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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1부. 사막 난민, 벼랑 끝에 서다 (4일 오후 8시 50분)  
작성일 2014-04-03 조회수 5260
프로그램 정보 하나뿐인 지구(HD)홈페이지 방송일자 2014-04-04

 

EBS <하나뿐인 지구>

 

기후변화 특집 1

 

사막 난민, 벼랑 끝에 서다

 

 

 

- 만개한 벚꽃 소식과 늘 함께 하는 황사미세먼지’. 더 이상 모래바람으로부터 안전지대에 있지 않는 우리나라는 올해도 중국과 몽골에서 불어 닥칠 슈퍼황사 소식에 떠들썩하다. 단지, 봄 한철만 무사히 넘기면 우리에게 모래 바람으로부터 안전할까? 메마른 지구의 경고, 세상을 집어삼키는 모래의 재앙은 심각해져만 간다.

몽골은 국토 전체의 90%가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고 중국은 매년 서울 면적의 4배인 2,46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국경도 없이 거세게 몰아닥치는 모래바람에 지구 곳곳은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사막화로 인해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 사막 난민이 된다. 모래로 뒤덮인 사막 난민의 삶, 과연 이것은 그들만의 문제일까?

 

*방송일시: 201444() 오후 850

 

 

얼마 남지 않은 초원의 시간

지난 40여 년간 몽골의 모래사막은 38ha로 확대됐고, 전체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영향에 노출됐다. 푸른 초원의 생명줄인 1,166개의 호수와 887개의 강은 거친 속살을 드러내며 바싹 말랐다.

 

몽골의 마지막 유목 세대가 될지 모를 땀띤떠르즈와 챈드자오 부부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갑자기 불어 닥친 혹한은 부부의 가축을 몰살시켰고, 가축을 잃은 부부의 친구들은 일을 찾아 도시로 떠났다.

 

넓고 깊었던 호수가 말라가고, 싱싱한 풀을 찾는 일이 어려워도, 여전히 몽골의 초원을 지키고 있는 노부부. 그 노력의 결실을 얻는 걸까? 올봄, 부부가 키우는 양이 새끼를 낳았다. 여느 때보다 귀한 초원의 새 생명이다. 노부부는 이들과 함께 메말라가는 초원의 시간을 버텨낼 수 있을까?

 

초원의 주인공 유목민, 도시의 사막난민이 되다

인구 50만의 도시로 계획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유목민들이 초원을 떠나오면서 현재 13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다. 그로인해 도로는 항상 차들로 막혀있고, 도시의 공기는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뿌옇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온 유목민, 하지만 그들은 이제 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했다. 초원에서 마시던 우물의 물도,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수 있던 말도 모두 이 대신한다.

 

미야그마르자오씨는 가축을 돌보던 수의사이자 유목민이었다. 하지만 가축을 쓰다듬던 그의 손은, 이제 고물을 정리하는 투박한 손이 됐다. 아내와 함께 꿈꾸던 미래는 모래 속으로 잠겼고, 아이들은 초원을 누비던 아버지의 모습도, 가족 같았던 양과 염소도 알지 못한다.

 

집과 가족이 있는 사람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온수관이 있는 맨홀 안은 사막 난민들의 안식처가 된 지 오래다. 무엇이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걸까?

 

모래 속에 잠긴 도시, 민친현

중국 내륙 간쑤성 민친현은 텅거리 사막과 파단지린 사막 사이의 오아시스 도시였다. 하지만 민친현의 전체 16000달하는 토지 가운데 94.5%는 이미 황무지나 사막으로 변했다. 빈틈없이 불어 닥치는 모래바람은 마을을 집어삼키고, 생명을 몰아냈다.

 

모두가 떠난 마을에서 하루하루 모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시앙추이씨 가족. 거센 바람이 부는 날이면 온 집안이 모래먼지로 가득하고, 채소를 씻어 낸 물에는 검은 흙이 가라앉아 있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밥알에 섞인 모래쯤은 예삿일이 됐다. 그의 가족도 얼마 지나지 않아 고향을 떠나야 할 것이다.

 

사막화, 그들만의 일인가?

우리에겐 사막화라는 단어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지독한 미세먼지가 날아와도, 매년 봄 황사가 불어 닥쳐도 사막화는 우리의 일이 아닌 것만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자연에 기대어,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모래의 재앙은 무엇 때문일까?

타들어가는 땅과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 사막 난민의 삶은 오로지 그들만의 문제일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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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40403 보도자료] EBS 하나뿐인 지구 – 기후변화 특집 1부. 사막 난민, 벼랑 끝에 서다 (4일 오후 8시 50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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