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BS 다문화 고부열전 - 김 여사의 비밀 일기장(28일 오후 10시 45분)

작성일
2015-05-27
조회수
3845
프로그램 정보
다문화 고부열전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05-28

 

EBS 다문화 고부열전

김 여사의 비밀 일기장

 

 

경기도 시흥의 조용한 주택가. 평소에는 조용하던 주택가가 시끌벅적해지는 날이 있다.바로 시어머니 김순이(62) 여사가 필리핀 며느리 리쉘 알룬다이(27)씨 집으로 돌아오는 주말이다. 철없는 필리핀 며느리가 못마땅한 김 여사와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어머니가 답답한 며느리는 만났다 하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고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시어머니의 일기장을 통해 따라가 본다. 과연 고부는 필리핀 화해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서운함의 감정을 풀고, 자신들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든든한 가족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15528() 오후 1045

 

21살 어린 나이에 낯선 땅 한국으로 시집온 리쉘 알룬다이씨.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말도 하지 못하고 청각장애인 남편과 의사소통도 잘되지 않아 많이 외로웠다. 거기에 시어머니는 매일 잔소리에 돈 벌어오라는 말뿐이니 적응하기가 더욱 힘들어져만 갔다.

외로운 리쉘 알룬다이씨에게 친구가 되어준 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처음엔 국제 전화를 거는 데 필요했던 전화였다면 이제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외로운 마음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것이 또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쇼핑이다. 시장에만 나가도 여기저기 예쁜 옷들과 장신구들이니 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렇게 여기저기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한다.

 

반면, 시어머니 김 여사는 돈을 흥청망청 쓰는 며느리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휴대전화 요금을 줄일 생각은커녕 입지도 않을 새 옷들을 자꾸만 사들이는 며느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노릇이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상주 베이비시터를 하는 시어머니 김순이 여사는 일주일에 5일을 일하고 집으로 금요일 저녁에 집에 돌아온다. 힘든 몸을 이끌고 돌아와도 반겨주는 이는 손자밖에 없다.

며느리는 수고하셨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못할망정 맘 편히 쉬지도 못하게 노래를 크게 틀고 춤만 춘다. 한술 더 떠 집안일을 떠맡기고 쇼핑을 가버리는 며느리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한편, 청각장애인 남편과 대화가 힘들기는 하지만 남편과 매일 통화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며느리 리쉘 알룬다이씨. 남편 귀에 좋다는 견과류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챙기고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한다. 아내의 지극정성 내조 덕분인지 남편 박정오씨는 발음도 좋아지고 표정도 밝아졌다.

며느리 리쉘 알룬다이씨는 잘 듣지 못하는 남편과 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인데 이런 자신의 행동들은 봐주지 않는 시어머니가 야속하기만 하다.

 

불만과 서운함을 주장하던 고부가 며느리의 고향 필리핀 마스바테(Masbate)로 떠난다.

친정에 도착하자 친정 식구들을 소개해주는 며느리 리쉘 알룬다이씨. 걷지도 못하고 앉아만 있는 안사돈과 아픈 부인을 대신해 10남매를 키우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바깥사돈을 보자 시어머니 김 여사 마음이 좋지 않다. 이런 친정식구들을 위해 시어머니 김순이 여사는 사돈들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서로에 대한 서운함에 서로를 오해하고 있던 고부는 이번 여행을 통해 마음을 열고, 든든한 가족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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