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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프라임' 히말라야 커피로드  
작성일 2010-06-30 조회수 13449
프로그램 정보 방송일자
 

제작진 및 출연진(내레이터) 모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분쟁지역 전문 제작 PD인 김영미 PD가 1년의 기획 및 준비 끝에 완성한 다큐멘터리로, ‘착취’의 상징으로 비춰지던 커피가 ‘착한소비’ ‘공정무역’의 희망을 제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연과 사람이 키운 희망의 커피 이야기


EBS <다큐프라임> 히말라야 커피로드


히말라야 대자연 속 커피 농부들의 삶

제작진 및 , 김미화씨 내레이터로 목소리 기부



1부 커피, 상처를 안아주다

2부 커피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3부 커피, 희망의 길을 떠나다


방송 : 7월 5일(월), 6일(화), 7일(수) 밤 9시 50분 ~ 10시 40분


연출 : 김영미 PD(010-2260-8397)



  대한민국에서 쌀이나 라면보다 더 많이 소비되고 있는 커피. 100원 짜리 커피믹스부터 한 잔에 4만원이 넘는 루왁 커피까지 천차만별 다양한 커피가 우리의 하루를 열고 닫아준다. 그 다양한 선택의 즐거움 속에서 커피는 생활을 넘어 문화가 되고 있고, 이제 사람들은 커피의 맛 외에 커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EBS는 먼 곳에서 전해 온 아주 특별한 ‘커피 이야기’가 담긴 휴먼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7월 5일부터 3일간 방송되는 ‘히말라야 커피로드’는 깨끗한 히말라야의 자연과, 그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키우는 유기농 커피에 관한 이야기다.


커피 농부들의 진솔한 삶 통해 공정무역의 의미와 가치 조명

‘공정 무역’을 프로그램은 히말라야의 대자연 속에서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고 자신들만의 커피를 수확하기까지의 이야기, 생생한 커피 농부들의 삶을 진솔한 휴먼다큐멘터리로 전한다. 더불어 생산자인 커피 농부의 입장에서 그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냄으로써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라는 공정무역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생산자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현지 농부들을 착취한다는 오명을 받았던 커피였지만 공정무역을 통해 ‘착한’ 커피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작진 및 내레이터(김미화씨) 등 재능기부 방식으로 제작

이 다큐에 참여한 제작진의 상당수가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재능 기부’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참여하였다. ‘재능 기부’는 자신의 재능 및 기술을 기부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기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제작진이 재능기부의 형태로 참여하는 것은 방송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며, 총 제작기간 1년에 걸친 기획으로 진행되었다.

방송인 김미화씨는 목소리 기부천사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한국에서 18년간 가수 생활을 하다가 불법 체류자로 분류되어 네팔로 강제 추방당했던 미누가 재능 기부로 다큐멘터리의 주제곡을 불렀다. 그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고국 네팔이 공정 무역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제작에 참여했다.  .

그 외 음악 감독, 녹음 감독, 컴퓨터 그래픽, 켈리그래프, 통번역과 감수 등 제작진 상당수가 재능 기부 참여자이다. 이들은 네팔 커피로 공정 무역을 세상에 알려 착한 소비로 이끌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올 해 출간 예정인 포토 에세이의 수익금의 일부는 커피 농가의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 프로그램 주요 내용 >


제 1부 커피, 상처를 안아주다.

네팔 말레 마을은 11가구 모두가 커피 농사를 짓는 커피 마을이다. 말레 마을에 커피가 심겨진것은 불과 5년전의 일이지만 그 마을이 갖고 있는 천혜 조건이 이곳 커피를 최고로 만들고 있다. 히말라야 만년설이 녹은 깨끗한 물, 커피의 수분을 높이는 안개,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도, 커피 품질을 높이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마을이다. 그마을에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키우는 커피의 사연이 시작된다.

    

■ 열여덟 커피 농부 움나트(18)는 커피재배에 열정을 불태우는 청년. 그러나, 커피나무 250그루가 산사태에 쓸려 가고 절망감에 방황하던 움나트는 인도로 이주노동을 떠난다.

■ 이쏘리 판데(51)의 커피밭 역시 산사태로 쓸려간다. 60그루 중 살아남은  커피나무는 한 그루. 그러나, 이쏘리는 그 한 그루의 나무를 희망의 나무라 부르며 희망을 잃지 않는다.  

■ 언제나 부지런하고 헌신적으로 가족을 보살피던 커피 농부 다스람(34) 역시 결국 가족의 생계와 미래를 위해 2년간 이주노동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자식 같은 커피나무와 아픈 아내, 다섯 살 딸과 간난아이를 남긴 채, 그는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린다.

■ 그들이 떠난후  커피 농사에 어느 때보다 물이 많이 필요하지만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험한 산길을 헤쳐 마을 수로의 수원지를 찾아내고. 손으로 돌을 옮겨 물길을 만든다. 마을 수로에는 다시 맑은 물이 흐르고. 사람들은 제일 먼저 커피 밭으로 달려가 초록커피에 물을 준다. 

■ 말레 마을에 커피를 전파시킨 데브라스는 약초로 만든 유기농 농약 제조법 역시 전수하고, 산사태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이쏘리 역시 누구보다 유기농법 연구에 열심이다. 천연 퇴비를 만들고 병충해 방지를 위해 불을 피우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이쏘리. 말레 마을 커피나무를 보면 벌레 먹은 잎들이 먼저 눈에 띄지만 그곳은 곧 건강하다는 증거. 오직 유기농 농약과 비료만으로 키운 덕에 건강한 생명력을 지닌 커피나무가 된 것이다.

■ 두바이로 떠난 다슈람의 아내 라디가는 아이를 들춰 업고 남편이 남기고 간 커피 밭에서 커피를 딴다. 비록 독풀에 찔려 발등은 퉁퉁 부어오르지만 커피가 2번 익으면 남편이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희망의 커피를 딴다. 14살 소년 농부 수바커르도 형 움나트와의 약속을 지켰다. 혼자 힘으로 새로운 커피묘목이 자라게 될 형제의 밭을 완성한 것이다.


제 2부 커피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 말레 마을 사람들이 커피를 키우는 가장 큰 목적은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다.

미나(25)에게도 커피는 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미망인이라는 그녀의 신분은 그녀를 지독한 가난 속으로 몰아넣었고,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녀의 커피나무는 겨우 10그루. 그러나, 그나마도 천방지축 염소들이 뜯어 먹어 버리고. 커피나무를 잃은 미나는 절망한다.

■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움의 중요성을 인식해 온 말레마을 사람들. 가파른 등교 길이 걱정돼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 어른들은 직접 삽과 곡괭이를 들고 나와 길을 닦는다. 말레마을 사람들에게 커피를 키우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이 똑같다.

■ 미래를 위해서는 커피 재배를 늘려야 하지만 몇 백 그루씩 커피묘목을 들여올 형편이 되지 않는 말레마을 사람들.  그때 말레마을에 날아온 희소식. 까다로운 유기농 재배과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조건으로 굴미커피조합에서 지원하는 커피묘목사업의 혜택을 받게 된 것.

■, 모든 것을 자연에서 해결하는 자신들만의 비법으로의 말레마을 첫 묘목장을 완성한다. 마침내 새로운 묘목 3천 그루가 도착했다. 차가 들어갈 수 없어 각자 바구니에 나누어 담아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기를 몇 차례. 묘목 대 이동이 끝난 후, 새로운 희망 앞에서 말레 마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한 커피를 행복하게 음미했다.

■ 커피 묘목의 도착은 과부 미나에게도 커다란 희망이 됐다. 버려졌던 황무지를 개간해 커피 밭으로 일구는 것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 잡초를 베고 돌을 고르다가 양손은 피가 나 갈라지고 목까지 결국 병까지 나버린 미나.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 다시 힘을 낸다. 마을 사람까지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고. 마침내 황무지였던 미나의 밭에 87개의 커피 구덩이가 생긴다.  25살 과부 미나가 커피 농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제 3부 커피, 희망의 길을 떠나다

■ 빨간 커피의 계절, 드디어 수확의 계절이 왔다. 사람들을 더욱 기쁘게 한 것은 펄핑 머신의 도착. 펄핑 머신은 수확한 커피 열매의 껍질을 벗기는 기계로 펄핑 과정을 거친 커피는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더욱 반가울 수 밖에 없는데. 그러나, 첫 펄핑 머신 개봉 날. 분리돼야 할 껍질이 모조리 열매와 섞여 나온다.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 펄핑 머신을 제대로 사용하게 된 마을 사람들. 이제 말레마을은 어엿한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 말레마을 첫 수확과 첫 펄핑이 무사히 끝나고. 이제 1년 중 마을의 가장 큰 커피행사가 남았다. 커피를 커피조합에 팔러 그들이 개척한 커피로드를 떠나야 하는 것. 차를 빌릴 형편이 되지 않아 이들은 오로지 두 다리로만 이동한다. 6시간 동안 산 넘고 물 건너 힘겨운 길을 걸은 끝에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고. 1년간 재배해온 커피를 평가 받는 떨리는 순간. 비록 양은 많지 않았지만, 말레마을의 커피 모두 1등급의 품질을 받는다.

■  아름다운 농부들의 손에서 자란 커피. 정성스럽게 포장된 말레마을 커피는 몇 시간에 한 대 오는 로컬 버스에 실려 카트만두의 공항에 도착하고. 드디어 한국을 향해 날아간다. 

■  한국의 도심.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말레마을 커피가 신선한 향기를 내뿜으며 사람들을 만난다.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 그것은 그냥 이름 없는 커피가 아니었다. 말레마을 사람들의 정성스러운 손길, 절실한 희망과 꿈이 담긴 아름다운 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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