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비즈니스 리뷰

이동귀의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법’

- 나는 왜 자꾸 일을 미루는 걸까?

- 직장인 유형별 미루는 습관 타파 솔루션!

* 방송일시 : 2024년 3월 18일 (월) ~ 3월 21일 (목) 밤 12시, EBS1

째깍거리는 시계 초침처럼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불편한 상태로 가만있어 본 적 있는가? 일을 미루는 사람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계속 꾸물거리면서도 정작 마음은 편치 않다. 그런데도 대체 왜 일을 미루는 걸까?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미루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았다면, 이제는 나의 어떤 성향이 꾸물거림을 촉발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차례다. 미루는 습관을 고치고, ‘자기 비난’에서부터 ‘죄책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주요 저서>

『나는 왜 꾸물거릴까?』

『네 명의 완벽주의자』 등

▷ 과연 게을러서 일을 미루는 걸까? - 3월 18일(월)

해야 하는 일을 미루며 꾸물거리는 것이 단순히 습관이나 시간 관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실 일을 미루는 행동은 시간 관리가 아닌 ‘감정 조절’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양가감정의 교착 상태에 빠져 일을 미루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할 일을 미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편도체의 크기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우리는 일 전체를 미루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사람마다 교착 상태에 빠지는 지점이 다를 수 있다.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미루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계획은 세웠지만 일에 착수하는 것을 미루는 사람도 많다. 또한 일을 지속하거나, 끝내는 것을 미루는 사람도 있다. 만성적인 꾸물거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항상 일을 쌓아두는 후배 직원, 왜 그럴까? - 3월 19일(화)

후배에게 ‘일을 너무 쌓아두지 말라’는 피드백을 해본 상사라면, 매일 시킨 일을 쌓아두고 꾸물거리는 후배 직원을 보며 고민이 많아졌을 것이다. 이들은 왜 항상 꾸물거리며 일을 미루는 걸까?

똑같이 습관적으로 일을 미루는 사람이더라도 각자의 성향에 따라 그 이유는 다를 수 있다. 먼저 ‘비현실적인 낙관주의자’의 경우, 습관적으로 일의 규모를 과소평가해 일을 미루게 된다. ‘이틀만 바짝 하면 금방 끝날 것 같은데?’라는 소망사고가 작동해 ‘정말 안 하면 큰일 나겠다’라는 위기감이 들어야만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현실저항형’의 경우, 권위자의 압박 때문에 억지로 일한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억지로 떠맡았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저항감이 생겨 일을 미룬다. 의도적으로 일을 대충 하거나 ‘하는 척’하기에 상사 입장에서도 눈치채기 어렵다. 유형별 꾸물거리는 부하직원을 대할 때 명심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

▷ 완벽하게 해내려다 마감날 제출하는 당신에게 - 3월 20일(수)

한때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 말이 유행했다. ‘게으름’과 ‘완벽주의’는 얼핏 보면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일을 미루는 사람 중 꽤 많은 수가 완벽주의 성향을 보인다. 완벽주의자는 왜, 어떻게 일을 미루게 되는 걸까?

완벽주의자는 자신만의 기준이 높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모두를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소위 ‘계획 지옥’과 ‘디테일 지옥’에 빠져, 마감 시간에 쫓기며 결과물을 제출하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한다. 만약 타인의 평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염려하고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완벽주의를 발달하게 한 어린 시절부터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완벽주의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자.

▷ 처음엔 불타오르지만 끝맺음이 힘들다면 - 3월 21일(목)

직장에서 ‘용두사미’ 유형을 만나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시작은 누구보다 거창하게 여러 일을 벌여놓지만, 늘 마무리를 짓지 못해 다른 사람이 대신 수습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대체 왜 이들은 처음에 넘치던 열정과 에너지를 지속하는 데 실패하는 걸까? 그 이유는 바로 ‘자극 추구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작심삼일’에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고 낯선 변화를 견디게 해주는 스트레스 방어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지만 이 호르몬의 지속 시간은 사흘가량이기에, 나흘째부터 시작되는 지루함을 견디는 것은 각자의 몫이 되는 것이다. 꾸준히 지속하기와 끝맺기를 유독 힘들어하며, 시도와 포기를 반복하며 권태감을 피하는 ‘자극 추구 성향’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을 살펴보자.

<EBS 비즈니스 리뷰>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법' 편에서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 사람들이 일을 미루는 진짜 이유와 유형별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기 위한 솔루션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