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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BS 명의3.0-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호스피스센터(6일 오후 9시 50분)  
작성일 2013-09-05 조회수 7534
프로그램 정보 명의홈페이지 방송일자 2013-09-06

 

EBS <명의>3.0

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 - 호스피스센터

 

 

강릉 갈바리 호스피스

포천 모현 호스피스

 

-   저번에 책을 읽었네. 병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바로 시트를 머리에 씌운 다음 바퀴 달린 침대에 주검을 싣고 통로를 지나 내려간다더군. 죽음의 광경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안달하는 거지. 사람들은 죽음이 전염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곤 해.”

-미치 앨봄,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흔한 말이지만 사람이 태어나 죽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더 흔한 말이지만 돈이 많아도, 권력이 있어도,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져 있어도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삶에서 죽음을 얼마나 준비하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유병장수(有病長壽)의 시대. 질병이라는 이름의 죽음과 치열하게 싸우는 삶이 닿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

 

* 방송일시 : 201396() 오후 950

 

 

#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불효막심한 짓이다?

우리나라는 효()의 덕목이 무엇보다 중요한 나라다. 그래서 부모님이 질병에 걸려 임종이 다가올수록 자식들의 마음은 초조해진다. 희망이 없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자니 불효자식이라고 욕하는 주변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돈이 얼마가 들든 부모님을 큰 병원에 모시고 보험처리도 되지 않는 비싼 치료를 받게 한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의하면 임종 12개월 전 의료비 중 4분의 1이 넘는 약 26%가 임종 전 1개월에 몰려있다고 한다. 병마에 지친 부모님의 연약한 육신은 독한 약에 절어 더욱 쇠약해진다. 쇠약해진 몸 때문에 유언마저도 할 수 없어지는 환자들. 이러한 치료가 과연 진정한 효도인지 고민해볼 시점이다.

 

# 호스피스는 죽으러 가는 곳이다?

호스피스를 흔히 더 이상 소생의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더 단호하게 이야기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해서 죽을 일만 남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고정관념의 가장 큰 오류는 호스피스는 치료를 포기해 떠밀려 가는 곳이 아니라, 호스피스를 선택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는 곳이라는 점이다. 호스피스는 죽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완화의료를 받으며 살러 가는 곳이고, 환자와 보호자가 천천히 이별을 준비하는 곳이다.

 

# 내일이면 너무 늦을 사람들을 위하여

호스피스 병동에는 다음에라는 말이 없다. 환자가 병원이 답답하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보호자와 의료진은 외출을 준비한다. 환자에게 내일이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 의료진은 환자가 담배 피우는 것을 말리지 않는다. 환자가 기쁘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렇게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들은 하루하루를 말 그대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살아간다.

 

# 치료의 포기가 아닌 호스피스완화의료.

호스피스를 받고 있다고 해서 모든 의학적인 도움이 차단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환자들의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처방하고, 힘이 없는 몸에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열심히 물리치료도 하고 재활치료도 한다. 환자들은 치료목적의 의료가 아닌 완화 목적의 의료혜택을 받는다. 1964년 호스피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우리나라에 최초로 세워진 갈바리 호스피스. 또 호스피스에 뜻을 두고 캐나다 유학길에 올랐던 외과 전문의인 정극규 박사. 지금은 모현 호스피스 센터의 진료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201396일 금요일 저녁 950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3.0 <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 호스피스센터>편에서 명의와 함께 호스피스의 진정한 의미를 넘어서 삶과 죽음이 공존을 통해 진정한 화해에 이루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사이버홍보실-하이라이트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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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첨부파일[20130905 보도자료] EBS 명의-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호스피스센터(6일 오후 9시 50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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