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다큐 시선 - 1℃의 불평등, 폭염이라는 이름의 재난 (7월 25일 밤 9시 50분, EBS1)

작성일
2019-07-24
조회수
9372
프로그램 정보
다큐 시선홈페이지
방송일자
2019-07-25


EBS1 다큐 시선

1의 불평등폭염이라는 이름의 재난

 

지난 4, '5'(Five Degrees)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해의 사진가상에 선정되었다인도 농민들의 자살 사태를 조명한 이 사진에는 인도 농촌의 비극이 담겨있다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최악의 가뭄은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 30년간 무려 5만 9,300명의 농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였고 결국 기후 변화라는 재앙이 되어 인류에게 되돌아온 것이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기후 변화를 초래한 온실가스 배출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다. <다큐 시선>에서는 불평등한 기후 변화 속에서 신음하는 '취약계층'의 삶의 현장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방송일시 : 2019년 7월 25(밤 9시 50, EBS1


기후 변화의 나비 효과

 

"있는 자가 내뿜는 탄소 배출이 훨씬 더 많을 겁니다.

그 피해를 가난한 사람들이 받고 있고요말 못 하는 생물들이 받고 있는 거죠"

지욱철통영환경운동연합 의장

 

농사 경력 70년의 오정필 어르신은 지난해 아찔한 경험을 했다한창 폭염이 기승을 부릴 무렵밭일 도중 정신을 잃어 쓰러지고 만 것이다시기가 중요한 농사일인 만큼 더운 날씨에도 일할 수밖에 없었다는 어르신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더위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기후와 사투를 벌이는 이는 오정필 어르신뿐만이 아니다그늘막 하나 없는 곳에서 태양을 직면하며 일하는 야외 노동자들기후 변화에 의한 피해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1차산업 종사자들온도 감지에 무뎌진 고령자들 역시 변화하는 기후 속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기후 변화의 최전선에서 위협받고 있는 이들을 '기후 변화 취약계층'이라고 한다유독 누군가에게만 더욱 혹독한 기후 변화이러한 기후 변화의 불평등을 취약계층의 삶을 통해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제는 적응해야 할 때

 

"고향을 떠난다는 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서운했죠.

하지만 기후 때문에 더 이상 농사가 안되니까 이주를 선택했습니다

김법종사과 농장 운영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는 되돌릴 수 없으며 탄소 배출을 저감해도 악화되는 상황을 막을 뿐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이제 우리는 변화된 기후에 적응해야 할 때다여기기후 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까지 옮긴 이들이 있다바로 김법종이영윤 내외이다사과 재배의 적지를 찾던 이들은 34년간 정붙여 살아온 경북 문경을 떠나 강원도 양구에 정착했다경남 통영에서 25년째 멍게 양식을 하는 이종만안옥자 내외도 몇 해 전부터 '멍게'의 터전을 옮기기 시작했다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유례없는 멍게 이설 작업을 시작한 이들은 멍게를 위해서라면 이주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한다적응을 위해 유랑의 삶을 택한 이들이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기후 노마드', 어업인의 사연을 들어보고자 한다.

 

기후 변화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4가 오른다고 한다면 지금 있는 생태자연인간사회가 과연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요?

기후 변화는 전 지구적인 위협이라고 생각해야 할 거예요

변영화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장

 

인류는 단기간에 거대한 문명을 이룩하였고 지구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그에 따른 인간 중심의 무자비한 개발이 결국 기후 변화라는 재앙을 낳게 되었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5차 보고서에 의하면인류가 온실가스를 현재와 같이 배출한다면 2100년도 부근의 전 지구 지표 온도 변화는 4를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었다기후 변화는 먼 나라먼 미래의 이야기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당장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들은 하루하루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우리가 기후 변화를 외면하며 무심코 하는 행동이 우리 이웃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EBS <다큐 시선>에서는 기후 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삶의 태도를 재고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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