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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광복70년 특별기획 '위대한 유산' 1,2부 연속 방송 (15일 오후 3시, EBS1)  
작성일 2015-08-13 조회수 3492
프로그램 정보 [광복 70년 특별 기획] 위대한 유산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08-14

 

 

EBS 광복70년 특별기획

위대한 유산 (2부작)

 

 

정조문, 조창수, 윤삼균..

이국땅에서, 떠도는 우리 문화재 를 지킨 ‘1세대 문화전사들발굴 조명!

EBS(사장 신용섭)는 세계에 떠도는 우리 문화재를 지켜내기 위해 이국땅에서 헌신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물탐사 다큐멘터리, 광복 70년 특별기획 위대한 유산을 방송한다.

일본 교토 한가운데 100% 우리 문화재만을 소장 전시하는 고려미술관을 지어 일본사회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 선 재일동포 1세대 정조문과 한국전쟁 당시 밀반출된 고종황제의 어보 등 총93점에 달하는 국보급 문화재를 미국 현지에서 발굴해내고, 조건없이 고국으로 돌려보내는데 헌신을 다한 재미동포 조창수와 윤삼균의 이야기를 담는다. 숨은 영웅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을 수차례 오가며 직계가족과 지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이야기의 일부는 다큐 드라마로 재연해냈다.

 

, <위대한 유산>은 숨은 영웅의 이야기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현재 전세계를 떠돌고있는 16만여점에 이르는 우리 문화재 디아스포라(Diaspora- 유랑)’의 현주소를 알리고, 인류 공동의 자산인 문화재의 가치와 보존에 관한 특별한 내용을 담는다.

 

내레이션은 배우 지진희가 맡아 진행한다. 지진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예트렌드페어홍보대사로 활동할 만큼 우리 문화와 예술에 대한 애정과 조예가 깊은 연기자로서 우리 문화재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담아낼 예정이다.

 

*방송일시: 2015815() 오후3- 350(1부방송)

2015815() 오후350-440(2부방송)

 

1. 조선백자의 꿈

 

천년고도 교토엔 일본 속의 한국이라 불리는 고려미술관이 있다!

 

천년고도 교토의 외곽에 자리잡은 고려미술관을 일본인들은일본 속의 한국이라 부른다.

이 곳을 세운 사람은 다름 아닌 재일교포 1세대 정조문(1918~1989). 조센징이라는 차별 속에서 울분을 참아가며 평생을 바쳐 수집한 1700여점의 유물이 그 고려미술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 전역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던 우리 문화재들이었다. 그의 헌신적 노력으로 세워진 고려미술관은 해외에서 우리 문화재만을 소장 전시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미술관이 됐다.

 

백자항아리와의 운명적 만남! 파친코 사업가 정조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다

정도문은 독립 운동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여섯 살때 일본 교토로 건너갔다. 그의 어린 시절은 가난과 조센징 이지메를 당하는 나날이었다. 어린 정조문에게 조국은 자랑거리 하나 없는 원망의 대상일 뿐이었다. 초등 3년이 학력의 전부인 정조문은 그후 파친코 사업가로 성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토의 한 골동품점에서 아무 그림도 그려지지 않은 순백의 항아리를 만난다. 그것은 조선의 백자였다. 그 백자 항아리와의 운명적인 만남은 파친코 사업가 정조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일본인들조차 그 아름다움 때문에 최고로 친다는 백자 항아리는 그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민족의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그후 가열차게 일본속에서 우리 문화재를 수집과 우수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고려미술관을 건립한다. 숨을 거두기까지 그의 치열했던 삶의 여정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통일된 조국에 기증하라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위해 25년째 고려미술관을 지키고있는 아들 정희두

정조문은 숨을 거두기전 가족들에게 고려미술관을 훗날 통일된 조국에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선친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장남 정희두는 25년째 고려미술관을 지켜가고 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관람객이 줄어들고 물려받은 파친코 사업마저 불황을 맞으면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분신과도 같은 고려미술관을 지키는 일을 결코 포기할수 없다. 아버지가 걸어간 그 길 위에 오늘 그 아들이 서 있다.

 

2. 어보의 귀환

 

어머니는 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고국의 문화유산을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에서는 조촐한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한국땅에서 사라진 고종황제 어보를 고국으로 반환한 주역이었으며,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최초의 한국인 큐레이터 조창수였다(1925~2009). 23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문화 알리기에 힘썼던 그녀의 조국에 대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은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그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미국인 아들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대신해 소회를 밝혔다

어머니는 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고국의 문화유산을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조창수의 아들 에릭 스완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주는 문화유산을 찾아서 한국으로 돌려보낸다는 건 당시로선 엄청난 일이었어요

1982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세계 최대 박물관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자신이 갖고있는 한국 유물을 감정해달라는 한남자의 전화였다

그 전화를 접한 조창수는 크게 놀랐다. 그것은 바로 한국전쟁 때 사라진 고종황제 어보를 포함해

국보급 우리 문화재 93점이었던 것이다. 밀반출된 유물을 소장하는건 불법이니 기증을 하라고 설득했지만, 남자는 끝내 거금을 요구했다. 백방으로 방법을 모색하던 조창수와 윤삼균은 급기야 위싱턴 교민들을 움직여 어보 반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기금마련을 위한 공연에서 흥겨운 사물놀이 가락이 워싱턴 하늘에 울려퍼지던 순간 교포들의 가슴은 너나없이 문화적 자긍심으로 요동을 쳤다.

 

세계 최대 박물관 속,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관’, 그러나 폐관의 위기를 맞고있다!

세계 정치의 중심인 동시에 문화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불리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오래전 한국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워싱턴에서 조창수와 윤삼균은 고종어보의 조국환수라는 큰 일을 성공시킨데 이어 세계 최대의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안에 한국관을 짓기 위해 또 다시 의기투합한다. 특히 조창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 있는 3천여점에 달하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들이 빛을 보기를 간절히 원했다. 10여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2007년 드디어 한국관이 개관한다

한국관에는 많은 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보고 즐기고 있었다. 작은 규모에 비할바 없이 그 존재의미는 실로 크고 묵직하다. 그러나 한국관은 앞으로 2년 뒤인 2017,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곧 사라질 것이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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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150814 보도자료] EBS 광복70년 특별기획 위대한 유산 1,2부 연속 방송 (15일 오후 3시, EBS1).hwp 첨부파일고려미술관 4.jpg 첨부파일고종 어보 3.jpg 첨부파일윤삼균 1.jpg 첨부파일정조문과 백자항아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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