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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문화고부열전-팔방미인 며느리를 바라는 시어머니 (8일 오후 10시 45분, EBS1)  
작성일 2015-10-07 조회수 3469
프로그램 정보 다문화 고부열전홈페이지 방송일자 2015-10-08

 

EBS 다문화 고부열전

팔방미인 며느리를 바라는 시어머니

 

 

전라남도 곡성군에 사는 시어머니 박근애(77) 여사는 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젊은 시절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살뜰하게 아이 다섯을 길러냈으며, 지금도 그 자식들 자라는 것 보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시어머니인 만큼 며느리에게도 이것저것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 것. 기왕이면 살림도 1, 공부도 1. 뭐든 잘하는 며느리를 만들고 싶은 시어머니의 기대가 정작 며느리 스룬킴라(28)에게는 무겁기만 하다. 아이 셋 키우기만도 벅찬데 살림은 왜 이리 챙길 것이 많고, 공부는 또 왜 이리 어려운지. 며느리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한 마디를 보탤 수밖에 없는 시어머니와 열심히 하고 싶어도 그런 말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며느리. 두 사람은 이번 여행을 통해 내심 갖고 있던 답답함을 털어내고 서로의 진정한 마음을 받아들이며 화목한 고부지간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15108() 오후 1045

 

 

전라남도 곡성군에 사는 시어머니 박근애(77) 여사는 며느리 스룬킴라(28)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젊은 시절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살뜰하게 아이 다섯을 길러냈으며, 지금도 그 자식들 자라는 것 보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시어머니인 만큼 며느리에게도 이것저것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있으시다. 시어머니의 교육열이 이렇게 남다른 것은 시어머니가 과거에 억지로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아픈 과거도 한 몫 한다.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나 당시 딸은 공부를 많이 시키지 않던 분위기 탓에 결국 꿈을 꺾고 입학시험을 치고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부럽게 바라봐야 했던 기억 때문에 시어머니는 자식, 손주만이 아니라 며느리의 교육에도 열정이 넘친다.

 

반면 며느리 스룬킴라는 시어머니의 그런 기대가 무겁기만 하다. 아이 셋 키우기만도 벅찬데 살림은 왜 이리 챙길 것이 많고, 공부는 또 왜 이리 어려운지. 기왕이면 살림도 1, 공부도 1. 뭐든 잘하는 며느리를 만들고 싶은 시어머니의 꿈은 며느리에게는 너무 높은 목표다. 시어머니 말대로 공부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은 것은 알고 있고, 보란 듯 시어머니의 기대를 이뤄드리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질 않고, 그럴 때마다 쏟아지는 시어머니의 잔소리는 서운하고 서럽다.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해도 잘 되지 않는 건데 어머님이 그런 자신을 조금만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는 것이 며느리의 소원이다.

 

시어머니는 다 며느리를 위해 하는 이야기다. 공부를 열심히 해 자격증을 따고, 보란 듯 취업도 하면 제일 좋은 것은 결국 며느리가 아닌가. 하다못해 손주들에게 한 자라도 더 가르쳐 줄 수 있고, 그런 손주들에게 엄마 똑똑하다소리도 들을 수 있을 텐데. 육아 때문에 힘들 것은 알지만, 그러면 손주를 자기가 돌볼 테니 너는 공부만 하라고 해도 며느리는 기어이 아이를 데리고 수업을 들으러 간다. 저래서 영 집중이나 할는지 시어머니는 걱정이 되고, 그래서 시어머니는 자꾸 다른 집 며느리들의 칭찬을 한다. 보고 너도 좀 배우라고. 너 역시 저렇게 1등도 하고 공부도 잘하는 며느리가 되라는 다 너 좋으라고 하는 소리야가 시어머니의 속마음이지만, 며느리는 다른 며느리들과 자꾸 비교하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서운함을 표현하기엔, 시어머니에게 1등을 못하는 핑계를 대는 것처럼 보일 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답답함을 갖고 있는 고부는 며느리의 고향, 캄보디아 캄퐁참으로 여행을 떠난다. 알고 보면 시어머니와 같은 아픔을 갖고 있던 며느리. 어린 시절, 갑자기 기운 집안 형편 때문에 교사셨던 아버지는 직업을 바꾸셨고, 며느리 역시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늘 기대보다 부족해 아쉽던 며느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아픔을 갖고 있는지,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집과 며느리가 다녔던 학교를 돌아보며 며느리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과연 이번 여행에서 고부는 서로에게 갖고 있던 아쉬움을 녹여내고, 좀 더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따스한 고부지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TV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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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51007 보도자료] 다문화고부열전-팔방미인 며느리를 바라는 시어머니 (8일 오후 10시 45분, EBS1).hwp 첨부파일다문화고부열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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