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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 호흡기에서 혈관까지 미세먼지의 습격 (4월 28일 밤 9시 50분, EBS1)  
작성일 2017-04-27 조회수 4938
프로그램 정보 명의홈페이지 방송일자

 

EBS1 <명의>

 

호흡기에서 혈관까지

 

미세먼지의 습격

 

19대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연일 대선 주자들의 공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빠지지 않고 주요하게 다뤄지는 문제가 바로 미세먼지 대책이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피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큰 화두가 되었다. 올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횟수는 130회, 지난해 76회에 비해 약 72%가 증가한 수치였다. 대기질 통합 예보 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32㎍/㎥로 최근 3년 새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더해져 가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해마다 더 심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

지금도 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혈관까지, 소리 없이 우리 몸속 구석구석으로 침투하여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 심하면 치매, 파킨슨을 유발하고 폐암과 심뇌혈관 질환까지 몰고 오는 유해물질, 미세먼지! 매년 반복되는 불안함 속,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알아보자.

 

*방송일시 : 2017년 4월 28일 (금) 밤 9시 50분, EBS1

 

미세먼지는 발암물질! 기관지는 물론, 심뇌혈관 질환과 인지장애까지

미세먼지가 심한 어느 날, 김선자 씨는 몸이 으슬으슬 추워 감기인 줄로만 알고 일반 감기약을 먹었다. 몇 주가 지났지만 호전이 없어 찾아간 병원. 그곳에서 김선자 씨는 생각지도 못한 폐렴 진단을 받았다. 2년 전 기관지 천식 판정을 받았지만 약물치료로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퍼져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그 위험성은 훨씬 더 크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증가 시 천식 환자의 사망 위험률은 일반인에 비해 12.78%가 증가한다. 천식뿐만 아니다. 기침, 가래, 가벼운 호흡곤란으로 시작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증상을 인공호흡기가 없이는 평생 자가호흡을 못 할 정도로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역시 미세먼지이다.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또 하나의 합병증은 폐렴이다. 특히 노인 폐렴의 경우, 기침이나 가래가 없이 폐렴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기관지가 약한 노인들은 미세먼지 철에는 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왜 이런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일까?

최근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미세먼지는 직경 10μm(미크론) 이하의 먼지를 의미하며, 크기에 따라 2.5μm 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한다. 보통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섬모 등을 통해 걸러낼 수 있지만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걸러내지 못한다. 이것이 위험한 이유는 미세먼지에는 납, 카드뮴, 비소와 같은 25종의 중금속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종 유해물질이 농축된 미세먼지는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기관지에 달라붙고 염증을 일으키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더 작은 입자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우리 몸의 구석까지 침투하여 폐포를 손상시키는 폐렴, 더 나아가 폐암을 유발하고 전신에 유입되어 심뇌혈관 질환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치매와 파킨슨, 우울증까지도 연관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많은 이들의 공포심은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는 최전선, 코 건강을 사수하라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침투하는 가장 첫 번째 통로는 코다. 보통은 코의 점막과 코털의 방어로 콧물과 가래 증상이 생기지만, 평소 비염과 같은 질환을 앓고 환자라면 코의 방어 작용이 심하게 나타나 상태를 악화, 심하면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까지 생길 수 있다. 처음엔 별거 아닌 증상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방치가 계속되면 불가피하게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응급실로 온 김경숙 씨는 감기 증세를 느끼고 계속해서 감기약을 복용했지만 맑았던 콧물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가 나며 두통, 치통까지 생기는 등 고통이 심해져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상학 교수의 진단 결과 만성 부비동염이었다. 급성으로 온 부비동염이 3개월 이상 증상이 계속됐기 때문에 만성으로 변한 것이다. 이럴 경우, 약물 치료를 해도 낫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작은 딸이 기침을 따라 하는 것을 보고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는 젊은 아빠 박지호 씨. 수년째 증상이 있었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높았던 요즘 들어 코막힘과 두통 증세는 물론, 짜증까지 늘었다. 이미 만성 부비동염에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있는 상태. 내시경 수술로 휘어진 비중격을 바로 세우고 부어있는 하비갑개 부분을 절개하여 공기가 통하는 통로를 넓혔다. 부비동염은 수술 후에도 쉽게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과 약물 요법의 발달로 재발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제 박지호 씨는 수술 전과는 다른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바로 알고 사용하자

미세먼지로 인해 질병이 악화된 환자들 중, 대부분의 환자들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았다. 현재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KF 수치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인 KF 인증을 받은 마스크를 작용할 때도 최대한 얼굴에 밀착해서 써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다. 시중에는 KF 수치가 94, 99까지 있지만 수치가 높을수록 마스크 착용 시 답답함을 감수해야 한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최천웅 교수는 일반적으로 외출할 경우라면 KF80 정도의 마스크를 사용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 나아가 우리 몸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아직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적, 미세먼지는 지금도 우리 몸 곳곳을 돌아다니며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약해진 부위를 공격하고 있다. 공포의 씨앗 미세먼지! 뚜렷한 국가적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해야만 한다. 4월 28일 EBS 명의 <호흡기에서 혈관까지, 미세먼지의 습격>를 통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질환과 그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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