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세계테마기행-생명의 길 데스로드(6월 26일 - 29일, 저녁 8시 50분, EBS1)  
작성일 2017-06-23 조회수 5196
프로그램 정보 세계테마기행홈페이지 방송일자

 

EBS1 세계테마기행

 

생명의 길, 데스로드(4부작)

 

21세기, 현대인은 바쁘다.

바쁘다보니 달리고 더 잘 달리기 위해서 길을 닦는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곳곳엔 거칠고 험한 오프로드가 존재하며

그 길을 느릿느릿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아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길 아닌 길들.

때문에 그 길들은 하나같이 장엄하고 빼어난 비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인간은 금기를 깨고 신의 영역에 발을 디뎠고

길을 오가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목숨을 걸고 다니는 길이라 하여 데스로드(Death Road)라 불리는 길들.

하지만 그 길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하나같이

인간의 삶을 이어가게 하는 생명의 길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지만, 또 가장 아름다운 길.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데스로드의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본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길위의 삶을 영위하는 이들을 찾아 떠난 여행기,

 

 

*방송일시: 6월 26일(월) ~ 6월 29일(목) 저녁 8시 50분, EBS1

 

 

제1부. 불을 품은 땅, 다나킬 - 6월 26일 저녁 8시 50분

 

아프리카 대륙에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땅이 있다.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한낮의 최고기온이 63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계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지옥같은 열기 때문에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다. 열기가 한 때는 바다였던 이 땅에 소금을 남겨주었고 아파르족은 수천년간 그 소금을 캐 내다팔며 살고 있는 것. 그 소금 카라반의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 보았다.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거쳐 에티오피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티그레주의 주도이자 다나킬로 가는 관문도시인 메켈레(Mekele)에 도착했다. 한국의 초가을 날씨로 선선한 바람이 상쾌했다. 이정도 날씨면 다나킬의 날씨도 견딜만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았으나, 얼마 되지 않아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

다. 한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더위가 숨을 턱 막았다. 그리고 숨을 턱 막은 또 하나. 달로(Dallo)화산이 보여준 풍광이다. 여전히 들끓고 있는 달로화산은 신들의 정원이라 불릴만한 신비한 색과 형상을 펼쳐보였다. 화산을 둘러보고 소금카라반들이 모인다는 베르할레(Berhale)로 향하는길. 집에서 출발해 3일째 걷고 있다는 소금 카라반 월두 씨 일행을 만났다. 처음엔 그들과 발을 맞춰 걸었으나 얼마 지나지 자꾸 쳐졌다. 월두 씨 일행은 걸으며 밥을 먹고 물을 마셔가며 걸음을 서둘렀고 긴 다리로 휘적휘적 걷는 낙타의 걸음은 종종걸음을 쳐야 겨우 따를 수 있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타는 듯 한 더위. 주저앉고 싶은 다리를 이끌고 그들의 여정을 따랐다. 그렇게 도착한 베르할레. 월두 씨와 소박한 저녁을 함께 하고 쏟아질 듯한 별을 보며 누웠으나 한밤중이 돼도 기온이 38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예고편에 불과했다. 다음날 소금사막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 하메들라(Hamedela)에 도착하자 한낮의 기온은 52도. 아무리 둘러봐도 주위에서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를 구경할 수 없는 게 당연했다. 그들을 따라 새벽 5시부터 시작된 소금 광산행. 타는 듯 한 더위 속에서 쪼그려 앉아 온몸으로 햇볕을 맞으면 소금을 캐고 나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는 이를 숙연하게 할 정도다. 그러나 정작 소금을 캐고 싣는 사람들은 가족을 위해 하는 이 일이 행복하고 좋다며 기쁘게 환경을 받아들인다.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가 빛나는 이들의 험하지만 희망찬 여정에 동행한다.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첨부파일 첨부파일[170623]세계테마기행-생명의 길 데스로드(6월 26일 - 29일, 저녁 8시 50분, EBS1).hwp
이전글
명의 - 지방간,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6월 30일 밤 9시 50분, EBS1)
다음글
명의-파킨슨병 진단, 왜 어려운가(6월 23일, 밤 9시 50분, EBS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