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리얼체험 땀  

과메기&액션 배우 

 

*방송일시: 2014년 12월 21일(일) 오전 10시 10분 

 

바빠진 과메기 덕장, 구룡포에 나타난 한 소년 

 

바람이 부는 요즘, 포항 구룡포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꽁치 과메기가 한창 출하되고 있다. 구룡포에 있는 400여개의 덕장 중에서도 비린내 없이 맛있는 과메기로 유명한 ‘ㅅ’ 덕장에서는 인정 넘치는 최주호(66) 대표와 직원들이 과메기 작업에 한창이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과메기 주문전화에 정신없지만 최주호 어르신의 재미난 말솜씨로 덕장 작업장에선 직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과메기의 달인’ 최주호 사부님을 찾아 포항예술고등학교 성악과 박형우(18)군이 구룡포를 찾았다. 유쾌 발랄한 성격의 형우와 형우보다도 더 귀여운 최주호 사부님의 만남은 첫 대화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몸에 비해 작은 작업복 때문에 힘들어하는 형우를 향한 사부의 한 마디. “내 배보다 더 나왔어! 살을 빼야 힘이 안 들지!” 

 

본격적인 과메기 작업 시작 전부터 정신이 혼미해진 형우에게 찾아온 또 다른 시련은 바로 꽁치 비린내다. 세척 전 꽁치를 옮기며 흠뻑 맡은 비린내 때문에 형우는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다. 맛있는 과메기를 만들기 위해선 이런 꽁치 비린내를 잡는 세척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바닷물, 지하수, 식초물에서 3번의 세척과정을 거친 꽁치는 바람, 온도, 습도 삼박자가 모두 맞는 최적의 환경에서 사흘 간 건조되어야 한다.  

 

냉동꽁치 나르기, 꽁치 손질, 세척, 건조 모든 과정을 체험하고는 지칠대로 지친 형우. 그런 형우 앞에 나타난 군침 도는 과메기 한 상 차림! 과메기 무침, 쌈, 구이까지, 고생한 형우를 위한 사부님의 깜짝 선물이 펼쳐진다.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할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과메기를 못 먹던 형우도 과메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나는 액션 배우다. 

 

파주 헤이리 마을에 세워진 서울액션스쿨. 우리나라 영화, 드라마에서 액션이 나오는 장면은 액션스쿨을 거쳐 가지 않은 작품이 거의 없다. 수많은 액션 배우들의 고향인 이곳에 고등학교 2학년 조영민과 박재현 학생이 나타났다.  

 

영민이와 재현이는 무슨 체험을 할지 모른 채 액션스쿨로 향한다. 둘은 색다른 체험을 한다는 생각만으로 즐거움에 들떠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예상과 달리 액션스쿨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들떠 있는 아이들은 웃으며 장난을 쳐보지만, 사부님의 표정은 여전히 무섭다. 

 

영민이와 재현이를 맡아서 가르쳐 줄 사부님은 29세 경력 6년 차의 액션 배우다. 들떠있는 아이들에게 사부님이 애써 표정을 풀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들떠있는 마음으로 액션 연기를 하다가는 다치기에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부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재현이와 영민이는 해맑다. 

 

그리고 시작된 액션 배우 체험. 처음으로 한 것은 와이어 액션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 와이어 설치부터 직접 와이어 체험까지. 아이들은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와이어 액션을 터득해 간다. 이어서 아이들은 현대 액션을 배우게 된다. 

 

현대 액션은 다른 사람과의 동작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민이와 재현이는 반복을 통해 상대 액션 배우와 합을 맞춰 본다. 그리고 사부님의 제안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액션 연기 해보기로 한 영민이와 재현이. 영민이는 신이 났고, 재현이는 액션이 잘 외워지지 않아 힘이 든다. 과연 영민이와 재현이는 액션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 

 

온종일 티격태격 장난치며 쌓은 사부 최주호 어르신과 제자 형우군의 우정. 좌충우돌 구룡포 과메기 작업 현장, 영민이와 재현이의 액션 스쿨 체험기는 21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EBS에서 방송된다.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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