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다리로 논밭과 위험한 도로를 다닌다는 백구를 구하라!
백구가 출몰한다는 지역은 공장지대와 논밭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는 지역이다. 허허벌판에서 호기롭게 백구를 찾아 나선 제작진. 그러나 백구는 보이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 40도 가까운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이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주민들의 증언! 알고 보니 백구는 이미 마을의 유명 인사가 된 지 오래다. 주민들의 증언과 단서를 모아, 백구가 출몰한다는 컨테이너를 찾게 되었는데... 이곳에 사람이 살까?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잡풀은 물론, 오래된 듯 보이는 동물의 뼈, 특히 뱀까지 출몰한다는 컨테이너 진입로! 겨우 겨우 위험한 장애물을 뚫고, 마주한 컨테이너의 모습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았을 온갖 살림살이들과 잡동사니가 산더미처럼 있는 폐허가 된 컨테이너였다. 왜 백구는 사람의 발길이 끊긴 컨테이너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그러던 중, 언제부터인가 제작진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백구와 마주치게 되는데... 백구야, 거기 서!!!
백구가 폐허가 된 컨테이너 망부석이 된 이유는?
작년 9월 백구와의 첫 만남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제보자 서대원 씨. 컨테이너 옆 개집에서 살던 백구는 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빼빼 마른 상태였다. 차마 외면하지 못했던 건 백구의 눈빛 때문.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컨테이너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병원에 가게 되면서 백구 홀로 컨테이너에 남게 됐다고.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기다렸던 백구, 다친 다리는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백구의 딱한 사정을 알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밥을 챙겨주고 있지만, 절대 백구를 잡을 수 없다는데... 간식 주는 척 발을 잡기도 했지만, 도망가서 이틀 동안 나타나지 않아 그 뒤로 시도조차 못 하고 있단다. 다친 다리와 온몸에 붙은 커다란 진드기, 주민들의 원성으로 하루빨리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과연 백구의 구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다리 잃은 개, 백구 구조를 위한 설벤져스 출동
백구를 위해 설벤져스가 떴다! 든든한 힘이 되어줄 지원군 동물보호단체를 초대한 설쌤! 마침내 40도에 가까운 폭염을 뚫고 백구 구조 작전이 시작됐다. 백구를 잡을 포획 틀과 차단문 설치까지 모두 완료! 하지만 장장 8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백구는 포획 틀 안으로 들어가질 않고, 설상가상 장대비까지 쏟아지고 마는데...!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 백구와 세나개 팀 모두 지쳐가는 그 순간! 설쌤의 묘책이 빛을 발한다. 과연 백구를 구조해 병원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컨테이너 망부석이 된 위기의 세 발 백구 이야기 <다리를 잃은 개, 백구의 골든타임> 편은 2025년 7월 26일 (토) 밤 9시 55분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