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EBS1)

재앙의 재구성

911테러 / 진주만 공격

 

재앙은 이유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재앙은 수많은 실수와 실책이 이어진 결과다. 9.11테러와 진주만 공격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재앙으로 꼽히는 사건이다. 불시에 날아든 항공기, 어마어마한 불길, 수천 명의 희생자,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그 여파까지 진주만 공격과 9.11테러는 유사한 점이 많다. 9.11테러를 제2의 진주만 기습으로 부르는 사람도 많을 정도다. 하지만 9.11테러가 미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재앙으로 남은 반면, 진주만 공습은 일본의 재앙으로 남는다. 9.11테러 당시 미 정부는 어떤 실수와 실책을 저질렀고, 진주만 공격 당시 일본군은 어떤 계산 착오들을 저질렀을까? 세계사를 바꾼 두 번의 항공기 공격, 911테러와 진주만 공격을 자세히 알아본다.

 

*원제: Seconds from Disaster (National Geographic)

*방송일시: 2015년 7월 11일, 18일 (토) 오후 4시 45분

2015년 7월 15일, 22일 (수) 아침 6시 10분 (재)

 

*부제: 911테러

*방송일시: 2015년 7월 11일 (토) 오후 4시 45분

2001년 9월 11일 9.11테러가 일어났다. 모하메드 아타를 비롯한 테러범 19명은 보스턴, 뉴저지, 워싱턴을 이륙한 항공기 4대를 납치해 미국을 상징하는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남쪽타워와 북쪽타워, 펜타곤에 충돌했다. 4번째 여객기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은 승무원과 승객들이 테러범들을 저지해 타깃까지 날아가지 못하고 피츠버그 외곽에 추락했다.

항공기를 납치해 건물에 돌진하는 자살테러는 복잡한 장비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써서 구축한 미국의 방어시스템은 이 단순한 테러 앞에 무용지물이 됐다. 초강대국 미국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바꿔놓은 9.11 테러는 어떻게 일어났고, 미 관제당국과 공군, 정보기관들은 왜 이 단순한 테러를 막지 못했을까? 테러 2년 전부터 시작된 CIA와 FBI의 실책들, 테러 당일 확인된 공항 보안시스템의 허점들, 테러 대응과정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혼선과 실수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부제: 진주만 공격

*방송일시: 2015년 7월 18일 (토) 오후 4시 45분

재앙의 재구성 두 번째 편에서는 9.11테러 이전까지 미국이 당한 최악의 공격, 진주만 공습을 돌아본다. 1941년 12월 7일 일요일 아침. 일본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 폭격기들이 미 해군 태평양함대가 자리 잡은 하와이 진주만에 기습공격을 가한다. 미국의 인명피해는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2400여명에 이른다. 그 외에도 전함 5척이 침몰하고, 3척이 파손됐으며, 순양함과 구축함 13척도 피해를 입었다. 항공기는 완파된 것만 180여대였다. 반면 일본의 피해는 공격기 29대뿐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보면 일본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진주만 공격은 미국이 아니라 일본의 재앙이었다. 진주만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일본은 어떤 계산착오들을 저질렀을까? 진주만 공격에 참가했던 일본군 비행사와 격침된 미국 전함에 타고 있었던 수병한테 그날 아침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들어본다. 진주만 공격 후 70여년. 기밀 해제된 외교, 군사문서들은 일본이 왜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지 못했는지, 미군이 왜 결정적인 타격을 입지 않았는지를 설명해준다. 태평양전쟁과 일본제국주의의 패망이 시작된 1941년 12월 7일 아침으로 돌아가 보자.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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