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BS 하나뿐인 지구 – 4대강, 강물은 지금 숨 쉬고 있나 (22일 오후 8시 50분)1

작성일
2014-08-21
조회수
4495
프로그램 정보
하나뿐인 지구(HD)홈페이지
방송일자
2014-08-22

 

 EBS 하나뿐인 지구

4대강, 강물은 지금 숨 쉬고 있나?

 

 

 

전국의 4대강을 돌며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담았다.

2008년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발표하면서 4대강이 변하기 시작했다.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 곳곳에서 발견되고,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4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녹조의 발생 시기가 작년보다 두 달 정도 빨라졌으며, 우리가 마시는 식수에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4대강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과 함께 현재 4대강의모습을 살펴보고 미래의 모습을 예측해 본다.

*방송일시: 2014년 8월 22일(금) 오후 8시 50분

 

흉물스런 생명체 출현, 4대강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2014년 6월, ‘큰빗이끼벌레’라는 이름도 생소한 태형동물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한 곳에서 나타나자 4대강 전역으로 퍼진 큰빗이끼벌레는 물의 흐름이 없는 곳에서 강바닥이나 돌에 붙어 서식한다. 그런데 왜 호수도 아닌 4대강에 나타난 것일까?

국내 토속어류 전문가 최재석 교수는 2008년 실험을 통해 큰빗이끼벌레가 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였다. 2미터에 달하며 암모니아 냄새를 내뿜는 이 존재가 4대강 수생태계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본다.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400여 마리 집단 폐사, 굶어죽었다??

2014년 7월, 4대강에서 물고기 폐사가 줄지어 일어났다. 물고기들이 4대강 사업 이후 물 속 산소가 줄어드는 등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폐사한 물고기들의 위가 비어있었다는 것이다. 4대강의 수질 악화는 비단 물고기의 생명에만 위협적인 걸까?

 

녹조로 오염된 대한민국 상수원, 과연, 신경독성물질로부터 안전한가?

올 해는 낙동강에 작년보다 두 달 앞서 녹조가 발생하였다. 녹조는 수온, 일사량, 총인, 그리고 체류시간에 의해 발생한다. 4대강 사업으로 생긴 16개의 보 중 8개의 보가 낙동강에 건설되었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일까? 주로 여름에 발생하는 녹조는 남조류인데 낙동강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물을 끓여도 사라지지 않고 눈으로 보거나 냄새를 맡을 수도 없다. 1억분의 1 정도 아주 적은 양으로도 사람의 간에 영향을 미쳐 심각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강에서는 아나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는데 사람의 신경 시냅스를 자극하여 호흡 곤란, 경련 등을 일으키며 5-10분 안에 사망할 수 있다.

낙동강은 부산 등 주요 도시들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원수가 오염되고 위험하다면 어떤 처리를 거쳐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을까?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정수장 중 32%에만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과연 안전한 공정을 거쳐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있는지 현 상황과 추후 대책을 들어본다.

 

갈수록 고도화 되는 정수처리, 신뢰도 100%?

‘고도정수처리’란 기존의 정수 처리 기술로는 걸러낼 수 없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추가된 공정을 말한다. 오존 처리와 활성탄 처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과정이나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여러 가지 화합물이 들어가면서 또 다른 소독 부산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존처리로 생기는 브롬산염은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소독 부산물이 추가될 수도 있다.

 

4대강 그 후, 강물은 제대로 숨 쉬고 있을까?

제작진은 전국의 4대강을 돌며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담았다.

4대강의 처음은 2008년 4대강 사업 추진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국가 예산이 22조원이 들었고 앞으로도 4대강에 들어갈 비용은 늘어날 걸로 추정된다. 녹조가 발생하는 수계에 집중적으로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건설할 예정인데 시설 하나당 약 180억 원이 소요된다.

제작진은 4대강에 관련된 많은 국민들을 만나보았다. 그 중에는 4대강 이후 농지 침수로 피해를 입은 농민도 있었고 환경단체 활동가들, 정부의 공무원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4대강은 현재 어떤 모습이고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4대강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을 현재 4대강의 실태와 함께 담았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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