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 명작 극장
미스터 셀프리지

원제: MR SELFRIDGE

제작: 영국 / ITV

 

영국 시대극의 새 강자 ITV의 따끈따끈한 야심작

20세기 초, 100년전 런던의 모습을 완벽 재현

런던 최고 백화점에서 벌어지는 혁신, 도전, 그리고 사랑과 배신

 

“급변하는 시대, 쇼핑도 달라져야 한다”

야심만만한 미국 출신 사업가 해리 고든 셀프리지의 이야기

 

* 방송일시: 2015년 1월 27일 (화) 25시 00분 (시즌1,2 / 총 20부작)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수도로 온 시카고 사업가

1909년 영국 런던. 대영제국의 경제적 번영은 정점을 지나고 있고 옥스퍼드 가에는 세계 곳곳의 진귀한 물건들이 몰려든다. 미국 시카고에서 백화점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해리 고든 셀프리지가 런던으로 건너온 것도 이 무렵. 그는 옥스퍼드 가에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백화점을 개업하며 런던 상업계에 돌풍을 몰고 오는데…

20세기 초, 영국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계급 구분은 덜 엄격해지고, 상업자본가들의 돈과 귀족들의 권위는 갈등을 빚고, 여성들의 자유는 조금씩 확대돼가며, 비행기가 처음으로 영국 해협을 건너고, 거리에는 자동차가 하나둘 늘어난다. 세계의 중심 런던으로 온 해리 셀프리지는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그 변화들을 백화점 사업에 어떻게 이용할까?

 

야망의 화신 그러나 내면의 상처를 떨치지 못하는 해리 셀프리지

드라마의 제목에 드러난 것처럼 <미스터 셀프리지>의 중심은 ‘해리 고든 셀프리지’라는 인물. 신문팔이 소년에서 시카고의 갑부로 벼락출세를 하고도 더 큰 야망을 위해 세계의 중심 영국으로 건너온 그는 만족을 모르는 사나이다. 세련되고 쿨한 영국 귀족들과 달리 해리 셀프리지는 투박하고 열정적이다. 하지만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유년기에 아버지한테 받은 상처가 남아 있다. 열정과 욕망과 불안이 뒤섞인 우리의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는 제레미 피번. 1986년 <루카스>라는 영화로 데뷔한 그는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엣지 오브 투모로우>, <세렌디피티>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피번의 출세작은 2004년부터 방송된 미국드라마 <안투라지>. 다혈질의 욕쟁이 에이전트 ‘아리 골드’ 역을 맡은 그는 골든글러브와 3회 연속 에미상을 수상했다.

해리 셀프리지를 둘러싼 여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한데, 아이슬링 로프터스가 역경을 뚫고 꿈을 이루는 아그네스 타울러 역을, 프랜시스 오코너가 열정을 숨긴 현모양처 로즈 셀프리지 역을, 캐서린 켈리가 쇼걸 출신으로 귀부인이 된 메이 록슬리 부인 역을, 조이 태퍼가 런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쇼걸 엘런 러브 역을 맡았다.

 

20세기 초, 100년전 런던의 모습이 TV 화면에서 되살아난다

런던 북쪽에 20세기 초 셀프리지 백화점의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촬영장을 지었고, 지하철역 장면은 폐쇄된 런던 알드위치 지하철역을 이용했다. 완벽에 가깝게 재현된 당시 영국 상류층과 서민들의 의상 역시 <미스터 셀프리지>의 볼거리다. iTV의 역사극 히트작 <다운튼 애비>보다 더 충실하게 의상과 세트를 고증했다고 말하는 평론가도 있을 정도다.

 

미국 PBS 등 20여개 해외 방송사 방영

<미스터 셀프리지>의 원작은 린디 우드헤드의 전기 <쇼핑, 유혹, 그리고 미스터 셀프리지>. 시즌1 10편은 2013년 1월부터 3월에, 시즌2 10편은 2014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영국에서 방영됐다. 시즌1의 영국 평균 시청자 수는 800만 명, 1차 세계대전과 전후시기의 셀프리지 백화점과 직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시즌2도 530만 명이 넘었다. 미국에서는 PBS로 전파를 탔고 호주, 뉴질랜드 같은 영어권 국가는 물론 프랑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 남아메리카와 중동의 여러 국가에서도 방송됐다.

2014년 2월 ITV는 <미스터 셀프리지>의 3번째 시즌을 4월부터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시즌3은 2015년 방송 예정이며 1919년의 해리 셀프리지와 셀프리지 백화점 직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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