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BS 극한직업-대형 유리 시공 (28일 오후 10시 45분)

작성일
2015-01-27
조회수
4269
프로그램 정보
극한 직업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01-28

 

EBS 극한직업

유리보다 빛나는 땀을 흘리는 사람들

대형 유리 시공

 

안전성과 단열 기능을 두루 갖춘 특수 유리가 생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수 유리는 두께, 색상,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어 종류만 수십 가지에 달한다. 한 장의 유리가 제 역할을 하기까지 제작, 가공, 운반 등 과정마다 수많은 사람의 노고가 필요하다. 유리의 원판은 사람을 압도할 만큼 그 무게와 크기가 어마어마해 다루는 이들의 안전을 항상 위협한다. 겉보기엔 맑고 투명한 유리지만 깨지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리의 주성분인 규사를 녹여 만들어진 원판은 2차 가공을 거쳐 특수 유리로 거듭난다. 판유리 두 장을 겹쳐 가공하면 복층 유리, 열처리 과정을 거치면 강화 유리가 되는 것이다. 강화 유리의 경우 일반 유리보다 강도가 5배 이상 높아 건축 자재로 많이 쓰인다. 한 장의 무게만 평균 100kg에 달하는 유리를 운반하는 것은 오랜 경력의 시공 기술자들에게도 가장 힘든 육체노동이다. 여닫을 수 있는 창문부터 외벽 역할을 하는 창, 지붕에 들어가는 천창까지 종류에 따라 시공 방법도 조금씩 달라진다.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유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방송일시: 2015128() 오후 1045

전북 군산에 위치한 유리 공장, 하루에 무려 600여 톤의 유리 원판을 만들어 내는 이곳은 온종일 기계 소음으로 가득하다. 모래 가루인 규사가 주재료인데 1,600의 고온에서 3일간 가열한 후, 냉각시키면 널찍하고 투명한 판유리가 나온다. 완성한 판유리는 가공 공장으로 넘어가 재단, 연마, 압축, 열처리 등의 다양한 가공 과정을 거친다. 가장 먼저,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박힌 재단기로 대형 판유리를 자른다. 재단한 유리를 운반하는 과정은 위험하고 힘들다. 대형 판유리의 경우 기계로 운반하지만, 재단 후의 작은 유리들은 작업자들이 직접 들고 나른다. 이때 자칫 무게중심을 잘못 잡거나 발을 헛디디기만 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날카로운 모서리나 거친 면을 부드럽게 다듬는 연마 작업 또한 유리가공의 기본이다. 직선의 면들은 기계를 이용하지만, 곡선이 있는 경우 일일이 사람 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복층 유리나 강화 유리처럼 특수 가공을 거친 판유리는 주택이나 건물의 창에 주로 들어간다. 전원주택 창호 시공을 위해 9명의 인원이 투입된 전주의 한 건축 현장. 오랜 경력의 기술자들이 팀을 이뤄 움직인다. 이곳에는 약 60장 정도의 유리가 들어가는데 무게로 따지면 총 5톤에 달하는 양이다. 최고 180kg이 넘는 대형 유리는 장정 넷이 들어도 버거울 정도다. 대형 유리를 옮길 때는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예민해진다. 유리에 금이 가거나 깨지면 금전적 손해를 입는 것은 물론, 기술자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창호 시공이 마무리되어야 건축물 내·외부 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체할 틈 없이 야간작업도 감행해야 할 때가 많다. 지방 출장이 있으면 며칠씩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지만 전국 곳곳에 환한 창을 낸다는 자부심으로 일하는 이들의 빛나는 땀을 소개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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