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극한직업 - 가을의 전령사 잣과 꽃게 (9월 26일 밤 10시 45분, EBS1)

작성일
2018-09-23
조회수
7625
프로그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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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극한직업

 

가을의 전령사 - 잣과 꽃게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가을, 딱 알맞게 여문 ‘잣‘과 통통하게 살 오른 가을 ‘꽃게’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 가을 대표 진미(眞味)를 만나본다.

 

* 방송일시: 2018년 09월 26일 (수) 밤 10시 45분, EBS1

 

해발 1,200m 고지에서 알알이 여문 가을 산의 보물 ‘잣’

잣은 풍년과 흉년이 번갈아 나타나는 ‘해거리’ 현상으로 인해 해마다 수확량의 기복이 크다.

흉년을 맞은 올해, 채취할 잣이 없어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영월 태백산 자락에선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잣 수확을 시작했다.

한여름의 폭염마저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고지대라, 흉년에도 그나마 결실을 맺은 편이라고 한다.

해발 1,200m 고지에는 잣나무 군락지가 330만 제곱미터(약 100만 평)의 규모로 펼쳐져 있다.

처서가 지난 후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단 두 달 동안 이뤄지는 수확인 만큼,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수확을 하려면 하루 온종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아파트 10층 높이와 맞먹는 20~30m 높이의 잣나무 꼭대기에서 7~8m가량의 기다란 장대 하나만으로 잣송이를 수확한다.

웬만한 체력과 담력, 균형 감각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더구나 깊은 산중에서 잣을 따다 보니, 험한 산길에 자동차 바퀴가 터지는 등의 돌발사고까지 빈번히 발생한다.

한 알의 잣을 수확하기까지 엄청난 공력을 필요로 하는 황금빛 잣 수확 현장을 따라가 본다.

 

시간과의 사투, 제철 맞은 꽃게 조업 현장

꽃게는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제철을 맞는다. 금어기가 끝난 9월은 본격적으로 꽃게 조업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는 지금 꽃게 조업이 한창이다. 통발과 유자망, 닻자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꽃게를 잡는데, 그중에 ‘닻자망’ 방식이 가장 고되다고 한다.

꽃게가 많이 다니는 길목에 그물을 설치하고, 그물 양쪽에 무게 1t의 거대한 닻을 설치해 그물을 고정해두는 어법이다.

지역 특성상 연평도에서는 해가 떠 있는 시간에만 조업이 가능하다.

그 때문에 꽃게잡이 어선들은 이른 새벽부터 군의 ‘출항 통고’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려 새벽 대여섯 시 무렵 항구를 출발한다.

일몰 전까지 돌아오려면 그야말로 시간과의 사투를 벌어야 한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뱃일이다 보니, 다른 배의 그물과 엉키기도 하고 거대한 크기의 닻이 유실되거나 펄에 파묻혀버리는 등의 각종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는다.

선원들의 갖은 노고와 온종일 허리 한 번 펼 새 없이 꽃게를 선별하는 작업자들의 노고가 있기에 가을 꽃게의 맛이 더 귀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른다.

오로지 꽃게를 하나를 향한 고군분투의 현장을 만나보자.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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