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변화를 선도하는 EBS
프로그램의 최신소식에서 교육 채널 소식까지 EBS의 보도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세요.
게시판 보기 페이지입니다.
제목    명의 - 당신이 알아야 할 진짜 통풍 (9월 14일 밤 9시 50분, EBS1)  
작성일 2018-09-13 조회수 9105
프로그램 정보 명의홈페이지 방송일자 2018-09-14

 

EBS 명의

당신이 알아야 할 진짜 통풍

 

악명 높은 통증 때문에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흔한 질병이 된 통풍.

통풍은 이름만 유명한 게 아니다. 유병률이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할 만큼 환자 수도 많아졌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젊은 층의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점인데 불과 5년 새 20대 남성은 무려 82%, 30대 남성은 66%나 증가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통풍에 대해 얼마나, 또 정확히 알고 있을까? 늘어나는 환자들과 극심한 통증 때문에 떠도는 말은 많지만 정작 정확한 정보는 흔치 않다.

하지만 제대로 알아야 막을 수 있다.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 통풍의 특징과 주의사항, 통풍의 원인에서부터 치료와 재발 방지까지, 류마티스내과의 두 명의와 함께 당신이 꼭 알아야 할 통풍에 대해 알아보자.

 

* 방송일시 : 2018914() 950, EBS1  

 

바람에도 아픈 통풍, 왜 걸리는 걸까

통풍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산과 퓨린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생존에 꼭 필요한 성분인 퓨린은 유용한 에너지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데 이때 몸에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가 바로 요산이다. 대체로 요산의 65%는 소변으로, 나머지는 대변과 땀으로 배출된다. 이 균형이 깨져 요산이 몸속에 남게 되면 통풍의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하면 요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요산이 몸 안에서 생성되거나 요산이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못할 때 통풍이 발생하게 된다.

 

30, 대한민국 보통 젊은이 김한호 씨

김한호 씨는 가족력이 없는데도 26살부터 통풍을 앓아왔다. 아플 때만 약을 먹고 음식과 술을 줄이는 방법으로 요산을 조절해 보려고 했지만, 재발은 점점 잦아지고 통증은 더 강해졌다. 결국 7월과 82주 사이에 왼쪽과 오른쪽 발에 번갈아 가며 통풍이 찾아왔다. 직업의 특성상 야근과 회식이 잦은 그는 술과 고기 앞에서 방심하곤 했다. 통증이 사라지자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통풍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통증은 언제고 다시 나타난다. 그는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기로 하고 음식을 먹기 전에 메뉴를 고민하고 먹을 음식의 사진을 찍는다. 식사 후엔 운동을 위해 걷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그는 섭취한 음식, 운동량, 수면시간에 대한 명의의 피드백을 통해 생활 속에서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70대 개인택시 운전사 이준섭 씨

이준섭 씨는 통풍 진단을 받았지만 별 증상이 없어 약물치료를 중단한 채 8년을 보냈고 그사이 신장은 점점 나빠졌다. 종양이 생겨 신장 한쪽을 제거했고 남은 신장도 기능이 30%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통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 신장병 등의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제라도 남은 한쪽 신장을 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민간요법으로 병을 키운 박두옥 씨

지난 15년간 통풍을 앓아온 박두옥 씨는 간단한 진통제와 민간요법만 의지하다 결국 휠체어 신세를 지고 병원에 오게 되었다. 문제가 생긴 곳은 발뿐이 아니다. 발등, 발가락, 무릎까지 모두 악화되어 걸음조차 걸을 수가 없다. 이렇게 증상이 심각한데도 류마티스내과 진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증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한 동안, 관절은 물론 무릎까지 심한 손상을 입게 된 것이다. 정확한 약물 처방을 위해 초음파와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했고 요산 결정이 한눈에 확인되었다. 이제 15년 만에 제대로 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요산 치료는 반드시 약물치료

통풍은 첫 발작 이후 한동안 발작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거치는데 대부분의 환자가 이때 약을 끊는다. 약을 먹지 않으면 우리 몸 곳곳에 요산이 쌓이면서 통풍은 더 강하게 더 자주 나타나고 우리 몸속 관절과 뼈는 물론 신장까지 손상된다. 혈액 중 요산 수치는 통풍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통풍은 통증이 아닌 요산을 다스려야 하는 병이다. 요산 수치는 약으로 조절하는데 통풍약은 크게 두 종류다. 통풍발작이 있을 때는 우선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하고 그다음으로는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을 써서 통풍 결절을 없애고 요산 수치가 정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통풍약은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하여 반드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큰 병 알리는 몸이 보내온 신호

통풍의 원인인 고요산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바로 요산이다. 극심한 통증을 겪다 보니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데만 신경을 쓰고 요산 수치에는 정작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요산이 몸에 계속 쌓이면 만성 통풍 관절염을 일으키고 관절과 뼈를 갉아 먹으며 신장과 혈관을 손상시켜 생명을 위협한다. 이것이 당신이 알아야 할 진짜 통풍이다.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첨부파일 첨부파일[180914] 명의 - 당신이 알아야 할 진짜 통풍 (9월 14일 밤 9시 50분, EBS1).hwp
이전글
명의 - 당신의 소변, 괜찮으십니까 (9월 21일 밤 9시 50분, EBS1)
다음글
명의-발이 보내는 위험신호 (9월 6일 밤 9시 50분, EBS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