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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 실명을 부르는 노안의 위협(11월 11일 밤 9시 50분, EBS1)  
작성일 2016-11-10 조회수 4618
프로그램 정보 명의3.0홈페이지 방송일자

 

EBS1 <명의>

 

실명을 부르는 노안의 위협

 

11월 11일은 ‘눈의 날’이다.

눈은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빨리 오는 신체기관.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흐려져도 노안 때문에 그러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의 노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단순히 노안인 줄 알고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방송일시 : 2016년 11월 11일 (금) 밤 9시 50분, EBS1

 

 

실명의 위험신호, 노안

평생 안경을 껴본 적이 없다는 하해숙 씨는 얼마 전,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시력검사를 위해 한쪽 눈을 가리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진 것이다. 왼쪽 눈은 망막의 중심부에 구멍이 생기는 황반원공으로 인해 거의 실명상태였다.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황반원공은 오래 방치할 경우, 수술을 해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 하해숙 씨 역시 조금만 더 늦게 병원을 찾았더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그 심각성을 눈치챌만한 신호는 없었다. 최근 들어 눈이 침침한 게 그저 노안이 찾아온 줄로만 알았다.

 

노안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자 70대가 되면 인구의 70%가 걸린다는 백내장도 실명의 원인 중 하나다.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돋보기 없이 책을 읽을 정도였다는 홍성욱 씨. 갑자기 눈앞이 뿌예져 태어나 처음으로 안과를 찾았지만 한쪽 눈은 백내장이 심해 이미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병을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수술을 해도 시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우리 눈은 한쪽이 시력을 완전히 상실해도 다른 쪽 시력이 남아있는 한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양쪽 눈으로 보는 동안은 그저 초점이 흐리고 침침한 증상만 나타날 뿐이다. 실명의 위기가 눈앞에 닥쳐도 노안으로 치부하기 쉬운 이유다.

 

 

삶의 질을 위협하는 3대 실명 질환

10년 넘게 녹내장을 앓았던 서종태 씨는 겨우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시력만 남았다. 그동안 3번에 걸쳐 녹내장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이 잘못되는 바람에 각막이 심하게 혼탁해진 탓이다. 앞이 보이지 않아 밖을 나갈 때마다 어디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을까 불안한 하루하루. 녹내장 때문에 손상된 시신경을 되살릴 방법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밝은 세상을 보려면 한시라도 빨리 각막이식을 받아야 한다.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들 세 질환의 환자 수는 나날이 증가해 최근 5년 사이 40% 가량 늘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

 

시간을 지체해 실명이 되고 주변신경이 손상된 후에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시력을 되돌릴 수 없다. 실명에 이르지 않더라도 이들 질환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어딘가에 부딪혀 외상을 입거나 발을 헛디뎌 골절을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 나이가 들어서 찾아온 눈의 변화를 노안이라고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눈의 날’을 맞아 되새겨보는 본다는 것의 소중함

평생 그림을 그려온 화가 김기창 씨. 아내와 함께 오른 산행길에서 갑자기 검은 잉크가 번지는 현상이 나타나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망막이 찢어지면서 생긴 출혈이 시야를 가린 것이다. 누구보다도 보는 것이 중요한 그였기에 실명에 대한 공포감은 컸다. 시간을 지체하다간 망막이 손상돼 영영 앞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수술은 응급으로 이뤄졌다. 다행히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병원을 찾아 김기창 씨는 다시 멀쩡한 눈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눈은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시력을 잃기 전까지 본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겁이 났죠. 눈이 안 보이는 게 제일 답답하잖아요.”

“혼자 밖을 나갈 때면 항상 불안하고 두려워요.”

“잃고 난 후에야 눈의 소중함을 알겠더라고요. 수술하기 전에는 진짜 절망적이었어요. 어쩌다 내 신세가 이렇게 됐나 싶은 게... 제가 겪어보니 눈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11월 11일, 눈의 날을 맞아 본다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 <실명을 부르는 노안의 위협> 편에서는 안과 전문의 강세웅, 주천기 교수와 함께 노안으로 여기기 쉬운 실명질환의 증상과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TV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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