교 예술중점반을 방문한 정상급 디자이너 김도은 씨는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하는 미술 수업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이런 수업을 몇 년 동안 더 받으면 디자이너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한다. 성당중학교 예술중점반의 미술 수업이 그만큼 알차다는 것이다.

 

우리들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결과물 하나를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어요.“

- 예술중점반 2학년 김수민

 

성당중학교 예술중점반 아이들은 2학기 동안 소외된 이웃과 하나 되기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아이들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옷이나 모빌 등을 디자인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부모님이 없는 보육원 아이들’, ‘다문화 가정등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학교의 소외된 이웃이라고 생각되는 발달장애아 경수와 함께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환경이 다르면 사람까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 편견을 깨기도 하고, 경수의 숨겨진 미술 실력에 놀란 후 소외된 이웃에게 진짜 마음으로 다가가는 법을 배운다. 성당중학교 예술중점반의 가장 큰 변화는 미술 실력의 향상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간적인 성장이다. 아이들은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토론이 활성화돼가는 교실에서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다른 개성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조별 과제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양보하는 법을 체득한다.

 

 

# 다큐멘터리 하이라이트-‘소외된 이웃과 하나 되기프로젝트 발표회

 

예술중점반 아이들이 2학기 내내 준비한 소외된 이웃과 하나 되기프로젝트 발표일이 다가왔다.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희망의 종소리를 형상화한 옷, 다문화 가정과 우리가 하나인 것을 표현한 모빌,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동물과 다름없음을 나타내는 마스크 등 무려 3달 동안 준비한 아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공개된다.

 

아이들 행복의 잣대를 성적으로 평가하는 학부모들의 생각을 바꾸고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인성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해줄 아이들의 놀라운 패션쇼는 321() 저녁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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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중점학교란?

 

예술중점학교는 일반 교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예술 중·고교와 차별화된 학교를 말한다. 일종의 하이브리드라고 보면 된다. 내 아이가 예술에 관심이나 소질이 있는 것 같지만 선뜻 예술 중·고교로 입학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학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9년 예술·체육 계열 대학 입학생 64694명 중 예술·체육고교 졸업생은 7884명으로 12.2%에 불과하다. 나머지 학생들은 순수하게 사교육만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 셈이다. 예술중점학교는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교육계에서 내놓은 대안이기도 하지만, 예술중점학교의 최종 목표는 대학교 입시를 위한 예술 교육이 아닌 예술 교육을 통한 창의, 인성 교육이다.

 

 

*관련 사진 별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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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20318_보도자료]_EBS_특집_다큐프라임_2부작-학교에서_길을_찾다(20~21일_저녁).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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