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극한직업 - 발효의 맛, 하몬부터 치즈까지 (4월 17일 밤 10시 45분, EBS1)

작성일
2019-04-16
조회수
8722
프로그램 정보
극한 직업홈페이지
방송일자

 

극한직업

<발효의 맛 - 하몬부터 치즈까지>

 

발효 음식은 향과 풍미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손꼽힌다. 치즈는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완전식품으로 그 생산 과정부터 까다롭다. 피자치즈를 만들기 위해 하루 8시간동안 반복되는 매팅 작업은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 이름부터 생소한 발효 햄, 하몬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짧게는 24개월, 길게는 48개월까지 발효시킨 스페인의 전통 음식이다. 일반 햄과 다르게 생으로 먹을 수 있고, 풍미가 진해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홍어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발효 음식이다. 발효를 시키면서 홍어에서 발산된 암모니아가 홍어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내 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각종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부패로 변할 수 있는 까다로운 작업환경, 그 속에서 묵묵히 발효의 맛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난다.

 

* 방송일시 : 2019417() 1045, EBS1

 

발효 음식의 대표 주자! 치즈

아이들의 간식으로, 또 어른들의 술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치즈를 생산하는 경기도 안산의 한 공장. 이곳에는 모두가 잠든 새벽, 공장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주간 작업자들이 치즈를 잘 만들 수 있게끔 원유제조탱크를 관리하는 작업자다. 이 과정에서 타이밍을 놓치거나 실수가 생기면 원유 전량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작업자는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한다. 날이 밝자 주간 작업자들이 일을 시작하는데 치즈는 까다로운 식품인 데다가 하루 평균 약 4t의 어마어마한 양을 생산하기 때문에 그 과정은 매우 고되다. 특히 분리돼있는 치즈를 한데 모아서 덩어리를 만드는 매팅 작업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힘든 작업이라고. 매팅 작업을 할 수 있는 판은 3, 한 판당 총 4번의 매팅 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하루에 하는 매팅 작업은 무려 12번이다. 이 작업을 하고 나면 작업자들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는 사람들, 그 땀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국가대표 발효 음식! 스페인의 하몬과 대한민국의 홍어

하몬을 국내 소비자들도 맛볼 수 있게끔 고군분투하는 작업자들이 있는 곳, 경상북도 안동의 한 하몽 가공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1년 평균 500족의 돼지 뒷다리를 작업하는데 1족당 평균 100인분 정도가 나온다. , 모든 공정이 기계의 힘을 빌릴 수가 없기 때문에 매우 힘든 일이다. 돼지 뒷다리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직접 모양을 잡고, 가는 소금으로 1차 염지를 한 뒤 24시간이 지난 후 굵은 소금으로 2차 염지까지 하는데! 특히 2차 염지 작업은 스테인리스 통에 돼지 뒷다리를 넣고 고기 위에 2~3cm가량의 소금이 쌓일 때까지 부어 그 무게가 어마어마하다. 성인 남자 3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들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 이후 세척부터 코팅, 또 본격적인 발효까지 시켜야 하니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만 작업자들은 일이 보람돼 힘든 건 금방 잊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발효 음식은 바로 홍어다. 홍어 1번지로 불리는 전라남도 나주시의 한 홍어 가공 공장. 흑산도에서 갓 잡은 싱싱한 홍어도 맛있지만 14일을 발효시켜야 만날 수 있는 톡 쏘는 홍어가 진정한 홍어라고 한다. 홍어 발효실에선 홍어에서 나온 암모니아 때문에 처음 경험한 사람들은 눈은 뜰 수조차 없고, 냄새 때문에 힘들어 어쩔 줄을 모르지만 오랜 시간 홍어를 발효시켜 온 베테랑 작업자에게는 홍어 발효실이 집처럼 편하다. 발효시키기 전, 싱싱한 홍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전라남도 신안군의 흑산도. 경력 34년의 베테랑 선장이 이끄는 이 배는 제철을 맞은 홍어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주낙법으로 잡은 1등급 홍어는 한 마리에 3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매우 비싼 몸이다. 한 번 배를 타면 3~4일은 집을 떠나 바다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고기를 가득 싣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작업자들은 매우 행복하다고 한다. 우리 밥상에 건강하고 맛있는 홍어를 올리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작업자들을 만나보자.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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