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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장수의 비밀-92세 꿀벌할아버지의 인생 2막(27일 오후 11시 35분)  
작성일 2014-03-26 조회수 5351
프로그램 정보 장수의 비밀홈페이지 방송일자 2014-03-27

 

EBS <장수의 비밀>

 

92세 꿀벌할아버지의 인생 2

 

 

경기도 양평군의 한 양봉장에는 평생 학생들을 가르쳐온 노() 선생님이 꿀벌을 돌보고 있다. 양봉경력 30년의 전직 교장 선생님, 채익희(92) 할아버지다. 채익희 할아버지는 구순이 넘은 나이에 직접 오토바이까지 몰고 다닐 정도로 정정하다. 누구에게든 존댓말을 쓰고, 뭐든 따뜻한 손길로 길러내시기 때문인지 할아버지의 곁에는 장성한 자식들이 함께하며 행복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자식들 외에도 할아버지의 주변은 사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한 달에 절반은 모임 약속이 있고, 하루에도 열 사람 이상은 꼭 만난다. 만나는 이들과 몇 마디 주고받는 인사로도 이내 친구가 된다는 유쾌 발랄 채익희 할아버지의 장수비밀을 소개한다.

 

*방송일시: 2014327() 오후 1135

 

이 벌들 때문에 살맛이 나

채익희 할아버지는 47년간 교직에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일주일에 1번 이상, 양평의 산골로 출퇴근하며 50여 개의 벌통을 관리하는 꿀벌 할아버지다. 벌을 키워 꿀을 따는 양봉일은 퇴직 이후 할아버지가 선택한 제2의 직업인 셈인다. 취미였던 벌 기르기에 재미를 들인 것을 시작으로, 노후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했단다. 양봉 일을 시작한 지 어느덧 30년째, 벌 할아버지로 살다 보니, 벌들도 할아버지를 알아볼 정도다. 남들은 거동도 힘들 나이에, 양봉을 물려받겠다는 큰아들(60)까지 가르치며 매년 짭짤한 용돈 벌이를 하신다. 산이라는 일터에서 자연스레 삼림욕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큰아들과의 단둘이 즐기는 오붓한 식사는 덤이다.

 

할아버지의 행복기록 일기

채익희 할아버지는 꼿꼿한 허리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동네 이곳저곳을 누빈다. 구순 넘은 나이에 오토바이라니,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도 건강하기로 유명한 할아버지다. 이런 할아버지의 건강한 습관이 있을까. 하루 삼시 세끼 꼬박꼬박 챙기는 것만큼이나 할아버지가 평생을 지켜온 습관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치매를 예방한다는 일기 쓰기다. 그 내용도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오늘의 일과를 꼼꼼히 기록해 뒀다는 할아버지 일기장은 수십 권에 이르고, 그 역사는 1983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온 할아버지의 일기장에 장수의 비결이 숨어 있을까?

 

하루라도 모임을 안 나가시면 병나죠.”

양봉장을 가는 날 말고도 할아버지의 하루는 매일 바쁘다. 할아버지의 달력에는 한 달의 일정이 빼곡히 적혀있다.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하루걸러 한번은 외출하고, 비가 오면 모인다는 우천 모임부터, 이제는 참석인원이 손에 꼽히는 초등학교 동문회’, ‘테니스모임고향모임까지 참여하시는 모임만 열 개가 훌쩍 넘는다. 모두 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사람 사귀는 건 모임에서 뿐만이 아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 걸기,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하기 등 무조건 하루에 열 사람은 꼭 만나 대화하는 게 할아버지를 건강하게 만들어준 비결이라고 한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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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40326 보도자료] EBS 장수의 비밀-92세 꿀벌할아버지의 인생 2막(27일 오후 11시 35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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