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1TV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도널드 서순 '대중문화사' 1강. 문화 산업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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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07월10일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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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비교사 분야의 세계적 거장, 도널드 서순
- 셰익스피어부터 넷플릭스, K팝까지, 대중문화의 발자취 대해부
“당대의 무명 그림 <모나리자>가 2세기 지나 명화가 된 비결은?”
하루 평균 약 3시간 동안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보며, 2시간 30분의 TV 시청을 하는 우리에게 대중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된 지 오래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즐기고 누리는 대중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돼왔을까?
1800년부터 2000년대까지 대중문화 역사를 3000 페이지 가깝게 저술한 영국 최고의 역사학자 도널드 서순(76‧런던대 역사학) 교수. 유럽 비교사 분야의 세계적 거장인 서순 교수는 부유층만이 즐겨왔던 음악이 언제부터 어떻게 대중화되었는지, 하위문화의 대표적 산물이었던 소설과 영화가 어떻게 대중문화의 중심이 되었는지를 일곱 차례의 강의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그가 주목한 건 우리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문화의 성공 사례다. 유럽 문화를 재활용해서 대중적으로 표현해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서순 교수는 “문화란 결국 국제적인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한 문화 환경에선 ‘각색’이 성공의 핵심 법칙”이라 말한다. 기술의 발달로 앞으로는 문화가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질 거라고 분석한 그는 이런 문화의 다분화가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을 이루는 열쇠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 셰익스피어부터 해리포터 시리즈, 하이든부터 K팝, 그리고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부터 넷플릭스의 ‘더글로리’까지!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대중문화의 역사를 돌아본다.
도널드 서순
런던대학교 퀸메리 칼리지 유럽 비교사 명예교수인 도널드 서순은 깊이 있는 연구로 영국 최고의 역사학자로 손꼽힌다. 광범위한 역사를 아우르는 탁월한 분석력으로 유명한 그는 19세기 말 칼 마르크스와 함께 시작된 사회주의 100년 역사를 연구했으며 이후엔 18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유럽문화사를 연구해왔다. 15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그의 책들은 도이처상, 알라시오 인터네셔널상 등 전 세계 문학상을 휩쓸었다. 100편의 기사와 에세이를 저술한 그는 현재 1880~1914년 기간의 글로벌 자본주의를 연구하고 있다.
*수상내역: 도이처상(1997), 알라시오 인터네셔널상(2009), <나폴리 평생 공로상>(2017),
(2019)
*대표저서: <사회주의 100년One Hundred Years of Socialism>(1996), <모나리자>(2001),
<유럽문화사The Culture of the Europeans>(2006),
<불안한 승리The Anxious Triumph>(2019),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2021)
1강. 문화 산업의 탄생 7월 10일(월) 방송
오늘날 우리가 즐기고 누리는 대중문화는 19세기와 20세기를 거치면서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 문화 산업의 산물이다. 1800년대 이전엔 나라마다 통일된 국어가 없었고 문맹률도 높았기 때문에 민속문화와 고급문화만이 존재했다. 이후 기술이 점차 발달하면서 라디오, 영화, TV가 등장했고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문화를 소비하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문화가 전례 없이 널리 확산된 것. 이러한 과정에서 대중문화는 진짜 문화가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고급문화에 속하지 못한 문화로 분류되기도 했다는데. 지금의 대중문화가 있기까지 문화 산업의 탄생기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