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명의

 

엄마, 참지 마세요 - 어깨 통증

 

고된 직장생활부터 육아, 집안일까지...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일하는 슈퍼우먼, 엄마들의 어깨가 위험하다. 어깨가 굳어 팔이 올라가지 않는가 하면 팔이 등 뒤로 돌아가지도 않는다. 통증 때문에 자다가 몸을 뒤척일 수도 없고 물건을 들거나 걸레조차 짤 수 없는 엄마들의 통증 원인은 어깨에 있다. 손과 팔을 움직이고 힘을 쓰는 뿌리 역할을 하는 어깨에 무리가 오면서 어깨는 물론 팔꿈치, 손목까지 영향을 미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술 시기와 치료 방법에 대해 ‘명의’에서 조남수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방송일시 : 2017년 11월 10일 (금) 밤 9시 50분, EBS1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어깨 통증, 회전근 개 파열

젊었을 때부터 장갑공장, 농사일, 양복점, 세탁소까지 많은 일을 해왔다던 정순이 씨는 부지런한 성격 탓에 집에 돌아와서도 집안일을 하느라 쉴 수가 없었다. 오랫동안 혹사당한 어깨는 조금씩 무너져가기 시작했고, 통증은 점점 커져갔다. 정씨의 병명은 ‘회전근 개 파열’로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정상의 경우는 보통 옆으로 팔을 180도 정도 올릴 수 있는데, 현재 그녀의 팔은 90도밖에 올라가지 않는다. 파열이 상당히 크지만 오랜 시간 동안 통증 조절만 하고 지내왔기 때문에 변성이 많이 온 상태다. 근육을 당겨 봉합할 수 없다면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그녀의 어깨는 무사히 건강해질 수 있을까.

 

심각한 어깨 관절 손상, 새 삶을 여는 인공관절 수술

파열이 심해 봉합술이 불가능한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어깨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배영엽 씨는 목욕탕에 취직해 48년간 때밀이 생활을 해왔다. 그녀의 어깨는 근육 뿌리 부분까지 말라버려 찢어진 힘줄을 원래 위치에 봉합하기엔 불가능한 상태다. 그래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것으로 진단받았다. 그녀는 과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십견, 사십견... 점점 더 어려지는 병 ‘오십견’

주로 50대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오십견’이지만 최근 들어 삼십견, 사십견이라고 불릴 만큼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근육이 손상되어 관절낭에 염증이 생긴 후 굳어져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2살, 4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현경 씨는 아직 30대임에도 불구하고 오십견이 왔다. ‘괜찮아지겠지’ 싶은 생각에 버티고 버티다 결국 팔을 올리기 어려워져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약물치료와 함께 찜질, 운동을 병행하며 질환을 완화시키고 있다. 꾸준한 운동과 찜질로 굳은 어깨를 회복할 수 있는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