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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시어머니, EBS 다문화 고부열전(10일 오후 10시 45분)  
작성일 2015-09-09 조회수 3544
프로그램 정보 다문화 고부열전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09-10

 

다문화 고부열전 (EBS1)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시어머니

 

 

대구에 사는 시어머니 윤혜숙(64) 여사는 재주 좋기로 동네에서 소문난 팔방미인이다. 고전무용, 부채춤, 사물놀이 등 가무는 물론이고 서예, 전통 민화, 캘리그라피, 뜨개질까지 말 그대로 못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 슈퍼우먼시어머니다. 하지만 14개월 전 베트남에서 시집온 며느리 우엔 하이안(21)씨는 그런 시어머니와 정반대로 하루 중 대부분을 자기 방에만 머무른다. 취미 활동과 자기 계발로 멋진 노후를 보내고 싶은 신세대 시어머니, 바깥 활동으로 자신과 함께 해주지 않는 시어머니가 야속하고 섭섭해 외로워하는 20대 며느리. 취향도, 성향도 너무 달라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고부의 동상이몽을 들여다본다. 과연 이 고부는 베트남 꽝닌으로 떠난 여행을 통해 평소 갖고 있던 서운한 마음을 털어내고 한 걸음 다가가며, 서로 이해하는 따스한 가족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15910() 오후 1045

 

대구에 사는 시어머니 윤혜숙 여사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팔방미인이다. 고전무용, 부채춤, 사물놀이 등 가무에 출중한 것은 물론이고 서예와 전통 민화, 캘리그라피, 음식이며 뜨개질 솜씨까지 그야말로 못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 슈퍼우먼시어머니인 셈이다. 젊은 시절엔 먹고 사는 문제만으로도 벅찼지만, 환갑을 넘긴 지금에 와서는 남편도, 자식도 아닌, ‘진짜 내 인생’ ‘내가 원하는 것을 만끽하며 살고 싶다는 시어머니는 그래서 하루하루가 바쁘기 짝이 없다. 친구들이며 모임, 봉사 활동까지 윤 여사를 부르는 곳도, 찾는 곳도 넘쳐나다보니 일주일에 집에 있는 날은 겨우 하루, 이틀 정도다.

 

20살 어린 나이에 베트남 꽝닌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우엔 하이안 씨는 시어머니와 정반대로 밖에 나가는 일이 드물다. 한국말은 아직 서투른데다가, 남편도 아침 일찍 출근을 하고 나면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매일매일 외롭기 짝이 없다. 그나마 집에서 이야기를 나눌 상대인 시어머니 윤혜숙 여사는 외출이 잦다보니 시어머니 바라기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돌아오실 때만을 기다리며 종일 혼자 네일 아트를 하거나 휴대폰을 붙잡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워낙 어린 며느리를 딸도 아니고 거의 손녀딸처럼 여기는 시어머니는, 그런 며느리에게 집안일을 시킬 생각도, 잔소리를 할 생각도 없다.

 

시어머니도 틈틈이 며느리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권하고는 했지만, 그 때마다 며느리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서예와 뜨개질은 손이 아파 못하고, 손이 아니면 다른 건 머리가 아파서 못 한단다. 이래저래 변명인지 핑계인지 알 수 없는 대답만 하는 며느리를 이젠 시어머니도 그저 하는 일 없이, 먹고 자는 게 전부아기처럼 여기게 되고 말았다. 며느리에 대한 어떤 기대도 없다는 시어머니. 하지만, 알고 보면 며느리도 시집오기 전 나름의 꿈이 있었고, 결혼으로 그 꿈을 잠시 놓았을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시어머니가 싫어한다고 믿고 있는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좋아하지만 편안하게 다가가는 게 어려워 그런 속내를 표현하질 못한다.

 

심리적으로 서로가 멀기만 한 고부가 며느리의 고향, 베트남 꽝닌으로 여행을 떠난다. 어린 시절, 며느리의 친정 엄마는 아버지와 이혼한 후 일을 하느라 거의 집에 있지 못했고, 그런 며느리를 살뜰히 키운 건 며느리의 외할머니였다. 며느리는 외할머니와는 온갖 스킨십을 해대면서도, 정작 친정 엄마와는 어쩐지 서먹서먹하다. 대체 모녀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늘 며느리를 철없는 아기로만 여겨왔던 시어머니는, 사돈집에 와 처음으로 며느리의 어른스러움을 접하고, 조금씩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취향도, 성향도 너무나 달라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멀다고만 여겼던 시어머니와 며느리, 과연 이 두 사람은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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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150909 보도자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시어머니, EBS 다문화 고부열전(10일 오후 10시 45분).hwp 첨부파일고부열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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