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노래하는 포크 뮤지션 김사월

2014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과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동시 수상하고, 다음 해에도, 2년 연속으로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수상하는 놀라운 업적을 이룬 싱어 송라이터가 있다. 바로 ‘김사월’이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일기장을 들여 보는 듯한 자전적이고 솔직한 가사로 많은 대중에게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스페이스 공감》과의 인터뷰에서 김사월은 "나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쓸 수 있는 것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에 응원을 많이 받는다"며 리스너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름답고 불안한 경험들의 기록 [수잔]

1집 [수잔]은 자신이 투영된 가상 인물인 '수잔'의 서사를 통해 이 세계를 살아가는 '젊은 여자'로서의 정체성이 표현된 앨범이다. 김사월은 [수잔]에 대해 "나를 살리려 했던 기록이 담긴 소중한 앨범"이라고 밝혔다. 그는 앨범 작업 당시를 회상하며 "행복보다는 다른 쪽에서 오는 감정을 다양하게 느끼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넘어지는 경험도 자라는 경험도 부족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어떤 경험도 다 불안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김사월은 이 시기를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그는 "'자신답다'가 '아름답다'의 기원일지도 모른다, 첫 앨범이자 나의 어린 시절을 포괄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단어를 붙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불안한 현재를 딛고 결국엔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김사월의 믿음이 담긴 1집 [수잔]을 명반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만나보자.

《스페이스 공감》 제작진은 "명반 시리즈 - 김사월 [수잔] 편은 ‘김사월’과 '수잔', 두 명의 인물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한다. 이번 방송은 '수잔'의 '이름, 성격, 과거, 현재'라는 4개의 챕터를 통해 김사월의 어린 시절 자아가 투영된 '수잔'을 집중 조명한다. 명반 수록곡에 얽힌 진솔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수잔', '악취', '젊은 여자', ‘머리맡’ 등의 수록곡 라이브 무대까지 함께 담아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방송에서는 그의 집에서 펼쳐지는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통신’ 라이브와 가사 노트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음악가 김사월과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다.
2000년대를 빛낸 음악을 다큐멘터리로 만나다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부터 신인 뮤지션까지. 록, 팝, 재즈, 클래식, 힙합, 국악 등 장르와 관계없이 오직 좋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공감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의 스무 살 특집, ‘명반 시리즈’. EBS 《스페이스 공감》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직, 작품성’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정 위원과 함께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을 선정하고, 지난 4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100개의 음반, 그중 20개의 명반을 EBS 《스페이스 공감》 특집 다큐멘터리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껏 <스페이스 홀>에서 선보여 왔던 라이브 공연과는 확 달라진 형식으로, 명반 수록곡의 특별한 라이브 무대부터 좋은 음악이 탄생하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