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눔0700 – 어느 산골 마을 아빠의 소원 우리는 오늘도 낙원에 간다 (11월 1일 오후 3시 50분)

작성일
2014-10-31
조회수
4066
프로그램 정보
나눔 0700(HD)홈페이지
방송일자
2014-11-01

 

EBS <나눔 0700>

어느 산골 마을 아빠의 소원

우리는 오늘도 낙원에 간다

 

* 방송일시: 2014111() 오후 350

 

어느산골 마을 아빠의 소원

 

아이들이 모두 잠든 새벽, 아빠 김형덕 씨는 오늘도 첫차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선다.

자활 근로를 하는 아빠는 남의 집 농사일을 도와주고 있다. 하루 9시간의 노동이 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아빠는 세 딸이 있기에 오늘도 힘낼 수 있다.

 

다섯 가족의 보금자리는 추위에 약한 낡은 시골집. 샤워실도 따로 없어 마당 한가운데에서 호스로 물을 끌어다 써야 하고, 온수도 나오지 않아 늘 물을 끓여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아이들은 추위를 견디기엔 아직 어린기만하다. 그래서 아이들은 늘 감기를 달고 산다.

 

아빠의 걱정은 낡은 집뿐만이 아니다. 바로 막내 은경이의 건강 문제.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난 은경이는

어렵게 군청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은경이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벌써 세 살이 되었는데도 걷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은경이가 걷지 못하게 될까 봐 아빠의 걱정은 깊어간다.

 

사랑스러운 세 딸이 있기에 내일을 그리며 살 수 있다는 아빠 김형덕 씨의 이야기를 나눔 0700을 통해 소개한다.

 

우리는 오늘도 낙원에 간다 

1970년대 모습으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곳.

종로에 위치한 낙원동에는 낙원상가란 건물이 있다. 건물 제일 꼭대기 층에 위치한 어르신들의 낙원 실버영화관에선 55세 이상이면 단돈 2,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실버영화관의 대표 김은주 씨는 추운 겨울 길가에서 장기를 두거나 양지바른 곳에서 햇볕을 쬐는 어르신들을 우연히 보게 됐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지만, 집을 나와 갈 곳을 잃은 어르신들을 보며 마치 자신의 부모님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던 그녀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인 실버영화관을 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하루 관객이라곤 20명이 전부였고, 매달 2,000만 원씩 적자가 났다. 그녀의 집뿐만 아니라 가족의 집까지 담보로 잡아 대출도 받았지만, 적자를 메꿀 순 없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건만 온 가족에게 폐를 끼치고 포기해야만 했던 그때 오랫동안 극장을 응원해온 관객이 밥을 사주겠다며 말을 건넸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관객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수표 3,000만 원을 가지고 돌아왔다. 관객이 빌려준 돈으로 큰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김은주 대표.

 

고비의 순간을 여러 번 넘기고 벌써 5년째 운영 중인 극장. 하지만 편당 3,000만 원이나 하는 판권료와

보수가 필요한 극장의 낡은 시설들까지 재정적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진짜 낙원 실버영화관이야기를 만나보자.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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