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계테마기행-대륙의 뜨거운 심장, 후베이 성( 7월 4일 ~ 7월 7일 저녁 8시 50분, EBS1 )

작성일
2016-07-01
조회수
4064
프로그램 정보
세계테마기행홈페이지
방송일자
2016-07-04

EBS1 세계테마기행

대륙의 뜨거운 심장, 후베이 성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창장(長江)이 관통하며 수천 년 전부터 천하를 도모하던 영웅들의 이야기와

파란만장했던 중국 역사의 중심 무대가 된 후베이 성.

, , 오 삼국지(三國志)의 배경으로 생생한 역사와 수많은4 전설이 살아있는 후베이 성은 빙하 시기에서부터 유지되어온 원시 삼림과 수많은 동식물의 보고로, 그리고 도교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후베이 성을 적시는 창장(長江)을 따라 이동, 거대 협곡에서부터 깊은 습지를 지나 현재 이 땅을 지키고 있는 토가족들의 생활상과 함께 중국의 오랜 신화와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유적지까지 돌아보며

후베이 성의 과거와 오늘을 함께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1674() ~ 77() 저녁 850, EBS1 (null)

1. 창장의 무릉도원을 찾아서 - 74일 오후 850

창장(長江, 장강)’이 가로지르며 화려한 절경을 펼쳐내는 후베이 성((湖北省, 호북성)’. 첫 번째 여정은 창장을 따라 형성된 창장싼샤(長江三峽, 장강삼협)’의 하류에 위치한 도시, ‘이창(宜昌, 의창)’에서 시작한다. 창장싼샤의 세 개의 협곡 중 가장 길다는 시링샤(西陵峽, 서릉협)’를 따라 이어지는 지역엔 수많은 문호가 방문해 시를 새겼던 동굴, ‘싼유둥(三遊洞, 삼유동)’이 있다. 시로 일세를 풍미했던 당나라의 시인 바이쥐이(白居易, 백거이)와 그의 동생 바이싱젠(白行簡, 백행간), 친구인 위안젠(元稹, 원진)이 머물며 시를 읊었다 해서 싼유둥이라 이름 붙은 동굴은 이후 쑤둥포(蘇東坡, 소동파) 삼부자까지 방문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주변의 빼어난 경치로 수많은 문호의 발길을 잡았던 시릉샤에서 뻗어나간 협곡을 배를 타고 누비며 옛 시인들이 즐겼던 풍류를 느껴본다. 또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식당에서 싼유선셴지(三遊神仙鷄, 삼유신선계)를 맛보고 번지점프를 하며 창장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계속해서 시링샤를 따라가다 보면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토가족(土家族)’의 생활모습을 재현한 마을인 싼샤런자(三峽人家 삼협인가)’가 나타난다. 싼샤런자에 도착하면 싼샤의 험한 물길을 거슬러 배를 끌던 촨푸(船夫, 선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토가족이 밤에 수를 놓으며 부르던 노래를 청아한 목소리로 들을 수도 있다. 특히 싼샤런자의 하이라이트는 토가족의 전통 결혼식을 재현한 공연이다. 토가족의 결혼 전통 옷을 입고 얼굴 모르는 신부의 신랑이 되어 혼례식을 치러본다.

 

2. 삼국지 영웅의 숨결을 따라서, 우한 - 75일 오후 850

후베이 성의 성도 우한(武漢, 무한)’에 들어서면 우뚝 솟아 있는 황허러우(黃鶴樓, 황학루)’가 보인다. 황허러우는 중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누각이다. 황허러우에서 내려다보는 수려한 경치는 문인들의 빼어난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층마다 사방이 탁 트인 황허러우에 올라 우한 시내와 창장을 내려다보며 추이하오가 담아낸 절경을 느껴본다.

삼국지의 주 무대인 후베이 성에는 곳곳에 삼국지의 흔적이 가득하다. ‘샹양(襄陽, 양양)’에는 삼국지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제갈량(諸葛亮)27세까지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구룽중(古隆中, 고융중)‘이 있다. 구룽중은 유비(劉備,)가 은거하던 제갈량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몸소 제갈량의 초가집을 방문했다는 삼고초려(三顧草廬)‘의 현장이기도 하다. 삼국시대의 서막을 연 무대인 구룽중에서 중국인들이 지혜의 신으로 모시는 제갈량을 만나본다.

삼국지의 가장 치열했던 무대를 찾아 츠비(赤壁, 적벽)’로 향하면 삼국지 3대 전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츠비다잔(赤壁大戰, 적벽대전)’의 현장에 도착하게 된다. 제갈량이 동남풍을 불게 하려 제를 지냈던 파이펑타이(湃風臺, 배풍대)’와 방통(龐統)’이 조조(曹操) 군대의 배를 쇠사슬로 묶는 연환지계(連環之計)’를 생각해냈다고 하는 천년고등(千年古藤)’은 당시 전투에서 승전고를 울리기 위한 영웅들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창장을 바라보고 있는 바위에 새겨진 붉은 글씨의 츠비(赤壁, 적벽)’는 이곳이 츠비다잔의 격전지였음을 알려준다.


3. 신화와 전설의 땅, 우당산과 선눙자린 - 76일 오후 850

중국 최고의 도교 성지를 찾아 떠난 여정. ‘스옌(十堰, 십언)’에 위치한 해발고도 1,612m우당산(武當山, 무당산)’은 소림사와 함께 중국 무술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무당파의 본고장이다. 우당산의 톈주펑(天柱峰, 천주봉)’ 정상에는 도교 최고의 신인 전우다디(眞武大帝, 진무대제)가 모셔져 있는 진뎬(金殿, 금전)’이 위치해있다. 신들에게 자신의 소원을 간절히 비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해보고 주민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태극권의 동작을 무사에게 직접 배워본다.

중국 국가지정 자연 보호구로 지정된 선눙자(神農架, 신농가)’에는 농기구를 발명하고 약초를 구별해 백성을 이롭게 한 농사의 신, 신농(神農)을 모신 제단인 선눙탄(神農壇, 신농단)’이 있다. 선눙탄의 정상엔 농사의 신답게 소머리에 인간의 형상을 한 석상이 자리잡고 있다. 원초적인 자연이 잘 보존된 선눙자는 온몸이 금빛 털로 덮여 있어 황금 원숭이로 불리는 진쓰허우(金絲猴, 금사후)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진쓰허우는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으로 알려져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진쓰허우를 만나 살아 숨 쉬는 야생을 느껴본다.

후베이 성은 중국의 56개 소수민족 가운데 6번째로 인구가 많은 토가족의 터전이다. 토가족의 전통이 서린 팽자자이(彭家寨, 팽가채)’로 향하는 길은 흔들거리는 외다리로만 연결되어 있어 더욱 신비감을 자아낸다. 팽자자이의 가옥들은 전부 나무로 지어졌다. 흔한 못하나 쓰지 않고 나무와 나무를 끼워 만든 집은 여느 집보다 튼튼해 토가족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그 중 한 가정을 방문해 토가족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토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온 전통 음식 유차탕(油茶湯)을 맛본다.

 

4. 천하절경의 산수화, 은시대협곡 - 77일 오후 850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이라 불리는 은시대협곡(恩施,大峽谷)’은 병풍처럼 우뚝 솟은 지상의 기암절벽과 까마득한 지하 협곡의 비경을 자랑한다. 지상에 위치한 치싱자이줴징취(七星寨絶景區, 칠성채풍경구)’를 방문하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주샹(一柱香, 일주향)’이다. 길이 150m의 촛대 모양을 닮은 이주샹은 하늘을 향해 꼿꼿이 치솟아있다. 지하의 윈룽디펑줴징취(云龍地縫絶景區, 운룡지봉절경구)’는 각양각색의 폭포들이 흐르며 절경을 자아낸다. 워낙 넓어 한눈에 다 담을 수 없는 은시대협곡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찾아가 본다.

토가족을 대표하는 왕족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 옛 토가족의 왕궁인 언스투쓰청(恩施土司城, 은시토사성)’에 들어서자마자 토가족이 숭배하는 백호상이 반긴다. 토가족의 시조인 바우샹(巴務相, 파무상)과 그를 사모한 비운의 여신을 모신 린쥔먀오(廪君廟, 늠군묘)’를 둘러보고 토사왕의 사무실 역할을 했던 주진탕(九進堂, 구진당)’에 올라 토가족의 역사를 한눈에 내려다본다.

토가족의 특이한 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찾은 한 식당. 식당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술잔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술잔 깨기를 통해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서로의 의리를 맹세한다는 토가족. 식당을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술잔을 깨며 잠시나마 토가족의 문화를 체험해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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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 그해, 오지의 여름 (7월 4일-8일, 밤 9시 30분,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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