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리얼극장 어머니> 

두 개의 별을 품은 모정 (141230 방송)  

 

슈퍼주니어 이특의 어머니와 딸 박인영씨의 화해여행

 

- 힐링여행에 나선 어머니와 자식이 가족애를 재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시대 모성애의 새로운 초상을 제시하고자한다. 30일 방송에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의 어머니와 10년 동안 배우로 활동 중인 딸 박인영씨가 출연한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배우 박인영’이라고 불리기보다는 ‘이특의 누나’라고 불리고, 집에서는 어머니로부터 편애당한다고 생각하며 상처받은 딸과 두 개의 별을 품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한 60대의 어머니가 태국으로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진심에 한발자국 다가가는 모습이 펼쳐진다.

 

*방송일시: 2014년 12월 30일(화) 오후 10시 50분

*연출: 토마토미디어 선희돈 PD / 글·구성: 최선희 작가 / 내레이션: 성우

 

 

스타의 어머니로 살아간다는 것

어머니 류숙영 씨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 씨와 연극배우 박인영 씨의 어머니다. 텔레비전 속 화려한 스타로 두 명의 자식이나 두고 있는 어머니를 많은 사람들은 부러워하지만 정작 그녀 자신에게는 너무 힘들고 고된 삶이었다.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아들의 연습생 시절을 홀로 뒷바라지 했던 어머니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한다. 마침내 데뷔한 아들은 한류의 주역으로 성장했지만 그 뒤에도 어머니 자신의 마음은 여전히 편치 않다. 얼굴이 알려진 아들의 어머니로써 매사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이특의 누나가 아닌 배우 박인영

인영 씨는 어린 나이에 홀로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다. 홀로 타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린 소녀에게는 두려울 법도 하지만 인영 씨는 7년의 긴 시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뉴질랜드에서 대학 학사모를 쓰던 날 어머니는 당신이 못 이룬 꿈을 딸이 이뤄줄 것이란 기대를 했다.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 되어 어머니 자신의 짐을 덜어줄 거라 생각했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딸은 어머니에게 오히려 더 무거운 짐을 얹어 줬다. 인영 씨가 택한 길은 어머니가 바라는 커리어우먼도, 교수도 아닌 소극장의 평범한 연극배우였다. 국내 대학의 연극영화과에 입학해서 연기를 배우며 배우 생활을 한지도 어느덧 10년이 지난 인영 씨지만 아직도 어머니의 인정은 받지 못한 상태다. 아들의 연습생 시절을 지켜봐온 어머니기에 딸이 힘든 길 대신 전공을 살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모녀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기 위한 여행

7년의 유학시절동안 인영 씨는 스스로 독립하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스스로 밥을 먹고, 청소를 하는 것쯤은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는데 어머니에게는 아직까지도 이 모습이 적응되지 않는다. 어떤 대화를 나누든 ‘나 스스로 잘 한다.’, ‘내 인생이다’를 외치는 인영 씨와 그런 모습이 이기적인 모습으로 느껴지는 어머니 사이에는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사라져버렸다. 2014년 1월에 겪은 아버지의 사고는 모녀를 더욱 더 아프게 만들었다.

 

5박 6일의 태국 여행을 떠난 모녀. 10년 만에 여행을 떠난 모녀는 사진을 찍는 것도,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모든 게 서툴기만 하다. 과연 두 모녀는 서로에 대한 오해를 뛰어 넘어 서로의 진심을 바라볼 수 있게 될 수 있을까?

어머니 앞에서 동생의 누나보다는 든든한 장녀로써, 재능을 인정받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은 박인영 씨와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았던 이 시대 어머니의 모습이 펼쳐진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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