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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 전설의 외과의10_폐암, 성숙환 교수 (8월 12일 밤 9시 50분, EBS1)  
작성일 2016-08-11 조회수 4690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EBS1 명의

 

전설의 외과의10 - 폐암, 성숙환 교수

 

 

한국인의 사망원인 1, .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사망률을 차지하는 게 바로 폐암이다. 폐암은 외과의에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대다수의 환자가 병이 진행된 3~4기에 처음으로 암을 발견하는데다 수술로 완치할 수 있는 환자는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흉부외과 성숙환 교수는 폐암 분야 최고의 칼잡이라는 수식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병과 싸워왔다. 국내 최초로 흉강경 수술을 도입해 폐암치료의 방향을 바꿔놓은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있다. 절망의 암이라 불리는 폐암을 극복하는 길, <전설의 외과의10 - 폐암 성숙환 교수> 편에서 그 희망을 찾아본다.

 

*방송일시 : 2016812() 950, EBS1

 

 

폐암치료의 새 장을 열다!

 

성숙환 교수에게 폐암 수술을 받은 남기중 씨(63)는 자신의 병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가슴을 열지 않고 흉강경으로 수술을 한 데다, 수술 당일에 병원 복도를 오가며 운동을 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서 3기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다. 폐암이 3기에 이르면 수술이 가능한 환자보다 불가능한 환자가 훨씬 더 많다. 특히 절개부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흉강경 수술은 남기중 씨처럼 항암치료로 몸이 약해져 있는 환자에게는 더 없이 고마운 치료법이다.

성숙환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폐암수술에 흉강경을 도입, 치료에 성공한 기록을 갖고 있다. 누구도 밟지 않은 최초의 길을 간다는 게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환자를 위해서라면 누군가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었다. 당시만 해도 조기폐암 환자에게만 가능하던 흉강경 수술은 나날이 그 범위를 넓혀가면서 치료성적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흉강경으로 수술을 하는 동안에도 성 교수는 손으로 직접 환부를 만져보며 눈에 보이지 않는 암의 흔적을 찾는다. 암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폐암을 완치하는 가장 빠른 길

 

모든 암이 그렇듯, 폐암 역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4기에 이르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4%에 불과하다. 하지만 폐암환자의 절반가량이 4기가 돼서야 병을 발견한다. 그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으로는 폐암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담배라고는 평생 가까이 해본 적도 없는 이희월 환자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폐의 이상을 발견했다. 과거에 폐렴을 앓은 흔적이 남은 줄로만 알았지, 그것이 암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병원. 결과는 폐암 1기였다. 이희월 환자가 초기에 폐암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흉부 CT 덕분이다. 처음에는 아픈 데도 없는데 왜 비싼 검사를 받아야 하냐고 거부했지만 자식들의 권유가 아니었다면 폐에서 암이 자라는지도 모른 채 병을 키웠을 것이다. 흉부 CT는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암의 크기가 크지 않는 한, 흉부 엑스레이로 폐암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성숙환 교수는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최근 몇 년 간 가장 힘을 쏟았던 일은 국가 암 검진 사업에 방사선 노출이 적은 저선량 CT를 포함시키는 것이었다. 아무리 수술을 잘 하는 외과의라 하더라도 이미 손 쓸 수 없는 단계에서 병원을 찾는다면 환자를 살릴 방법은 희박해진다.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 폐암을 완치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 그것은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뿐이다.

 

버스를 운전하는 외과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폐암은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결국 제외됐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 현재 냄새로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연구, 개발 중인 성숙환 교수는 이번에도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오랫동안 폐암을 치료해온 의사로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저선량 흉부 CT를 장착한 버스를 하나 구입해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만약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진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제가 직접 그 버스를 운전해서 환자들을 찾아가 치료할 생각입니다.”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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