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가 아닌 ‘함께’ 극복하는 재난 트라우마
‘사회적 참사 이후의 트라우마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두 번의 방송을 통해 사회적 참사 이후의 삶에 대해 다뤄온 <살아남은 어른들>의 마지막 주인공은 김은지 소아정신과 전문의이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다음 날 단원고 생존 학생과 교사의 정신 건강을 돌봐줄 ‘스쿨 닥터’를 찾는다는 메일을 받고 무작정 안산으로 내려갔다. 스쿨닥터로 일하면서 그는 자신의 생각처럼 생존자의 트라우마가 빠르게 호전되지 않는 상황을 겪고,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다시 이해해야 했다. 트라우마 현장의 한복판에 있었던 그가 재난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극복에는 공동체의 지지와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사회적 참사 이후 트라우마에 대한 정확한 이해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를 넘어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가는 생존자들의 이야기까지, 소아정신과 전문의 김은지의 슬픔을 견디고 치유하는 시간들에 대해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