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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1 한국기행 - 우리가 산골로 간 까닭은 (5일~10월 9일 밤 9시 30분)  
작성일 2015-10-02 조회수 413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1 한국기행

우리가 산골로 간 까닭은

 

아름다운 것들은 쉽게 잊혀 지지 않는다. 맑은 하늘과 바람과 서걱대는 갈대와 우리들이 두고 온 그리운 기억 등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 햇살 가득한 가을의 신세를 지며 살아왔다. 하지만 살가운 풍경들이 더욱 아득하게 멀게만 느껴지는 지금, 우리가 남기고 온 그 풍경들은 어디에 있을까.

이번 한국기행은 그 아름다운 기억을 찾아 깊은 산골로 들어간다. 벌치는 할아버지와 땅 한 평 소중히 여기는 할머니와 굽이굽이 강물에 기대 살아가는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그래서 우리가 산골로 가는 까닭은 아름다웠던 우리의 옛 시절과 만나기 위해서다.

 

*방송일시: 2015105() ~ 109() 930

 

 

1. 가을 길은 추억으로 향한다 - 105() 930

 

앞산도 첩첩하고 뒷산도 첩첩한 강원도 산골마을, 정선.

기차를 타는 것만으로도 옛 시절로 돌아갈 것 같은 정선 땅을 찾아 여행전문가 최상석씨가 추억 찾기 여정을 시작한다.

산의 이야기들이 한 곳에 모이는 인생 정거장, 정선 장을 지나 산골 계곡을 거쳐 산으로 들어가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머루며 다래, 그리고 다래 순위에 얹혀있는 유년의 기억을 만난다. 라면 하나 먹기 힘들었던 시절, 우리 그 흔한 산열매 익기 까지 얼마나 숨 가쁘게 기다렸던가.

그런 산이 좋아 옛 시골 분교에 둥지를 틀 화가. 그리고 아우라지 길에서 만난 또 다른 여행자들.

아무리 낯선 이라도 여행길에 만나면 모두가 친구가 된다던가. 어느덧 추억이란 이름으로 산골여행은 계속 된다.

 

2. 봉화치 마을에 두 맞수가 산다 - 106() 930

 

강원도 깊은 산골, 땅 한 평이라도 놀릴 수 없다는 천하의 농사꾼 윗집 할머니와 땅을 놀려야만 된다고 굳게 믿는 자연주의자 아랫집 아저씨가 산다. 맞수인 이 두 사람이 만나면 고요한 동네는 금세 요란해진다.

농사짓는 땅에 풀이 자란다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할머니의 2000평 밭에는 수수며 옥수수, 메밀, 고추가 알알이 튼실하게 여물었건만, 자연주의자 김씨돌씨의 무밭은 벌레들이 아예 주리를 틀고 앉았다. 그런데도 씨돌씨, 농사도 자연인데 벌레와 나눠 먹어야 되지 않겠냐며 천하태평이다.

이렇듯 위아래 집에 살면서도 농사법이 전혀 다른 천하의 두 맞수. 오늘은 이 평화로운 산골 마을에 또 어떤 전쟁이 벌어질까.

 

3. 사랑의 오작교 - 107() 930

 

강원도 홍천, 아주 깊은 산골에 김태근 할아버지가 산다. 산골에서 태어나 화전으로 젊은 날을 보내고

벌치기도, 장뇌삼 키우는 일도 인생처럼 받아들이며 사는 할아버지다. 그 아랫마을에는 할머니가 사는데

둘은 부부이면서도 아픈 딸 돌보느라 떨어져 살 수 밖에 없다.

할아버지는 산 아래 두고 온 할머니에게 미안하고 할머니는 산꼭대기 혼자 사는 할아버지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매일 맛있는 것 하나하나 챙겨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찾아 40분 거리의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가래골에 사랑의 오작교는 그렇게 생겨났다.

아침부터 시장 나들이에 나선 할머니는 분주하게 홍천 오일장을 이곳저곳 돌아다닌다.

오늘을 또 어떤 음식을 장만하여 사랑의 오작교를 타고 할아버지에게 향하실까.

 

4. 가을아, 반갑다 - 108() 930

 

광활한 철원 평야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지난봄부터 여름 내내 숨죽여 기다려왔던 농부들은 들녘을 찾아 행복한 수확의 잔치를 벌인다. 논꼬랑 사이 누비면서 미꾸라지며 송사리, 우렁을 잡아 지난 계절의 노고를 뜨뜻한 추어탕 한 그릇으로 달랜다. 이 가을이 들녘에만 왔다 간 것은 아니다.

한탄강 그 물살을 따라 지창섭씨는 매년 이맘때면 동료들과 함께 산으로 향한다. 산중에는 버섯이며 머루, 다래 등 이미 가을의 선물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오늘 지창섭씨는 가을이 준 가장 특별한 선물을 얻는다. 아침저녁 이슬이 오가며 키워낸다는 석이버섯이다. 30년 자랐다는 석이버섯을 한 자루 가득 딴 지창섭씨는 절로 탄성을 내지른다. “가을아, 반갑다!”

 

5. 파로호의 가을 이야기 - 109() 930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육지 속 섬마을이 있다. 화천에서 양구에 이르는 넓디넓은 파로호와 그 주변마을들이다. 비수구미에 사는 최길순 할머니는 이른 새벽이면 어김없이 아들과 함께 호수로 나가 누치며 쏘가리, 붕어들을 잡아 올린다. 홀로 사는 조성희 할아버지는 토종 벌통에게 아침 안부를 전한 지가 벌써 50년째다.

육지이면서도 섬이 된 마을들, 외로울 수 있었지만 어쩌면 이들에게 육지는 아름다운 자연이었다.

벌치고, 버섯 따고, 약초를 캐면서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들. 그들이 섬에 사는 것일까, 우리가 섬에 사는 것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파로호의 주변 마을들의 가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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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151002 보도자료] EBS1 한국기행 - 우리가 산골로 간 까닭은 (5일~10월 9일 밤 9시 30분).hwp 첨부파일한국기행2부.jpg 첨부파일한국기행4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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