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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수의 비밀 - 달려라 고주락 (28일 오후 7시 50분, EBS1)  
작성일 2015-08-27 조회수 4076
프로그램 정보 장수의 비밀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08-28

 

장수의 비밀 (EBS1)

달려라 고주락!

 

아흔이 다 됐지만 아직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한 어르신이 있다. 고주락 할아버지 (88) 가 그 주인공이다. 할아버지는 10년 전부터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다니며 하모니카, 태권도, 장구, 영어, 일본어, 아코디언, 탁구 등을 배웠다. 북한이 고향인 할아버지는 남쪽에 내려왔을 때 배울 게 너무 많아 놀랐는데 자식들 키우면서는 여유가 안 돼서 못 배웠다고.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킨 후 배우는 재미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고주락 할아버지. 특히 아코디언은 따로 학원을 다닐 정도로 열정적인데. 아직도 배울 게 너무 많다는 고주락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2015828() 오후 750

*재방송일시: 2015829() 오후 1035분 재방송

 

 

바쁘다 바빠! 할아버지의 달음박질 하루

뒤로 둘러 맨 책가방, 바쁘게 뛰어가는 뒷모습. 언뜻 보면 학교에 지각한 학생 같지만 그 주인공은 바로 고주락 할아버지다. 그냥 걷기만 해도 힘든 여든 여덟이란 나이.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마다 오르막길이건 평지건 힘차게 내 달리는데. 도대체 주락 할아버지는 어디를 향해 이렇게 달려가는 것일까? 할아버지가 숨 차 오르는 달음박질 끝에 다다른 곳은 바로 노인복지센터. 그곳은 할아버지의 배움의 장이라는데. 피아노수업, 상상무용, 탁구, 하모니카 등 교실을 쉼 없이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할아버지. 이렇게 복지관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할아버지는 또 달려 나가는데. 바로 아코디언 학원을 가기 위해서이다. 하루 24시간을 배움으로 꽉 꽉 채워 넣은 할아버지의 스케줄은 젊은 사람들조차 소화하기가 힘든데, 할아버지의 얼굴엔 힘든 기색은커녕 환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세상에서 배우는 게 가장 즐겁다는 할아버지. 자신이 생을 다 하는 날까지 배움을 멈추고 싶지 않다는데. 언제나 학생처럼 푸릇푸릇한 고주락 할아버지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마음을 어루 만져주는 할아버지의 작은 콘서트

깜깜한 밤중에 할아버지가 아코디언을 메고 집을 나선다. 바로 부인과 사별한지 얼마 안 된 친구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인데. 할아버지 역시 5년 전 뇌졸중으로 갑작스레 할머니를 떠내 보냈다. 그렇기에 지금 친구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할아버지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딸이 사 준 이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슬픔을 떨쳐냈던 할아버지. 혹시나 이 아코디언 소리가 친구의 마음에 위로가 될까 싶어 연주를 해 주려 하는데.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부드러운 아코디언 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렇게 할아버지의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언제나 즐거운 주할아버지의 인생!

복지관에서 매 수업 시간마다 일일이 사람들을 찾아가 악수를 청하고 인사를 건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소통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항상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고 배려해 주는 할아버지다. 쉬는 시간 자판기에서 커피도 손수 뽑아 주고, 수업 후 어지럽혀진 교실도 자발적으로 정리 하는데. 이러한 모습들 때문에 복지관 내에서 할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때문에 항상 할아버지 주변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데.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항상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바로 할아버지가 즐거운 인생을 사는 비결이다.

 

불러도, 불러도 언제나 그리운 그곳. 고향

815 광복절을 맞아 할아버지가 코흘리개 때 친구와 함께 임진각을 찾았다. 이북이 고향인 할아버지는 625 전쟁 때 남한으로 내려오게 됐는데. 다시는 고향땅을 밟을 수 없기에 매년 명절 때마다 임진각을 찾아 북쪽을 바라보며 큰 절을 올린다고 한다. 북쪽에 두고 온 가족들 생각에 또 다시 할아버지의 마음은 서글퍼지고, 조용히 가방에서 꺼낸 하모니카 연주로 마음을 달래본다. 이 연주 소리가 북쪽 고향 땅 까지 전해질까... 오늘따라 간절한 고향생각에 부르는 하모니카 소리가 서글프다.

늘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고주락 할아버지(88) 의 일상을 <장수의 비밀>에서 보여드립니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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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150828 보도자료] 장수의 비밀 - 달려라 고주락 (28일 오후 7시 50분, EBS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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