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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1 다문화 고부열전-배밭을 둘러싼 고부의 신경전(1일 오후 10시 45분, EBS1)  
작성일 2015-09-30 조회수 3231
프로그램 정보 다문화 고부열전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10-01

 

EBS1 다문화 고부열전 

배밭을 둘러싼 고부의 신경전 

 

사과로 유명한 충청북도 충주엔 사과 대신 배 때문에 아옹다옹한다는 고부가 있다.  

바로 평생 농사 일만 해온 시어머니 정춘화(84)여사와 결혼 14년 차 야무진 며느리 김혜연(45)씨다.배 농사는 이제 그만을 외치는 며느리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시어머니. 서로를 이해 할 수 없다는 이 고부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방송일시: 2015101() 오후 1045 

 

   

충청북도 충주의 한 조용한 농촌마을 이곳에 이 마을만큼이나 평온하게 14년째 살아가는 고부가 있다.  

일 열심히 하고, 뭐든 야무지게 잘해내는 태국 며느리 김혜연(45)씨와 평생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고 살아온 시어머니 정춘화(84)여사다.  

84살 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농사를 짓고 있는 정춘화 여사.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자식들을 돕겠다는 생각에 여전히 들로 나선다.  

그렇게 열심히 사는 시어머니를 보고 배운 것일까? 며느리는 평일에 근처 하우스에 일을 다니면서도 집안일이며 육아까지 모두 해내면서도 인상 한번 쓴 적이 없다. 때문에 고부사이에도 큰 소리 한번 난 적이 없었다. 그런 고부사이가 배 밭 때문에 요즘 시끄럽다.  

배 밭은 며느리를 들이기 전부터 시어머니 정춘화 여사와 아들과 함께 가꿔오던 곳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한 대비라고 생각해서 큰 수확은 나지는 않지만 열심히 관리를 했고, 다행히 지금까지는 적자는 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초부터 병이 돌아 팔수 있는 배보다 버려지는 게 더 많아지게 됐다고 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어떻게든 해보려고 약값을 들이다 보니, 생활비 까지 쪼들리게 된 상황이다. 

병이 난 배를 보면 정말이지 속이상하지만, 정춘화 여사는 내년을 기약하며 더 열심히 배 밭에 매달린다. 

   

하지만, 며느리 생각은 좀 다르다. 시집와 지금까지 제대로 쉬지도 않고 일을 했는데도 돈이 모이기는커녕 이제는 배 밭 때문에 빚까지 지게 될 판이니 며느리 김혜연씨는 정말이지 속이 상한다. 차라리 배 밭을 팔아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하지만 시어머니 정춘화 여사에게는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하고 에둘러 다른 걸 해보자며 설득을 해본다

돌아오는 대답은 계속해왔던 배 밭을 해야지 안하면 어쩌겠냐뿐이다. 답답한 마음에 남편에게도 말해보지만 남편은 더 열심히 관리해서 흑자를 내자고 말하니 정말이지 며느리 김혜연씨는 답답하기만 한다.  

며느리는 그저 답답한 마음과 빨리 배 밭을 그만 두고 싶은 마음뿐이다.  

   

한번 적자가 났다고 배 밭을 하지 말자고 하는 며느리가 이해가 안 되는 시어머니. 

84살이라는 나이에도 밭에 나와서 일을 하는 것도 모두 아들 며느리와 손자들을 위해서인데 그런 시어머니의 정성은 생각하지도 않고 힘들다고만 하는 며느리가 좀 서운하다. 

서운하긴 며느리도 마찬가지다. 시집와 지금까지 14년 동안 평일에는 직장에 주말에는 배 밭 일을 하느라 어디 여행한번 가보기는 커녕 아이들과도 제대로 시간을 보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생활은 점점 더 힘들어 지니 나름 방법을 찾은 것인데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시는 시어머니가 참 야속하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 보니 고부 사이는 점점 멀어지기만 한다. 

   

열심히 일한 고부를 위해 태국으로 특별한 휴가를 떠난다. 일손을 놓고 잠시 쉬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며느리의 친정인 태국을 찾았다. 외국이라고는 이곳이 처음인 시어머니 정춘화 여사는 모든 게 낯설고 놀랍기만 하다. 가장 놀란 건 바로 며느리의 과거다. 며느리는 시집오기 전 까지는 단 한 번도 농사를 지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며느리는 지난 14년 동안 불평 한마디 없이, 야무지게 농사일을 해낸 것이다. 

그 날 저녁. 시어머니와 얘기를 하며 왈칵 눈물을 쏟는 며느리와 그런 며느리를 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시어머니. 과연 고부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배 밭에 대한 해답을 찾고 다시 옛날의 행복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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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150930보도자료] EBS1 다문화 고부열전-배 밭을 둘러싼 고부의 신경전(1일 오후 10시 45분, EBS1).hwp 첨부파일다문화고부열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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